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나눕시다

요한일서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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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가운데 사도 요한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하면 끝까지 견디고 인내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말하고 있습니다. 앞선 본문까지 적그리스도의 실체에 관해 말했었는데, 이제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24절과 25절에서 요한은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 안에 거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시작에서 요한은 ‘너희’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이는 앞서 적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던 것과 대조 적인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들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자들 사이를 대조하고자 한 것입니다. 요한은 오늘 본문 속에서만 ‘거하다’라는 말을 6번 사용합니다. ‘거하다’ 라는 말은 ‘영구적인 주소를 정하다’ 혹은 ‘정착된 가정을 만들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경이라는 진리가 우리 마음과 생각을 영구적인 집으로 삼아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새로운 진리를 배우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요한은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알기 시 작한 그 진리를 더 깊이 배우고, 더 온전히 실천하라는 의미입니다.
요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진리들이 우리 안에 자리 잡게 하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고, 그저 자신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체험한 것을 나누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그리 스도의 대속의 죽으심, 부활과 승천하심, 성령님의 사역, 인간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 님의 은혜, 어떻게 하면 더 예수님을 닮아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는 우리의 시간을 거의 투 자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서로 삶을 나눌 때 이런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나누기 위해 힘써야 합니 다. 다른 세상의 이야기들과 삶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나타난 진리에 대해 나 누고 그렇게 살아가기를 서로의 삶을 통해 도전 받고 힘쓰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모습이기 때문입 니다.
이제껏 한평생 예수를 믿어왔고, 또 나름 오랜 시간 교회를 다녀왔다고 해서 이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이전에 많이 했으니 이제 좀 그만해도 되는 문제 역시 아닙니다. 우리가 어린 아이일 때 자 라기 위해서 많은 음식들을 먹고 자라왔기에 지금 더이상 음식 없이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우리 의 영혼의 일용할 양식들도 우리의 믿음이 어릴 때 역시 필요하지만 장성한 믿음에 이르러서도 계속해서 양식들이 필요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이유식을 먹으며 밥을 먹을 수 있는 힘을 기르다가 장성한 후에는 더 단단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우리의 믿음이 장성한 분 량까지 이르렀다면 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알아가기 위해 힘쓰며, 성령께서 우리가 말씀을 깨 달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성경의 진리를 깨우치도록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성경의 진리를 밝히 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성경 교사가 되십니다. 요한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성경을 은밀히 가르쳐준다고 하는 이단들이 있습니다. 본문 당시에는 영지주의라는 이단들이 성경의 은밀한 것들을 가르쳐 준다며 사람들을 미혹했습니다. 지금도 이단들은 은밀하 게 성경을 풀어준다고 하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사단이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사람들을 미혹 하여 넘어뜨리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미혹에 빠지지 않고 우리의 뿌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도록 해야합니다.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 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지만,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열매를 적게 맺는 수준이 아니라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가치한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교회에서 만난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교제할 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한 일들을 나누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서로 교제할 때 가장 많이 나누는 것이 이 말씀이 되기 원합니다. 다른 것도 다 좋지만 우 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더 닮아 갈지, 죽을 수밖에 없던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 랑이 얼마나 큰지와 같은 이런 말씀이 우리 삶의 나눔 가운데 더 커져 가는 모든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주 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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