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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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을 보내며 적용해야 할 신앙의 레슨은? 1. 함께 동참하는 신앙이 있어야 한다. 2. 위에서 아래를 향하는 시선을 버려야 합니다. 3. '언제든지'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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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 Samuel 6:14–19 NKRV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여호와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그 준비한 자리에 그것을 두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누어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서론

저는 항상 고난주간을 맞이하면 대학교때 방학기간이 좀 떠오릅니다.
그 당시 친구들과 열심히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했었는데, 1학년 때는 탱자탱자 놀기만 하다가
이제 좀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하려고 보니까 ‘내가 왜 그렇게 놀기만 했을까.. 조금 더 열심히 할걸..’ 에 대한 후회가 몰려왔습니다.
특히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할걸..’ 에 대한 후회가 좀 있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냐면..신학공부를 하다보면..요새야 한국어로 잘 번역이 되어있는 것이 많지만.. 그럼에도 영어로 된 자료들이 정말 많습니다.
결국 신학을 더 열심히, 그리고 분명하게 알기 위해서는 이 자료들을 많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건데..
학부시절,한국어로 된 신학서적도 어려운 저에게 영어는 포기를 불러올만한 큰 산이었습니다.
그래서.. 방학 때, 친구들과 독하게 마음을 먹고 영어 기숙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학원이 특이한게 목사님이 운영하는 학원이어서 교회를 다니는 학생만 등록이 가능했던 학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예배를 드리고, 큐티를 하는게 학원 일과 중 하나였습니다.
이제 열심히 기숙학원에서 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게시판에 사순절 기간, 금식을 하면서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자는 공지가 붙어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학생 이름이 쭉 적혀있고, 그 옆에는 최소 1일~최대 30일까지 본인의 선택 하에 금식을 얼마나 할 것인가 적는 칸이 있었습니다.
다들 공지판 앞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하다가.. 겁도없이 30일을 적었습니다.
금식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루 이틀은..배가 엄청 고픕니다.
근데 3일 정도 지나면 뭔가 몸에 독소도 빠져나가는거 같고.. 건강해지는 기분이고.. 배도 안고프면서“어? 이거 할만한데?” 생각이 듭니다.
제가 딱 그랬습니다. 이틀정도까진 와.. 정말 배가 고팠는데 3일쯤 지나니까 꽤 할만한 것이죠.
그래서 열심히 금식 하면서 사순절을 보냈습니다.
이대로 성공할 것 같아보였는데.. 한번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근데 이 위기가 허무하게도 맛있는 음식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금식하면서 공부를 하는데.. 정말이지 커피가 눈 앞에 아른아른 한 것입니다.
마시고는 싶고.. 근데 금식중이라 마시지는 못하겠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커피를 마셔도 되는가..’ 성경에서 열심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찾았을까요?
성경 어디를 보아도 금식 중에 커피를 마셔라? 마시지 말아라? 에 대한 구절은 없습니다.
성경에 이 말이 나오지 않으니까.. 괜히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입니다.
“아 그래.. 성경에 마시지 말란 말 없으니까.. 마셔도 되는거 아닌가?
물도 마시는데… 커피가 뭐 꼭꼭 씹어서 소화할 음식도 아니고 마시는건데.. 괜찮겠지?”
그렇게 결정을 하고 마시려고 하는데.. 아시죠? 뭔가 되게 찜찜한 이 기분..
마시면 안될거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했을까요?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커피의 유혹 앞에서 마시지 않고 30일 금식을 잘 감당한 기억이 저에게 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씩 커피를 보면, “아 그래.. 나 30일 금식 저 커피의 유혹을 이기고 잘 해냈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 지금 고난주간을 보내고 계시는데 삶에 얘기치 않은 고난과 유혹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 때, 믿음으로 잘 이겨내시면서 부활의 기쁨을 기대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저번 주에 이어 사무엘하에 나타나는 다윗 왕에 대한 스토리 입니다.
저번 주에 말씀을 묵상하며 사무엘하를 통해 몇 가지 저에게 주신 은혜가 있어서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바라기는 말씀 가운데 나타난 은혜를 함께 나눌 때, 우리 안에 올바른 신앙이 잘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본론

함께 나눌 질문은 이것입니다.
Q. 고난주간을 보내며 본문을 통해 배우고 적용해야 할 신앙의 레슨은 무엇일까요?

