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말, 나쁜말, 살리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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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설교
일시 : 2021.05.30
본문 : 잠언 15장 1-7절
제목 : 좋은말, 나쁜말, 살리는말
설교자 : 윤영준 목사
주제: 온화한 말은 생명나무 같지만, 잔인한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
“부드러운 대답은 화를 가라앉히지만, 과격한 말은 노를 일으킨다.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전달하지만, 어리석은 자의 입은 미련을 토해 낸다. 여호와의 눈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어, 악인이나 선인 모두를 보고 계신다. 온화한 말은 생명나무와 같지만, 잔인한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 미련한 사람은 자기 아버지의 징계를 업신여기나, 책망을 듣는 자는 슬기롭다. 의인의 집에는 많은 재물이 있지만, 악인의 소득은 오히려 괴로울 뿐이다.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나,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잠15:1-7).”
오늘의 잠언의 말씀은 ‘말’에 대한 주제입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말에는 권세가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고, 여러분이 여기서 듣고 있는 것은 사실은 굉장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은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이라는 것이 말하는 사람에게나 듣는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까운 사람의 말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방향으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말 하나 때문에 관계가 깨어지고, 말 때문에 관계가 회복되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친구 관계에서나 부부 관계에서도 항상 말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에이~ 설마 그렇겠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실험] 지금 각자 아무 종이나 한 장 준비해주시겠나요? 자, 종이를 한장씩 다 준비하였나요? 이제 이 각자의 종이를 가지고 제가 시키는대로 하면 되겠습니다. 자, 제가 종이를 보여드리지는 않을게요. 서로도 보이지 않게 접고 오리기를 해주세요. 이제 종이를 펴서 앞으로 보여주세요. 어떤 모양이 나왔나요?”
[결과] 이제 서로에게 만든 모양을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이제 제 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어떤가요? 저는 분명히 말을 했고, 여러분 모두는 똑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각자 만들어진 모양은 다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은 말하는 사람도 / 듣는 사람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이죠. 말하는 사람은 보다 더 자세하게 디테일하게 말을 했어야 합니다. 그래야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모양과 형태가 분명히 잡히는 것입니다.
나는 세모를 말하지만, 상대방은 네모로 알아들을 수 있고, 나는 동그라미 둥글둥글 말하지만, 상대방은 뾰족뾰족한 가시처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에이, 그럼 세모로 들을 수도 있고, 네모로 들을 수도 있고, 동그라미로 들을 수 있죠…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늘 성경 말씀은 이야기합니다.
[말씀] “온화한 말은 생명나무와 같지만, 잔인한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
온화하다 = 따뜻하고 부드럽다 / 잔인하다 = 가시가 돋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은 생명을 주지만, 가시가 돋힌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1) 가시 돋친 말
야고보서는 가시 돋친 말에 대해서 더 주의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말씀] 야고보서 3장 5-6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우리의 신체 중에 입과 그 안의 혀는 작은 부분이지만, 우리의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를만큼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마치 겨울철에 작은 담뱃불 불씨 하나가 산에 떨어져서 온 숲의 나무들을 태워버리듯이 사람으로부터 흘러 나오는 말의 영향이 그처럼 크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우리는 말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뉴스에서 우리는 안좋은 선택을 한 연예인들에 대한 소식들을 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면, 악플의 내용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별것 아닐 수도 있다. 결국 말하는 사람은 쉽게 말했던 이야기들이 받아드리는 사람 입장에서 마치 불씨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적용] 지금까지 들은 말 중에서 최악의 말은 무엇인가요? “너는 안돼!”라는 말이였다.
나 자신을 ‘안된다’는 울타리와 경계에 가두어 놓고, 벗어나지 못하는 말이였다.
내가 한 말 중에서 최악의 말은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나는 매일 한 시간 정도 학원에 빨리 가서 연습해야 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친구들은 집에서 연습을 하고 오는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 가장 부러웠던 것은 집에 피아노가 있던 친구였다. 그래서 집에 가서 엄마를 조르기 시작한거죠. “엄마, 엄마, 나도 피아노 사줘. 친구들도 다 피아노가 있단 말이야…” 아시다시피 피아노 가격이 한두푼 하는 것이 아니니까 엄마는 안된다고 한거죠. 그런 엄마에게 제가 했던 말은 “그럼 밖에 나가서 배추를 팔아서라도 피아노를 사와”라는 거였어요. 그 말을 들으신 엄마가 잠시 멍하니 아무말도 못하시다가 현관문 밖으로 나가셨다. 그리고 얼마 후에 나는 피아노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한두 달 치다가 그 이후로 치지 않았다. 그렇게 쳐다보지 않아도, 잘못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죠.
