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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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찬송

146장 / 저 멀리 푸른 언덕에

기도

성경봉독

Ezekiel 9:1–11 NKRV
1 또 그가 큰 소리로 내 귀에 외쳐 이르시되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이 각기 죽이는 무기를 손에 들고 나아오게 하라 하시더라 2 내가 보니 여섯 사람이 북향한 윗문 길로부터 오는데 각 사람의 손에 죽이는 무기를 잡았고 그 중의 한 사람은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찼더라 그들이 들어와서 놋 제단 곁에 서더라 3 그룹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에 이르더니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 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불러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 하시고 5 그들에 대하여 내 귀에 이르시되 너희는 그를 따라 성읍 중에 다니며 불쌍히 여기지 말며 긍휼을 베풀지 말고 쳐서 6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 7 그가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성전을 더럽혀 시체로 모든 뜰에 채우라 너희는 나가라 하시매 그들이 나가서 성읍 중에서 치더라 8 그들이 칠 때에 내가 홀로 있었는지라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아하 주 여호와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분노를 쏟으시오니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두 멸하려 하시나이까 9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심히 중하여 그 땅에 피가 가득하며 그 성읍에 불법이 찼나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며 여호와께서 보지 아니하신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그들의 행위대로 그들의 머리에 갚으리라 하시더라 11 보라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먹 그릇을 찬 사람이 복명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내가 준행하였나이다 하더라

서론

오늘 9장의 말씀은 지난 시간에 살펴본 8장에 이어지는 말씀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바벨론 그발 강가 사로잡힌 자들 가운데 있던 에스겔을
환상 가운데 예루살렘으로 데려가 그 땅의 실상을 낱낱이 보여주셨다.
예루살렘 성전 곳곳에는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우상이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그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은
오늘 본문인 9장에서 예루살렘의 심판의 모습을 환상 가운데 에스겔에게 보여주신다.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그리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어떠한지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 되길 축복한다.

본론

1-2절

Ezekiel 9:1–2 NKRV
1 또 그가 큰 소리로 내 귀에 외쳐 이르시되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이 각기 죽이는 무기를 손에 들고 나아오게 하라 하시더라 2 내가 보니 여섯 사람이 북향한 윗문 길로부터 오는데 각 사람의 손에 죽이는 무기를 잡았고 그 중의 한 사람은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찼더라 그들이 들어와서 놋 제단 곁에 서더라
여호와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의 귀에 큰 소리로 외쳐 듣게 하신다.
그것은 예루살렘 도시를 관할하는 자들을 부르시는 소리였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에게 나아오라고 명령하신다.
이후 내용을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여기서 하나님이 부르신 예루살렘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은
사람이 아니다.
성경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이들이 행하는 일들을 볼 때
‘사람'의 형체를 지닌 영적인 존재, 즉 천사들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읍을 관할하는 천사들을 부르신다.
그런데 그냥 오라고 하지 않는다.
무엇이라 말씀하는가?
각기 죽이는 무기를 손에 들고 나아오라고 말씀하신다.
이 죽이는 무기는 누구를 죽이기 위함인가?
바로 예루살렘 주민들을 죽이기 위한 무기이다.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포학하고 가증한 일을 행하는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이룰 무기인 것이다.
하나님의 이 명령을 듣고 여섯 명의 사람,
정확히는 사람 모양을 한 여섯 명의 천사들이 예루살렘으로 나아온다.
그들은 북쪽에서 내려온다.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향해 나 있는 윗문 길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내려온다.
열왕기하 15장 35절을 보면 이 윗문은 유다의 요담 왕 때 만들어진 문이다.
이 여섯 명의 천사는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그들은 각각 손에 죽이는 무기를 잡고 있다.
그런데 에스겔 선지자의 눈에 이 여섯 명의 천사들 말고
또 한 명의 천사가 보였다.
다시 말해 일곱번째 천사가 있는 것이다.
그 천사의 모습은 다른 여섯 명의 천사들과는 좀 달랐다.
우선 옷차림이 달랐다.
이 천사는 ‘가는 베 옷'을 입고 있었다.
이 옷은 제사장이 입는 옷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입는 옷이 바로 이 가는 베 옷이다.
그리고 이 천사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 대신에 다른 것을 갖고 있었다.
무엇을 갖고 있는가?
‘서기관의 먹 그릇’을 허리에 차고 있었다.
이 먹 그릇은 글을 쓰기 위한 도구를 보관하는 ‘문방 상자’나 ‘필통’을 가리키는 말이다.
글을 기록하는 업무를 맡은 서기관들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손에 죽이는 무기를 들고 있는 여섯 명의 천사들과
허리에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차고 가는 베 옷을 입고 있는 한 천사가
북쪽으로 난 윗문 길을 따라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그들은 성전 뜰 놋 제단 곁에 멈춰 선다.
이제 이 일곱 명의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린다.
계속해서 3-8절 말씀이다.