1. 함께 동참하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저번 주 까지 성경통독의 범위였던 사무엘하는 ‘다윗의 스토리’를 기록한 책입니다.
사울 왕이 길보아 전투에서 죽게 되어지고,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집니다.
왕이 된 다윗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수도’를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것이었는데, 수도를 옮기면서 하나님의 말씀인 언약궤도 옮기게 되어집니다.
이에 대한 기록이 사무엘하 6장 2절과 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하 6:2–3 (NKRV)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이전까지 여호와의 궤는 ‘바알레 유다, 즉 기럇여아림’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20년간 있었는데,
이제 이 언약궤를 수레에 실어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게 되어집니다.
근데.. 여호와의 궤를 옮기던 중, 수레를 끌던 소들이 날뛰면서 언약궤가 떨어질 뻔한 일이 생깁니다.
그 때, 웃사라는 인물이 이 언약궤가 떨어지지 마라고 손으로 언약궤를 ‘탁!’ 막게 됩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무엘하 6:7 (NKRV)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성경을 통틀어 가장 억울한 죽음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웃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궤가 떨어지지 마라고 잡았을 뿐인데..
성경에는 언약궤를 절대 만지지 마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죽게 되어집니다.
결국 이 모습을 본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이 아닌,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져갑니다.
그래서 이 집에 언약궤가 세 달을 있게 되어지는데.. 하나님이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주시기 시작하십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진노가 풀렸구나.’ 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게 되어집니다.
그리고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의 스토리가 시작되어지는 것이죠.
함께 14절 1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사무엘하 6:14–15 (NKRV)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14절을 보시면 이러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다윗이 오늘 입은 에봇은 이스라엘의 대제사장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입었던 옷입니다.
생각해보시면 지금은 국가적인 축제의 상황입니다.
온 이스라엘 족속이 환호하고, 나팔을 불며 하나님의 말씀이 입성하는 것을 환영하는 자리입니다.
그렇다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왕이 아주 멋진 옷을 입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별한 날인 만큼 힘도 좀 주고, 옷 장식도 화려하게 하면서.. 그렇게 말씀의 입성을 왕의 자리에서 환영해야 할 것 같은데,
오늘 다윗은 대제사장들이 입는 에봇을 입고 아예 언약궤 앞에서 춤을 춥니다.
먼저는 이 다윗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함께 묵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 안으로 들어올 때, 예배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올 때
다윗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왕으로서의 품위를 지키고, 근엄하게 호탕한 웃음을 짓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여호와 앞에서 춤을 춥니다.
그냥 추는 정도가 아닌, 성경에서는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한 주석에서는 이 부분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다는 것은 제사장의 특권을 취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하나가 되고 싶다는 것을 백성에게 보여준 것이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자신을 낮추고, 공동체와 하나되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님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만 예배함이 아니라.. 나만 은혜받음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과,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 은혜의 자리에 동참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지금의 이 고난주간을 보내며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분들에게 말씀 한 구절도 공유해주시고, 우리 목장 식구들에게 찬양 한 곡씩 공유 해주시면서
나에게만 의미있는 고난주간이 아닌, 함께 의미있는 고난주간을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옆) 함께 은혜에 동참합시다.
고난주간, 본문을 통해서 배워야 할 신앙의 레슨은 무엇일까요?

2. 위에서 아래를 향하는 시선을 버려야 합니다.

