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첫째, 8절은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에 관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온 세상’이란 로마제국을 말합니다.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이 온 로마제국에 전파되고 복음에 관한 소문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기독교가 박해받기 전으로, 로마제국이 극도로 타락하고 온 사회에 사치와 부패와 방종이 만연하던 시대였습니다. 공직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부정부패를 일삼고 쾌락을 추구하지 않으면 못난 사람으로 치부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조금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정결한 삶을 살았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고, 도저히 흉내 내지 못할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높이고 칭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은 이와 같이 로마 교회의 성도들이 세상으로부터 칭찬받는 모습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사랑은 남이 잘되는 것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남이 잘되는 것을 잘 보지 못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것, 우리에게 선교하라는 지상 명령을 주신 것은 사람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이 잘되는 것을 배 아파하지 않고 그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진정으로 기뻐할 때,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그 마음이야말로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남을 잘되는 길에서 자꾸 끌어내리려 하고 모함하고 과소평가하는 사람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