3-7절

Ezekiel 9:3–7 NKRV
3 그룹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에 이르더니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 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불러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 하시고 5 그들에 대하여 내 귀에 이르시되 너희는 그를 따라 성읍 중에 다니며 불쌍히 여기지 말며 긍휼을 베풀지 말고 쳐서 6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 7 그가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성전을 더럽혀 시체로 모든 뜰에 채우라 너희는 나가라 하시매 그들이 나가서 성읍 중에서 치더라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입구 문지방에 임하게 된다.
그리고 성전 뜰 놋 제단 곁에 서 있는 7명의 천사들 중
먼저 가는 베 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천사를 부르신다.
그리고 그에게 명령하신다.
무엇이라 말씀하시는가?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라’
‘그리고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고 말씀하신다.
어떤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고 하시는가?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고 하신다.
무엇을 위해 탄식하며 우는 자들인가?
예루살렘 성읍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들이다.
여기서 우리말로 ‘표'라는 번역한 단어는
히브리어 원문으로 보면 히브리어 알파벳의 가장 마지막 글자인 ‘타브'이다.
영어로 치자면 X자 표시를 하라는 말과 비슷한 것이다.
예루살렘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가증한 일을 행하던 시대였다.
하나님은 8장에서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에서, 그것도 하나님의 거룩한 전인 성전에서
그 당시 벌어지고 있던 가증한 일들을 낱낱이 보여주셨다.
겉으로 들어난 것뿐 아니라
은밀한 곳, 어두운 우상의 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까지도 다 보여주셨다.
왕으로부터 귀족과 장로와 백성에게까지,
그리고 심지어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까지 다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던 시대였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욕심과 정욕을 따라 살펴 강포와 포학이 넘쳐나던 시대였다.
그런데 그런 시대, 그런 땅이었지만
그럼에도 그 땅에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믿음과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타락을 바라보며 슬퍼하며 애통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의 눈물과 아픔을 다 보고 계셨고 기억하고 계셨다.
그리고 이제 곧 시작하게 될 심판과 멸망의 때를 앞두고
그들의 이마에 표를 그리게 하심으로
그들을 심판받을 자들 사이에서 구별하신다.
여호와 하나님은 먹 그릇을 찬 천사에게 명령하시고
그 뒤를 이어 손에 죽이는 무기를 들고 있는 여섯 천사들에게 명령하신다.
무엇이라 명령하는가?
‘너희는 먹 그릇을 찬 천사의 뒤를 따라 예루살렘 성읍 중에 다니라’고 명령하신다.
그리고 ‘쳐서 죽이라’고 명령하신다.
누구를 쳐서 죽이라고 하시는가?
늙은 자이든 젊은 자이든 처녀이든 나이과 성별에 상관없이 다 쳐서 죽이라고 말씀하신다.
심지어 어린이와 여자까지도 다 쳐서 죽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고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지도 말라고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가 임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죽이는 무기를 들고 있는 여섯 천사들에게
한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하신다.
무엇이라 말씀하시는가?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
심판과 죽음의 천사들에게는 권세가 있다.
하나님 앞에 가증한 일들을 행한 자들의 죄를 따라 그들을 심판하고 죽일 권세가 있다.
그러나 그 권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생명의 주권자는 오직 그 생명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러하기에 이 천사들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이마에 표 있는 자들을 심판과 죽음에서 보호하신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예루살렘과 성전을 바라보며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그 생명을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이 일을
‘내 성소', 즉 예루살렘 성전에서부터 시작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이 명령을 따라
천사들은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이 일을 시작한다.
여기서 ‘늙은 자들'은 달리 말하면 ‘장로들'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가는 베 옷을 입은 천사가 앞서 가며 택함받은 자들의 이미에 표를 그린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여섯 명의 죽음의 천사가 표가 없는 자들을 쳐서 죽인다.
죽은 자들의 시체가 예루살렘 성전에 쌓이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성전을 더럽히라고 말씀하신다.
죽은 시체로 그 성전을 더럽히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시체로 모든 뜰에 채우라고 말씀하신다.
성전은 거룩한 곳이다.
그러나 성전 그 자체가 거룩한 것은 결코 아니다.
성전 건물과 성전기물이 값비싼 금은보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그곳을 가리켜 ‘거룩한 곳'이라고 정했기 때문에 거룩해지는 것도 아니다.
‘거룩'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뜻이다.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권 아래 있다는 뜻이다.
성전이 거룩한 이유는 그 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떠난, 하나님이 그 얼굴을 돌리신 예루살렘 성전은 더이상 거룩한 곳이 아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이 더 이상 거룩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성전 뜰에 쌓여가는 시체들로 보여주신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너희는 나가라'라고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성전 안에 있는 자들에 대한 심판에 이어
이제 성전 밖 예루살렘 성읍의 사람들에 대한 심판이 계속되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 명령에 따라
천사들은 성전 밖으로 나가 예루살렘 성읍 곳곳을 다니며 하나님의 심판을 실행한다.
지금 에스겔 선지자가 보고 있는 것은
그 시각 그 자리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건이라기 보다는
이제 몇 년 뒤 미래에 닥치게 될 바벨론 침공을 내다보는 환상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에스겔이 보고 있는 환상은
이제 장차 칼과 기근과 전염병이라는 형태로 예루살렘 땅에 실현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8-11절 말씀이다.