앞선 내용을 통해 여호와의 궤가 들어오는 기쁜 축제의 장면을 함께 보았습니다.
우리 계속해서 함께 본문 16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사무엘하 6:16 (NKRV)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16절을 보면 다윗의 아내이며 사울의 딸인 미갈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이 부분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있는데,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본문을 한 편의 영화로 생각해보았을 때, 감독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지금 16절의 스토리는 카메라 앵글이 두 장면을 찍어야 합니다.
한 장면은 언약궤 앞에서 온 힘을 다해 춤을 추는 축제의 현장 속에 있는 다윗,
그리고 또 한 장면은 조용한 궁전 창문에서 바깥을 쳐다보고 있는 미갈.
특별히 15절까지 다윗을 찍고 있었다면 16절부터 장면이 전환이 되어지는데, 사울의 딸 미갈을 향해 그 앵글이 돌아갑니다.
16절의 앞부분 말씀을 한번 더 보겠습니다.
사무엘하 6:16 (NKRV)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본문을 통해 유추해볼 때, 앵글에 담아야 하는 미갈의 모습이 어떠했을까요?
아마 눈꼬리를 쭉 빼서 뾰족해보이는 눈화장을 하고, 눈썹도 여기까지 올리고, 입술을 새빨갛게 바른 채 팔짱을 끼고
시끄럽다는듯이 바깥을 쳐다보고 있는 그런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모습, 그리고 이 상황을 가리켜 ‘창으로 내다보았다’는 표현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 내다보았다는 표현에 대해 원어를 확인해보면 ‘내다보다, 바라보다’라는 뜻 이외에도, ‘위에서 아래로 쳐다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금 미갈이라는 여인이 높은 곳에서 그보다 아래에 있는 바깥의 상황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고난주간 커피사건의 이야기를 얘기를 조금 더 드리자면..
이제 고난주간,, 커피의 유혹을 잘 이겨내고 30일 금식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제 아무 것도 문제가 없을 것만 같아보이는데..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였는데 무엇이냐면, 금식을 성공한 뒤에 찾아온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그 당시 기숙학원에는 알림판에는 사순절 금식표를 대문짝만하게 프린트 해둔 종이가 붙어있었습니다.
거기에는 현재 다니는 학생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고,
그 옆에는 ‘내가 금식을 며칠 할 것인가.’ 최소 1일에서부터 최대 30일까지 선택해서 적을 수 있는 빈칸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고민없이 30일을 적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난주간 묵상에 대한 마음보다는 약간의 객기 혹은 자랑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들지만.. 당당하게 30일을 적었고,
중간에 커피에 대한 유혹 때문에 살짝 흔들리는 일이 있었지만, 보란듯이 30일을 성공했었습니다.
이제 제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무슨 금식을 한게 벼슬이라도 된 것 마냥..어깨가 이만큼 올라갔습니다.
금식 이후에 바로 밥 먹으면 장이 꼬이니까.. 죽을 먹으면서 보식이라는 것을 하는데..
괜히 남들 밥먹는 틈에 껴서 보란듯이 죽 먹고..
죽 왜 먹냐고 누가 물어보면 … 아시죠? 어깨는 우쭐하는데.. 겸손한 척,
“아..^^ 30일 금식해서 보식하느라 먹고있어.. 별거 아니야~”
하면서 그렇게 힘든 티,, 금식한 티란 티는 다 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30일 금식이 고난주간 조금 더 예수님을 묵상함이 아닌, 내 안의 한계를 뛰어넘는 위대한 도전으로서의 30일 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이정도까지면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웃고 넘어갈 수 있는데.., 진짜 큰 문제는 이제 말씀드릴 이야기부터입니다.
금식을 시작하면서, 중간중간 그리고 마지막까지 학원 알림판을 빠지지 않고 봤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었냐면
게시판에 붙어있는 표를 보면서 ‘누가 또 30일 하나?’ 라는 궁금증 때문이었습니다.
표를 보니.. 저를 포함해 몇 명만 30일을 금식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뭐.. 네..1일.. 많아야 일주일 이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금식하는 내내 이런마음이 있었습니다.
‘역시.. 30일 하는 사람은 몇명 없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금식이 다 마친 이후에도 ‘역시 .. 나만 성공했네..’라는 우쭐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마음의 시선이 저도모르게 무시하는 시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바뀌어 있는 것입니다.
1일 금식한 친구들을 보면, 고난주간 제대로 안보내는 것 같아보이고..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면서
정말.. 부끄럽고 챙피하지만 아주 교만한 시선이 저에게 있었습니다.
참 교만한 저의 모습이지만.. 본문을 보면서 이게 또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업신여기는 모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업신여기는 것을 생각해보면 내 삶이 다른 사람보다 위에 있으려고하고,, 그렇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무시하는 것.
이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내가 너보다 괜찮고, 내가 너보다 잘났고, 내가 너보다 더 괜찮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다른 사람보다 항상 위에 있으려고 하는 잘못된 생각이 우리를 신앙의 교만, 신앙의 매너리즘으로 이끄는 것 아닐까..
오늘 본문을 보시면.. 미갈이 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6절을 보겠습니다.
사무엘하 6:16 (NKRV)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다윗 왕이 여호와의 궤가 들어오는 그 모습을 창으로 내려다보던 미갈이 ‘심중에 그를 업신여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업신여겼다는 것은 그냥 마음에 남편이 온 힘을 다해 춤을 춰서 부끄러운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업신여긴다는 말이 똑같이 사무엘상 17장에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이 표현을 블레셋의 거인장수였던 골리앗이 어린 다윗을 보았을 때, 이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사무엘상 17장 42절을 제가 읽겠습니다.
사무엘상 17:42 (NKRV)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지금 나를 상대하려는 자가 겨우 이 어린 아이밖에 없냐고 온 이스라엘을 무시하며 떵떵거렸던 그 골리앗이 썼던 표현,
이 표현을 지금 미갈이 자신의 남편 다윗에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미갈이 창 밖에서 내려다 볼 때, 이런 마음 아니었을까요?
‘한 나라의 왕이라는 자가 어찌 저리 천박하게.. 옷이 벗겨지는줄도 모르고 ..춤을 출까..
저기 저 백성들이 내 남편 다윗. 한 나라의 왕이라는 다윗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정말 창피하다…’
미갈이 다윗을 업신여기는 마음의 중심에는 ‘난 한 나라의 왕비로서 잘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왜저럴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시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우리는 지금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성도님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잘 묵상하시는 분들일 것입니다.
근데 우리 주변을 보면, 이 고난주간을 잘 묵상하지 못한 채 지나가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바라보면 내 안에 업신여기려는 마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내 생각엔, 그리고 나의 시선엔 내가 저 사람보다 몇 가지를 더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아 저 사람? 왜 고난주간을 저렇게 보내는거지?”
생각하며 상대를 업신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고난주간을 보내며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함도 중요하지만,
미갈과 같이 창 밖에서 다윗을 내려다보는.. ‘업신여기는 시선’을 버리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내 남편을 보았을 때, 내 아내를 보았을 때, 내 자녀를 보았을 때..
“저 사람은 왜 저렇게 고난주간을 보내지?”하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업신여기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조금 더 기도해주고, 조금 더 삶으로 보여주며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시선과 행동을 펼쳐낼 수 있는
귀한 성도님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고난주간, 본문을 통해 배워야 할 신앙의 레슨은 무엇일까요?

