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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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설교 준비는 늘 어렵지만, 제가 설교를 준비하기 가장 어려운 성경이 있습니다. 바로 시편입니다. 시적 감각이 없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시로 이루어진 시편을 이해하고 또 묵상하는 것이 참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듭니다. 우리가 큐티책으로 활용하고 있는 매일 성경을 보면 매일 본문 위에 제목이 적혀 있는데요. 오늘 본문의 제목이 설교를 준비할 때의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큐티책에 큐티를 하지 않습니다. 본문만 확인하고 노트에 묵상하는 내용들을 정리합니다. 머리를 싸매며 묵상을 하면서 이 본문을 통해 어떤 말씀을 나누어야 하나요. 아 왜 시편인가요. ‘저에게 지혜를 주시고 길을 보여주세요.’ 라는 기도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머리를 싸매다 큐티책을 생각없이 펼쳤는데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저는 이 제목만으로도 은혜를 받았습니다. 제목만으로도 위로하시며 은혜를 주셨던 성령님께서 지금 이 순간 동일하게 일하셔서 저에게 주셨던 은혜 이상을 이 곳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부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다윗의 기도 = 내 기도

오늘 본문은 우리의 삶과 정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모든 말씀이 우리의 삶과 관계가 있지만 특별히 오늘 본문은 고난 앞에서 우리가 보이는 일반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난을 맞이하면 어떻게 하죠? 하나님 앞에 나아옵니다. 그리고 이 고난을 해결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그리고 잘 해결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중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하고, 해결 해 주실 것을 믿음으로 선포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고난 앞에 보이는 반응을 똑같이 보이고 있습니다. 86편의 저자인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도는 1-7절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실 수밖에 없도록 기도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의 어려움과 간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실 수밖에 없도록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극대화하여 기도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구원의 은혜를 반드시 베풀어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내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꼭 기억해달라" 기도합니다.
2절을 보면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이라고 자신을 표현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간곡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시며, 나는 종입니다. 주인은 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니 주인을 의지하는 종 나를 살려 주십시요! 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죠.
사람이 어떠한 어려움을 직면하거나 또 그 것에 사로 잡히게 되면 생기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웃음을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저자인 다윗도 지금 웃음을 잃어버린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또 간구합니다.
4절입니다.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이 말은 2절의 말씀을 반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의 종인 나를 살려 주십시오" “나에게 웃음을 되돌려 주십시오!”
“내가 다시 웃을 수 있도록 이 어려움을 해결 해주십시오!”라고 거듭해서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매달리던 다윗은 갑자기 하나님께 이렇게 믿음의 선포를 합니다.
7절 하반절입니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기도하던 그가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실 것이라 못을 박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응답도 하지 않으셨는데 이미 다윗은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죠.
빼박. 빼도박도 못하게 본인이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하나님을 경배하기 시작합니다. 8-10절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의 죄를 용서하는 일을 기뻐하시는 분이기에 자신의 기도에 응답할 것이라 확신한 그는 하나님이 세상의 신들 중 가장 위대한 분이라 찬양하기 시작합니다.
다윗의 이렇게 기도하는 모습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사실 성경에 등장하는 다윗은 넘사벽. 어떻게 넘을 수 없는 벽. 엄청난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윗과 같은 믿음을 소유하고 싶다는 기도를 하기도 하고, 또 실제 그러한 믿음을 갖기를 바래 자신의 영어 이름을 다윗의 영어식 표현인 David라 짓기도 하고, 자신의 자녀 이름을 다윗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엄청난 믿음의 소유자 다윗. 그는 어려움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꿋꿋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섬겼던 사람이죠. 그런데 사실 그도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가 그러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와 같은 고난을 경험하고 또 그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덤비다 깨지고, 하나님께 매달리고 그 분의 일하심으로 고난을 이겨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역시 다윗과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어떻게 아는가?

다윗처럼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내가 가졌는가? 그것을 확인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11-13절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주의 도를 내게 가르쳐달라”며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다윗이 깨닫기를 원했던 주의 도. 그 진리를 알고 싶지 않으십니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말씀 읽고 기도하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다윗이 알고자 했던 그 ‘주의 도' 진리는 하나님에게만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알려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그 것을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절대 그 진리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 도를 알기 위해 우리는 여러 노력을 기울입니다. 바로 지금 새벽예배를 드리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바로 그 도를 알기 위해 나의 시간을 기꺼이 드리고 계시는 것과 같습니다.
11절의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윗이 살기 위해 기도하고 있는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일"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우리는 나의 시간과 물질을 하나님께 아낌없이 기꺼이 내어드리는 것이지 않습니까?
다윗처럼 우리는 이미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신뢰를 표현하며 잘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죠.
(쉬고)
그런데 이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잘 살아내고 계십니다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을 계속해서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중국어과로 입학을 해서 기독교학과로 전과했고, 인도로 교환학생을 가서는 신문방송학과 공부를 했습니다. 참 다양한 과목들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졸업한지 오래 되서 인지, 기억에 남는 과목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한 말씀이 있는데, 그것이 아직도 제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도 제가 사역을 하고 목양을 하는데 정말 큰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 대한 이해'라는 과목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기역사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기독교 역사에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또 예수님 이후 기독교 교리에 대한 틀을 세우는데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이름이 알려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 알아가기를 갈망합니다. 그들은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드립니다. 그리고 믿음에 기초하여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 왜요?”
믿음에 근거한 이 질문이 그들의 믿음을 더 강하게 만들었고,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다가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근거 그리고 버팀목이 되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11절을 통해 이러한 믿음의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어려움을 알아달라는 기도를 하던 도중 고난 속에서 내가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에 대해 묵상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다보니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는 것이죠.
주님은 우리가 알면 알수록 더 깊이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게하는 분이십니다.
제2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에도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주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러한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가까워 질수록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진리에 우리는 더 빠져들게 될 것이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게 될 것입니다.

나는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인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린 고난 앞에 기도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감히 쳐다도 보기 어려운 큰 믿음을 가진 것과 같아보였던 다윗은 사실 우리와 똑같은 고민과 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고난 앞에 있는 우리의 기도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말씀을 나누었던 것처럼 우리는 이미 다윗과 같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가진 사람입니다. 잘 걸어가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을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를 원하는가?”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를 원한다는 것의 의미는 2절 “주를 의지하는 종"이 되겠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를 원한다는 것은 주인되신 하나님을 거스르지 않는 삶. 그분이 기뻐하시는 삶을 더 많이 고민하고 묵상하고 삶으로 보이겠다는 것입니다.
절대 쉽지 않은 삶입니다. 하지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특출나지 않아요. 그가 살았던 때와 나의 상황은 달라요.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 다릅니다. 하지만 다윗이나 우리나 믿는 대상인 하나님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에 대해 더 알아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제목처럼 “주님을 사모하고 찾고 묵상하기를 즐거워하는 우리에게 ‘주의 길을 반드시 보여'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제2가족 여러분. “나는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를 원하는가?” 이 질문을 꼭 자신에게 던지며 그 답을 찾아가시는 하루 되시기를, 그 질문을 던질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또 다른 은혜를 누리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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