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과 불순종 그러나 은혜

광야의 반란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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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보면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모세라는 사람은 잘 아시다시피 참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조금 과하다 생각될 정도로 엄한 심판을 내리고 계십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성경에 묘사된 모세의 위치와 역할을 생각해 보면 다른 이스라엘 백성은 들어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모세만은 그 땅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출애굽시켰고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에 있었던 모세만큼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모세 인생의 결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는 이 백성들을 내가 그들에게 준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한다”고 엄중하게 말씀하십니다. 도대체 모세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런 심판을 받은 건인지 의아한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인지, 그리고 백성들이 한 행동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는지 살펴봄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은 반역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없어서 모세에게 모여들었다고 말합니다. 특별한 주동자는 없었지만 회중이 함께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찾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4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으킨 반란은 모세를 향해 직접적으로 반란을 일으켰던 고라의 태도보다 더 악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고라는 모세와 아론의 제사장직을 문제삼았지만,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이라는 하나님의 구속 행위 자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절에서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라는 이 말은 그들이 자연적인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역병으로 죽는 것이 지금 여기서 물이 없어 고통받는 상황보다 나았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들은 이십 세 이하로 계수함을 받지 않은 새로운 세대였기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하나님께 허락 받은 자였습니다. 다시 말해 광야에서 죽을 이유가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애굽의 긍정적인 면만 보고 광야의 부정적인 면만 보는 그런 관점이 형성되어서, 애굽에는 모든 것이 다 있고 광야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5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지금 자신들이 있는 곳은 마실 물도 먹을 것도 없는 나쁜 곳이고, 이와 달리 애굽은 모든 것이 풍족한 좋은 곳인데 왜 우리를 그곳에서 이끌고 나와 여기서 죽게 만드냐는 것입니다.
지금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비방하고 있지만 사실 그들이 정말로 비난해야 할 자는 그들의 조상이었습니다. 만약 38년전 그날 바로 지금 그들이 서있는 그 땅 가데스에서 그들의 조상들이 두 정탐꾼의 말을 믿었다면 이미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 곡식을 추수하고 그들이 그렇게 바라는 무화과도 포도도 석류도 먹으며 물 걱정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을 보지 못하여 영적 분별력을 상실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지도자를 찾아가 그들에게 대들고 불평을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이 이런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이 보고 배운 것이 딱 이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저 그들의 부모가 하는 모습, 조상이 하는 모습을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 그대로 행한 것 뿐이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르비딤에서 물이 없다고 돌 던질 것 같이 따지고 들었던 조상의 모습 그대로 모세를 찾아가 그와 다투며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부모들, 또한 신앙의 선배들, 그리고 직분자들의 행동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다음 세대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그 아이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게 됩니다. 우리가 악행을 행하면 자녀도 악행을 행할 것이고,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자녀들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 자라갈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자녀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들이 제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교회에서 만나는 신앙의 선배들과 직분자들 역시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먼저 나를 살리는 일이고, 동시에 우리 교회와 자녀들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든 부모님들과 직분자들, 그리고 신앙의 선배들이 먼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믿는다고 말하는 그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여러분의 삶으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삶으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할 때 우리의 자녀들과 다음 세대 아이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로 자라갈 줄 믿으시고, 우리가 먼저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했던 그대로 하나님을 향해 반란을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모세는 어떤 모습을 보였습니까?