지금 생각해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이처럼 우리는 알면서 모르면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말들은 남들을 살리기도 한다.
2) 살리는 말
[말씀] 잠언 16장 24절 말씀입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우리가 연인들의 음성이 달달하다고 하듯이, 잠언 말씀은 선한 말은 꿀처럼 달다고 합니다. 이 선한 말은 귀에 듣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까지도 달게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감정을 뛰어넘어 선한 말은 우리의 몸의 건강을 보호하는 보약과도 같다고 말하는거죠.
내가 들은 말 중에서 최고의 말은 무엇인가요? 제가 들은 최고의 말은 “진정성이 있으시네요. 진실되어 보인다. 허당같아 보이지만, 진정성 하나만 붙들고 간다면, 좋은 사역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였다. 지금 생각해도 따뜻해지고, 온기가 느껴집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하면서, 나를 정신차리게 하는 말이다.
[적용] 우리가 부모님께 무엇인가 해드릴 것은 없지만, 오늘 효도를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선한 말 / 긍정적이고 칭찬하는 말 / 독려하고 사랑하는 말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오늘 집에 가서 부모님께 돈 한푼들지 않는 효도해보세요.
돈은 안들지만 우리가 진심으로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사랑과 격려의 말을 하면, “에이~ 징그럽게 왜 이래?” 하실 수 있지만, 어느덧 부모님의 삶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실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온화한 말은 생명나무와 같지만, 잔인한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
이 말은 진짜 우리를 통해서 나오는 말들이 우리와 다른 이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라는 것입니다. 말에는 힘이 있고 권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원동력이 있으시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으로 사람을 살리시고 생기를 불어넣는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의 말도 나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줍니다.
내가 마음으로부터 나온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을 했는가? 가시 돋힌 말을 했는가?에 따라서 나도 영향받지만, 내 주변인들은 어떠했을까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 나에게 말합니다. 그러니 너는 이제부터 온화한 말을 해라. 따뜻한 말을 해라. 그러면 그들의 마음이 꿀같이 달고, 보약을 마신 것처럼 생기가 돌리라.
“신앙생활은 운전하는 것과도 같다.” 우리가 주일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 읽고, 설교를 들으면 다인가요? 정말로 그걸로 끝일까요? 아니죠.
[예시] 운전을 처음하면, 머리속이 온통 복잡해지고 하얗게 됩니다. 옆 보조석에 앉아있을 때는 쉬워보였는데 직접 해보려고 하니 익숙치가 않는거죠. 그리고 벨트 매는 것도 까먹고, 차선을 바꿀 때도 깜빡이를 넣는것도 까먹는다. 그래서 초보 운전자들은 운전을 하기 전과 하면서 어떻게 해야하까를 계속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몸에 익숙해지면, 편안하게 운전해갑니다.
신앙생활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를 오래 다녀서 나는 알거 다 알아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진짜 그럴까요?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아직 운전대를 잡아보지 못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운전 어떻게 한다더라… 옆에서 듣고, 보조석에 앉아서 듣기만 했을 뿐 직접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해보지 못한 사람인거죠.
마치 인강에서 수학쌤이 수학문제를 풀면, 아 다 아는 것 같은데… 막상 내가 풀면 풀지 못하는 것처럼 신앙생활도 그래요. 주일학교에서 들은 이야기 또 들은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왜 계속적으로 이야기할까요? 진짜 중요하니까… 그리고 진짜 그렇게 살지 못하니까… 그렇게 살아가도록 계속 상기시켜주는 것이죠.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이번 한 주 지속적으로 실천해보십시오.
그리고 관찰해보세요. 다음주 공과 때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 공과 안내] 한 주간 말의 힘을 믿고 실천해보기
[다음주 공과 안내] 한 주간 말의 힘을 믿고 실천해보기
기도
내가 다른 이들에게 잔인한 말들을 했다면,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하나님 저의 모습과 말을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아물게 하시고, 좌절한 마음을 다시 일으켜주세요.
2) 나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나의 부정한 입술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옵소서. 내 입술이 부정하고 가시돋힌 말을 하기보다 하나님/예수님처럼 살리는 말을 하게 하옵소서. 따듯하고 온화한 말을 사용함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주님의 마음 /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