8-11절

Ezekiel 9:8–11 NKRV
8 그들이 칠 때에 내가 홀로 있었는지라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아하 주 여호와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분노를 쏟으시오니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두 멸하려 하시나이까 9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심히 중하여 그 땅에 피가 가득하며 그 성읍에 불법이 찼나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며 여호와께서 보지 아니하신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그들의 행위대로 그들의 머리에 갚으리라 하시더라 11 보라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먹 그릇을 찬 사람이 복명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내가 준행하였나이다 하더라
에스겔 선지자는 지금 자기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환상을 보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 부르짖는다.
‘아하'라 하며 깊은 절망의 탄식을 내뱉는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 ‘꿈에 그리던 고향'이라는 말이 있다.
남북으로 분열되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아픔을 표현하는 말이다.
지금 에스겔은 6년 만에
‘꿈에 그리던' 자신의 고국 이스라엘, 자신의 고향 예루살렘에 와 있다.
비록 몸이 아니라 영으로, 그리고 환상 가운데 예루살렘에 온 것이기는 하지만
포로로 끌려가 타국 땅에서 6년 동안 실향민으로 살던 에스겔 선지가가
예루살렘과 성전을 보게 되었을 때 그 감격이 얼마나 컸을까?
그런데 에스겔이 그 감격을 제대로 누려보기도 전에
그는 예루살렘 성전의 타락을 바라보아야 했다.
그뿐 아니라 이제는 그 가증한 일들로 인해
성전과 예루살렘의 주민들이 심판받아 죽임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 충격이 얼마나 컸을까?
에스겔 선지자는 간절하게 하나님 앞에 매달리며 기도한다.
‘주 여호와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분노를 쏟으시오니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두 멸하려 하시나이까'
벌써 바벨론의 두 번에 걸친 침공으로 인해
예루살렘의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포로로 끌려가서
이제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이 많지도 않은데
그 남은 자들마저 하나님의 분노 가운데 다 멸하시면
이제 이 이스라엘 땅에, 이 예루살렘 땅에 누가 남아 있겠냐는 이야기이다.
남아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된다고,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달라고 에스겔은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에스겔의 간절한 기도와 간구를 들으신 여호와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심히 중하다.’
여기서 ‘심히’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원문을 직역하면
‘정말 정말'이다. ‘너무나 너무나'이다.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중한데,
정말 정말 중하다는 것이다. 너무나 너무나 중하다는 것이다.
참고 용납해주고 싶어도 이제는 진짜 더 이상 가만 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말이다.
이스라엘 땅에, 예루살렘 땅에 피가 가득했다.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의 권리와 자유를 짓밝고
재산과 생명을 거침없이 빼았았다.
하나님이 주신 공의와 사랑의 법 대신 불법으로 그 땅이 가득찼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조롱하며
‘하나님이 이 땅을 버리셨다’고,
‘하나님이 이 땅을 보지 않으신다’고 외쳤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온갖 이방우상들을 섬겼다.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린 채
한낮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에 불과한 것들을,
우리 인간보다도 못한 것들을 신으로 섬기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은 간구하는 에스겔에게 엄중하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지도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의 행위대로 그들의 머리에 갚을 것이다'
이러한 엄중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공의와 심판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게는 더이상 소망이 없어 보인다.
미래가 없어 보인다.
정말 그런가?
그렇지 않다.
참 감사한 것은
오늘 본문이 여기서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
마지막 11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11절을 같이 읽어보자.
Ezekiel 9:11 NKRV
11 보라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먹 그릇을 찬 사람이 복명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내가 준행하였나이다 하더라
성경은 ‘보라'라는 놀람과 감탄의 말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한다.
죽이는 무기를 들고 성전과 예루살렘을 돌아다니며
범죄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에스겔이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가?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먹 그릇을 찬 천사였다.
그가 하나님께 돌아와 이야기한다.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내가 준행했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이 천사에게 명령하신 것이 무엇이었는가?
예루살렘 땅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해
탄식하며 우는 자들을 구별하여
그들의 이마에 표식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표식을 받은 자들을 죽음에서 지키시고 보호하셨다.
이 천사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이 명령을 그대로 행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멸망당하는 이스라엘 땅에, 예루살렘 땅에
소망을 남겨 두셨다.
그루터기를 남겨 두셨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 가운데 구원받은 자들을 남겨 두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새 역사를 이루어가실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결론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통해 이 사실을 계속 확인하게 된다.
홍수로 이 땅을 심판하실 때
하나님은 방주로 노아의 가족을 구원하셨다.
불과 유황으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롯의 가족을 구원하셨다.
애굽 땅을 심판실 때
하나님은 어린 양의 피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다.
그리고 마지막 때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 모두를 구원하실 것이다.
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지금 우리에게 있는 줄 믿는다.
이 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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