둘째,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란으로 모세와 아론은 회중 앞을 떠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문제가 생기자 그 문제를 하나님 앞에 가져가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회중과 그들의 가축들에게 물을 공급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반석에서 물을 내는 방법을 정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8절 말씀입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명령하신 이유는 지팡이로 때리는 힘이 아니라 말씀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말씀이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요구하신 것은 반석에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반석에서 물이 나와 모든 백성과 가축이 갈증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 사건은 백성의 반란으로 인해 발생했지만 하나님은 이를 통해서 모세의 믿음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모세같은 사람은 시험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의 나이가 이미 120세가 되었고, 그의 직분의 정당성이 몇 차례나 인정받았으며,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시험하셨습니다. 나이가 들고, 중요한 직분을 가졌고, 믿음의 증거가 많고, 오랜 경륜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죄를 이길 수 있는 힘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런 직분자일수록 능숙하게 자신을 정당화시키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할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지팡이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반석 앞에 회중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과 상관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반석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말한 것입니다. 10절 말씀을 보시면, 모세는 백성을 향해서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고 말합니다. ‘우리’라고 말하면서 마치 기적을 모세와 아론의 덕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백성을 반역자라고 부르면서 긴장감까지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백성에 대한 모세의 거친 말이 재앙을 초래한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시편 106편 32-33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또 므리바 물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그들 때문에 재난이 모세에게 이르렀나니. 이는 그들이 그의 뜻을 거역함으로 말미암아 모세가 그의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 망령되이 말했다는 것은 생각없이 충동적으로 말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을 뿐만 아니라 말실수까지 더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고 말았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반석을 친 것은 그가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넘어서 고의적으로 불순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이 불순종한 행위의 의미와 결과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이 저지른 잘못을 한 마디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지 않고 불순종한 것입니다. 그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을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온 백성이 말씀의 능력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할 기회를 모세와 아론이 빼앗은 것입니다.
오랜 시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고 백성을 인도한 모세와 아론에게 하나님이 너무하신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에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엄격한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중요한 직분을 맡은 사람일수록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직분자들의 섬김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 받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직분자의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되니 이 상황을 그냥 넘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공의와 정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불순종에는 반드시 조치가 취해져야 했습니다. 마치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이 명령하지 않은 다른 불을 사용하여 그 즉시 죽었던 것처럼 모세와 아론은 불순종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직분자 여러분, 우리는 이처럼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분이시고, 자비와 인자가 무궁하신 분이시지만,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무시하는 자를 가만히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직분자로 세우신 것은 우리의 섬김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여김을 받기 원하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셔서 우리의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교회 가운데 드러나는 도구로 귀하게 사용받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반란을 일으켰고,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모세와 아론은 불순종으로 하나님 앞에 반응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아십니까?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주어졌습니다.

백성이고 지도자고 누구 하나 제대로 된 사람없이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불순종을 보였는데 하나님의 반응은 참 놀랍습니다. 모세가 반석을 치자 물이 많이 솟아나와 백성들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게 된 것입니다. 저라면 절대 물을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징글징글하게 말도 듣지 않는 그 백성들에게 물을 주기는 커녕 심판을 내렸을 것입니다. 여러분이도 그러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에게 물 문제를 해결하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은혜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것입니까? 하나님이 원래 그런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자비가 풍성하시고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모습을 기억할 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셔서 모세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반석으로부터 물이 솟구치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잘못이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고 인자와 긍휼이 풍성하셔서 자녀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나 모세나 아론이나 그 어느 누구도 이런 대접, 이런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것은 오직 은혜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 은혜가 보통 은혜가 아닙니다. 반석으로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성경에서 말하는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는 자는 생수의 강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반석에서 나온 물을 얻게 됨을 통해서 생수의 강을 흘려 보내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맛보는 은혜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절대 은혜를 베풀지 않을 우리와 달리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기 위해서, 또한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런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내가 믿는 하나님이 이런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는 삶,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모든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신앙을 먼저 바로 세우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여러분의 자녀가,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 자녀들이 자라간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 순종할 때, 어떤 상황 속에서도 목숨걸고 예배할 그 때 우리 자녀들, 우리 젊은이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아름답게 자라간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먼저 그렇게 살아가기를, 내가 먼저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우리 직분자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맞게 그 필요에 따라 우리에게 직분을 허락하셨습니다. 장로의 직분으로, 권사의 직분으로, 집사의 직분으로, 교사로, 전도자로, 섬기는 자로 우리에게 직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러분의 섬김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 원하십니다. 우리 모든 직분자가 각자의 직분을 감당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거룩하심을 우리 교회 가운데서 드러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런 우리 한 명 한 명이 모여 우리 교회를 이루어서 우리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 자녀들이 아름답게 자라가는 아름다운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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