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35 views
Notes
Transcript
Sermon Tone Analysis
A
D
F
J
S
Emotion
A
C
T
Language
O
C
E
A
E
Social
View more →

서론

오늘 이 시간,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제 본문에서는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범하는 반면에 어린 사무엘은 하나님을 잘 섬겼다고 기록하며 대조적인 구조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대조적 구조는 사무엘상 2장에서 3번이나 더 나옵니다.
사무엘상 기자가 엘리의 아들들사무엘을 비교하는 걸 반복하는 데엔 이유가 있겠죠.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은 엘리의 아들들을 죽이시고, 사무엘을 제사장으로 세우실 것이라고 35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사무엘상 2장은 우리 독자들에게 엘리의 아들들처럼 예배를 드려선 안 되고, 사무엘처럼 예배 드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메세지를 던지기 위해 엘리의 아들들과 사무엘을 비교하는 구조를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구조를 간단히 한 번 살펴볼까요? 엘리는 자기 아들들이 제사에 사용되는 고기를 갈취할 뿐만 아니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했음을 듣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엘리는 아들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25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시작.
1 Samuel 2:25 NKRV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
이 자리에 계신 믿음의 아버지들은 엘리의 이 말이 어떻게 와 닿으시나요? 엘리의 어투가 어떤가요? 혼낸다기보다는 아들들의 반응을 엄청 신경 쓰며 달래듯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엘리의 아들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는데 엘리의 말을 들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하나님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정하셨기 때문에 홉니와 비느하스를 바로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25절에서 엘리의 아들들에게 내릴 저주에 대해서 나왔다면 이어서 바로 그 저주와 심판의 내용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뜬금 없이 사무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26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시작.
1 Samuel 2:26 NKRV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그리고 이어서 27절부터 엘리의 가문과 엘리의 두 아들들에게 임할 저주와 심판에 대해 나옵니다. 26절이 25절과 27절 사이에 위치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올바른 예배자의 모습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위해 극적인 대조 효과를 사용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올바른 예배의 자세가 어떤 것인지 2가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대지

첫 번째, 여호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며 예배드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는 엘리 제사장과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엘리는 하나님보다 자기 자식들 눈치를 더 보며 자식들을 더 중히 여깁니다. 29절을 함께 읽어볼까요?시작.
1 Samuel 2:29 NKRV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여기서 엘리가 아들들을 하나님보다 더 중히 여겼다 할 때, ‘중히’는 히브리어로 ‘카베드’입니다. ‘무겁다’, ‘영광스럽게 여기다’라는 뜻을 가지는데요. 즉 엘리가 하나님보다 자기 아들과의 관계를 더 무겁게 여기고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거죠. 이 ‘카베드’는 30절에서도 쓰입니다. 30절을 함께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1 Samuel 2:30 NKRV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여기서 ‘존중히’라는 말이 29절의 ‘중히’와 같은 ‘카베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30절 마지막에 ‘경멸하리라’ 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칼랄’인데요. ‘가볍다’, ‘저주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30절 마지막을 직역하면 이렇겠죠. “나를 무겁게 여기는 자를 내가 무겁게 여기고, 나를 가볍게 여기는 자를 나도 가볍게 여기겠다.”
엘리와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무시했습니다. 제사를 자기 배를 채우는 수단으로 전락시켰습니다. 그러니 하나님도 엘리의 가문을 가볍게 버리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처음에 엘리 가문의 제사장직을 영원히 세우시려고 정하셨습니다. 30절에서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라고 기록되어 있죠. 하지만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데 어떻게 그들에게 제사장직을 맡기겠습니까?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자는 아무리 영원을 약속 받았다 하더라도 하루 사이에 귀한 사명을 빼앗기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베드로전서 2장 9절을 보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불러주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였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대표일까요? 우리는 이 세상의 대표입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죄를 짓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변했어야 했고, 우리는 죄를 짓는 저 세상의 믿지 않는 자들을 대변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무겁게 여기고,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며 경외해야 저들도 하나님을 중히 여길 수 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세상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귀한 통로로 쓰임 받으시길 축복합니다.

2대지

두 번째, 하나님을 위하여 충실하게 예배드려야 합니다. 34절에서 하나님은 홉니와 비느하스를 한 날에 죽이시겠다고 아주 두려운 경고를 하십니다. 그런데 또 갑자기 이어지는 구절에서 사무엘에 대한 따뜻한 메세지를 전하십니다. 35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1 Samuel 2:35 NKRV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어떤 학자들은 35절에 나오는 충실한 제사장이 다윗과 솔로몬 왕 때 흥하게 될 사독 제사장 가문을 가리킨다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무엘서의 문맥상 이 충실한 제사장은 사무엘을 가리킨다고 봐야 합니다. 35절에 사용된 ‘충실한’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네에만’인데요. 이 말은 사무엘상3장20절에서 사무엘에 대해 말할 때 또한 사용됩니다. 3장 20절을 제가 읽어드리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여기서 ‘세우심’이라는 말도 ‘네에만’이라는 원어를 사용합니다.
이로 보아, 사무엘이 35절에서 말하고 있는 충실한 제사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충실한 제사장은 어떤 성격을 가진 제사장일까요? 35절에서 말하고 있죠. 그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였습니다. 그런 사무엘에게 어떤 복을 주시나요? 35절 중반부“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견고한 집을 말 할 때 쓰인 ‘바이트’라는 단어는 사무엘하7장에서도 사용되는데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다윗의 왕조를 말할 때도 이 ‘바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훗날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은 제사장이 되죠. 35절 후반절에서는,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무엘의 제사장직을 이어받는 후손들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영원히 제사장직을 행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그 제사장직을 이어받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예수님 앞에서 영원히 예배를 맡은 자들입니다. 예배를 맡았다는 것은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예배에 목숨을 걸고 책임을 다한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배가 무엇입니까? 자기부인입니다. 희생입니다. 겸손입니다. 섬김입니다. 경배입니다. 순종입니다. 고로 우리는 예배당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기부인할 수 있고, 직장에서도 섬길 수 있고, 목장에서도 순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 곳은 다 예배의 장소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서 계신 곳곳마다 예배를 맡은 제사장으로서 희생, 겸손, 섬김, 경배, 순종의 예배를 하나님께 온전히 올려드리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