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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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따랐던 모세의 율법인 레위기에도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없던 계명이 아니라 모세를 통해 주어진 계명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새 계명이라고 예수님이 주신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계명과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신 계명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옛 계명은 “네 자신” 즉 ‘네 몸처럼’ 사랑하는 데 강조점이 있습니다. 인간의 상대적인 사랑의 차원으로 ‘네가 네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은 ‘예수님이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지극히 낮아지시고 희생하신 것처럼, 절대적으로 사랑하며, 희생하며 사랑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바로 앞선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갸룟 유다가 자기 갈 길로 가서 끝내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아시면서도 회개할 기회를 주신 것처럼, 또한 베드로가 중요한 순간에 배신할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시고 끝내 회복시키신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상대의 약함까지도 받아주고 용서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사랑처럼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들을 통해서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계명입니다. 하지만 아는 것만큼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게 사랑했던 연인 사이에도 감정이 식으면 사랑하기 힘들고, 심지어 부부 사이에서도 사랑하기 힘들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원수 같은 사람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에 감격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면 원수였던 우리, 예수님을 배신한 우리를 사랑한 그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할 때 우리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말로 해서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것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할 때 세상은 우리가 참 하나님의 제자요 하나님 나라 백성인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대로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세상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우리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만나는 사람을 사랑함으로 대하고 섬겨서 우리의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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