3. ‘언제든지’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온 힘을 다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춤을 춘 다윗, 궁전 창 밖으로 바깥을 내다보는 미갈의 두 모습을 우리는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카메라는 축제의 현장 속에 있는 다윗을 향합니다.
이제 여호와의 궤 앞에서 화목제사를 드린 다윗이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축복합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윗이 얼마나 기뻤는지 국고를 풉니다.
국고를 풀어서 이 축제의 현장에 온 백성들 남 녀를 막론하고 떡 한개와 고기 한 조각, 그리고 건포도 한 덩이씩을 나누어 주게 됩니다.
이 부분의 성경 기록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사무엘하 6:18–19 (NKRV)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누어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본문의 기록과 같이 국고를 풀어서 먹을 것을 나눠준 다윗이 이제 모든 행사를 마치고, 자신의 가족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자, 여기서 우리 성도님들에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자신의 남편이 국가적인 행사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아내로서 어떻게 맞이하시겠습니까?
“여보 너무 고생 많았어요. 오늘 정말 멋있었어요~ 맛있는 저녁이 준비되어 있어요.” /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푹 쉬세요~”
위로의 말, 격려의 행동을 해주지 않겠습니까.
자 그렇다면 미갈은 어떻게 맞이했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사무엘하 6:20 (NKRV)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
이게 남편에게 할 소리입니까? 언약궤를 옮겨온 왕에게 할 소리입니까? 뭐라고 합니까?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신의 몸을 드러냈다.”고 말합니다.
미갈은 지금 뭐가 창피한 것입니까? 왕이 체통 없이 굴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내 계집종 보기에도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 없다는 것이 미갈의 대답인 것입니다.
성경의 저자도 열심히 쓰다가 ‘야… 이 내용은.. 아내가 할 소리가 아니다..’ 싶었는지, 사울의 딸 미갈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자 여기에 대해 다윗이 뭐라고 답했을까요?
우리가 아는 다윗이라면.. 아내를 다독이고.. 이해해줄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다윗이 어떻게 말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사무엘하 6:21–22 (NKRV)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
다윗이 어떻게 대답합니까? 다독이기는 커녕 오히려 대듭니다.
“나에게 왕권을 준 분은 하나님인데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이보다 더 천하고 더 낮아지고, 더 부족해보일지라도! 난 여호와 앞에서 뛰놀겠다”는 것입니다.
“백성들 앞에서 온 힘을 다해 춤춘게 창피하냐? 나는 여호와 앞에서라면 이거보다 더 한 일도 하겠다. 왜?
여호와가 나에게 /왕권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특별히 본문 21절에 나오는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는 말을 우리말성경으로 보게되면 새로운 표현이 하나 더 추가되어 기록합니다.
어떠한 표현인지 21절을 우리말 성경으로 한번 더 읽어보겠습니다.
사무엘하 6:21 (DKV)
다윗이 미갈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춤춘 것이오. 그분이 당신 아버지와 당신 집안 대신 나를 선택해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세우셨으니 나는 언제든 여호와 앞에서 기뻐 뛸 것이오.

