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입성

요한복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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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이 다가오자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으로 향하셨습니다.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서 겸손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사람들은 유월절에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는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외쳤습니다. 얼마 전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왕으로 삼아 이스라엘을 다스려 줄 것을 기대한 마음이 컸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자신의 배고픔과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줄 문제 해결사가 온 것으로 여겨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외치며 환영했지만,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비장한 마음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이 왕이 되실 곳이 아니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무덤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실을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여 거절하거나 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셨습니다. 구약에 예언된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어린 나귀를 타시는 그 모습은 겸손하기까지 합니다. 예수님은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반면 바리새인들은 이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그저 예수님이 실패하고 실수하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허황된 기대와 달리 예수님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고, 그 결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고난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묵묵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참된 순종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원하던 강한 왕으로 임하실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셔서 겸손하게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평화의 왕으로, 겸손의 왕으로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행하셨기에 하나님은 세상에 대한 진노를 거두시고 예수님을 통해서 참 평화를 주셨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아 살아가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때론 말씀에 순종하려면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눈에 보일 때가 있습니다. 직분이나 연륜, 시간, 물질, 명예 등을 내려 놓을 때에야 말씀에 순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겠습니까? 내가 가진 것들, 내가 이룬 것들을 포기해야만 말씀에 순종할 수 있다면, 여러분의 선택은 나의 것입니까? 말씀에 대한 순종이십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왕이신 예수님도 표현할 수 없는 낮아지심으로 이 땅에 성육신하시고, 온갖 고난을 겪으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낮아지심의 끝에 계신 분이 예수님이신데 내가 가진 그것들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내려놓아야 한다면 우리가 아낌없이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다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낌없이 나의 것을 주님께 드린다는 것이 참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아낌없이 나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예수님을 우리가 기억하며, 나의 것을 아낌없이 주께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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