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RL + V(마7:13-14)

마태복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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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일시 : 2022년 6월 12일 주일
제목 : CTRL + V
본문 : 마태복음 7장 13-14절 *신10
[도입]
우리가 서로 만난지 사실 긴 시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리버풀 팬이라는 사실은 대다수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 저에게 있어 정말 들어가보고 싶은 문이 하나 있는데, (사진제공) 바로 이 문입니다.
리버풀 경기장의 이름은 “안필드”라고 하는데, 이 안필드를 통해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터널로 된 입구입니다. 특히 이 입구에는 “THIS IS ANFIELD”라는 액자가 걸려 있는데, 이 액자를 터치하며 들어가는 것이 전통이 되었고, 이 행동은 “팀을 리스팩”한다는 무언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도 이 포스터를 구매해 집에 두었는데, 늘 볼 때마다 영롱하고 참으로 아름답다 느끼는데, 이 액자가 걸린 터널을 통해 들어가는 문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설렘과 떨림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길과 문에 관련된 내용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한 번쯤은 들어보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바로 “좁은 문” 스토리입니다.
13절과 14절을 우리 다시 한 번 더 읽어 봅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의 내용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이 세 가지의 내용을 가지고 오늘 우리게 주시는 하나님의 귀한 말씀의 은혜를 누리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길]
첫 번째는 “길”입니다. 본문에는 두 가지의 길이 나옵니다. 어떤 길들이 본문에 등장합니까? 바로 ‘좁은 길'과 ‘넓은 길’이 등장합니다.
여러분들은 만약 두 가지의 길이 있다면, 어떤 길을 선택해 걸어 가시겠습니까? 대부분이 좁은 길보단 넓은 길을 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넓은 길이 안전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 세대에 운전을 하시던 분들은 늘 차에 ‘지도’를 두고 다니셨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지도 하나로 전국 모든 지역을 다니시는데, 때론 지도에 없는 좁고 험한 길로 다니기도 하시며, 지금 생각해보면 또 하나의 곡예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과거에는 ‘지도’로 길을 찾아 떠났지만, 요즘은 지도 대신 무엇을 필수품과 같이 여깁니까? 바로 ‘네비게이션’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처음 쓸 때는 잘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길치기에 그저 가라는데로만 따라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이지 않습니까? 반복되는 루트에 익숙함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늘 ‘큰 길’로만 인도하는구나를 말입니다. 인간뿐 아니라 기계도 ‘크고 넓은 길’을 택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 오늘 날입니다.
번화가의 모습을 상상해봅시다. 아니, 홍대에 여러분들이 있다 생각해봅시다. 메인 거리를 걸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인적이 드문 뒷쪽 골목길을 걸어가시겠습니까? 당연히 밝고 넓은 메인 거리를 걷지 않겠습니까? 왜요? 볼 것이 많을 뿐더러 밝아서 안전하고 혹여나 발을 헛딛여 넘어진다한들 길이 넓기에 옆으로 떨어질 염려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게 좁은 길과 넓은 길 중 무엇을 걷겠냐 물으면, 당연히 좁은 길보다 넓은 길을 택할 것인데, 성경은 그러한 우리를 향해 어떻게 말합니까? 좁은 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지만 걸어가라”고 말합니다.
[문]
두 번째로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문”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문도 두 가지로 나누어 등장합니다. “좁은 문”과 “넓은 문”이 등장합니다.
체코에 간 적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흔적들이 담긴 곳들을 몇 곳 다녀보았는데, 이미 입장하는 순간 분위기에 압도 당합니다. 문이 상당히 큽니다. 그 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는 더 상당합니다. 웅장함과 화려함이 상당했습니다.
또 한 번은 서대문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에 방문했을 때 였습니다. 그때 사람이 딱 맞게 들어갈 수 있는 관, 즉 고문 기구가 있었고 그것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셋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딱 보는 순간 굳이 체험을 해보지 않아도, 그 작은 문을 열지 않아도 정말 ‘최악’이라는 사실을 한 눈에 알 수 있었고, 체험해본 결과 목을 죄오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 정도로 불쾌했습니다.
이처럼, 넓은 문과 좁은 문 중 어느 문을 열고 들어가겠냐는 질문을 우리에게, 또 저에게 한다면 아마 우리는 당연히 넓은 문을 열고 들어가겠다 고백할 것입니다.
이런 우리를 향해 오늘 말씀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말씀이 누가복음에도 등장하는데, 13장 24절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힘쓴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비좁고 힘든 그 문을 몸을 구겨 어떻게든 들어가보라는 것입니까? 무엇이 그 좁은 문을 들어감에 있어 힘쓰는 것입니까? 여기서 말하는 “힘쓰라”는 말이 정말 육체적으로 최선을 다해 들어가도록 노력하라는 뜻일까요?
이 비슷한 표현을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22장 44절입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
예수님께서 로마 군인들에게 붙잡히시기 전 감란산에 올라 기도하실 때 일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셨고, 그 기도하는 모습이 매우 힘쓰는 모습이었는데, 어느정도였는가 하고 보니 하반절 어떻게 기록했습니까?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
땀이 핏방울이 되어 떨어지는 경우는 천만분의 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인데, 가능케 되는 경우 그 원인, 이유로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감정적 스트레스라고 하니, 예수님께서 감란산에 올라 기도하실 때 얼마나 노력했었는가를 충분히 볼 수 있는 구절이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좁은 문 들어가기에 힘쓰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됩니까? ‘목숨을 걸으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좁은 문이 무엇이길래, 좁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 무엇이길래 우리가 목숨까지 걸어야 합니까?
[생명]
이제 마지막입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좁은 길과 넓은 길, 그리고 좁은 문과 넓은 문을 보았는데, 이 둘의 차이를 본문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좁은 길과 넓은 길, 좁은 문과 넓은 문의 차이는 바로 “생명”이냐 “멸망”이냐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펴볼 것은 생명과 멸망입니다.
13절과 14절 다시 한 번 더 읽어 봅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넓은 길, 넓은 문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옵니까?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죽음의 길로 안내합니다. 하지만 좁은 길, 좁은 문은 어떻습니까?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하지만, 이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은 어떻습니까?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은, 그러한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좁은 길을, 이 좁은 문을 열어 생명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왜 이 길이 생명의 길입니까? 왜 이 문이 생명의 문이 됩니까? 그리고 왜 좁은 길과 문이 “생명”입니까?
실제로 이 좁은 길을 걸어 좁은 문으로 들어가신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분이 우리게 가져다 주신 것이 있지 않습니까? 누굽니까?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신 예수 그리스도 아니십니까? 그 분이 먼저 좁은 문을 들어가심으로, 우리도 들어갈 수 있다는 용기를 허락하지 않으셨습니까?
[적용]
사랑하는 청소년부 여러분. 좁은 길을 걷는다는 것. 좁은 문을 열고 들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포기해야할 것 또한 아닙니다. 실제로 이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걸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문을 열고 들어가신 주님을 따라 우리도 문을 열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라옵기로는 이 말씀을 머리로 이해하여 지식으로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일단 그 좁은 길로 “들어서는” 청소년부 친구들 되길 소망합니다. 그 좁은 길, 좁은 문 어렵고 힘들며 무시와 비난과 핍박이 가득하단 사실을 앎에도 불구하고 한 발, 한 발 내딛어 들어서는 귀한 청소년부 친구들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좁은 길,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용기를 허락 하소서
예수님을 닮아, 또 예수님을 따라 살아나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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