결론

(반주)
이 표현이 보이십니까? 언제든 여호와 앞에서 기뻐 뛰겠다..
저는 이 표현이 오늘 사무엘하 스토리에서 보여지는 다윗 신앙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윗의 삶을 너무나도 잘 알지 않습니까
천하다고 거들떠보지도 않던 목동의 삶이었고,
사울에게 쫓기며 수많은 죽음의 위기 속에서 눈물 흘렸던 다윗을 오늘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십니다.
그리고 이제 다윗이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죠.
“이러한 나를 왕으로 세우신 여호와 앞에서라면 백성들 앞에서 춤 추고, 이로인해 옷이 좀 벗겨지고, 천하다고 놀림 당하는 것?
이보다 더한 일이라도 ‘나는 언제든 여호와 앞에서 기뻐 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오늘 다윗의 이 고백이 우리 삶에 선명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잘것 없는 나를 성도로 부르시고, 값없이 십자가의 구원을 우리에게 허락하시면서까지
그렇게 예배자로 나를 부르셨다면,,,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고난? 지금 내 삶에 펼쳐지는 조금의 불편함이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고난주간을 보내는 지금 우리 삶의 입술에 오늘 다윗이 보여준 이 고백
‘내가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환경에서든 난 언제든지 여호와 앞에서 기뻐 뛰겠다’는 이 고백이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는 저와 여러분의 삶에 많이 묵상되어지고, 동시에 많이 선포되기를 소망합니다.
상황, 환경을 바라보면.. 십자가가 부끄럽고 창피할 수 밖에 없지만..
최후 승리를 위해 십자가위에 담대하게 오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든지 바라보면 그 십자가가 우리에게 기쁨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러한 믿음, 이러한 신앙의 고백으로 고난주간을 승리하며 보내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문 - 1

설교를 다 준비하고, 다윗의 삶을 한번 더 묵상해보게 되었습니다.
묵상하던 중,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며 적었던 시편의 수많은 시들 중, 57편의 고백이 떠올랐습니다.
Psalm 57:5–7 NKRV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우리 함께 기도하실 때,
아멘 주님, 다윗의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겠다는 이 고백이
고난주간을 보내는 우리의 삶에 담대함으로 선포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함께 결단하며 기도하겠습니다.

기도문 - 2

한번 더 기도하실 때, 오늘부터 시작될 저녁집회를 위해 중보하며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저녁 집회 가운데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귀한 강사님들을 주님이 사용하실 것입니다.
장종택 목사님, 임은미 선교사님, 담임목사님에게 은혜를 주시어서
3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고난주간을 보내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 삶에 들려질 레마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주님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이를 위해 섬길 찬양팀과 방송팀, 모든 섬기는 자들에게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온 교회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귀한 집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합심하여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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