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요한복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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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명절’은 초막절 절기를 뜻합니다. 초막절 축제 중 마지막 날에는 제사장들이 실로암 못에서 물을 길어서 제단을 일곱 바퀴 돈 후 제단에 물을 붓습니다. 이는 에스겔 47장에 기록된 에스겔이 본 환상처럼 생명의 물이 제단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예수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문자적인 것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말씀하신 것인데, 39절에서 설명하듯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오래전 에스겔이 보았던 제단에서 물이 흘러 나오는 그 환상이 예수님에 이르어서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무리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이런 예수님의 초청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시 유대인들이 올 것이라 기대했던 ‘그 선지자’라고 생각했고, 또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로 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성경에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으로 다윗의 동네인 베들레헴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지 못하냐’면서 ‘갈릴리에서 선지자가 나오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선 본문에서 사람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자신이 가진 어떤 지식 때문에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즉 종교 지도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적대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돌아온 아랫사람들이 ‘이제껏 이렇게 말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하니, ‘너희도 미혹된 것이냐’면서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 받았다’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또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율법을 주신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눈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이 초막절 마지막날 재현한 것의 참 본체이신 예수님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초막절 행사는 매년 반복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목마름도 결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신 것처럼 모든 목마른 자들의 갈증을 해결해 주십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성령을 보내심으로 이 갈증을 해결해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진 사람은 헛된 욕망으로 갈증을 느낍니다. 마치 바닷물을 먹으면 먹을수록 더 갈증을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는 죄로 물든 헛된 욕망을 예수님의 보혈로 씻겨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입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헛된 욕망이라는 바닷물을 마셔 끝없는 갈증에 시달리던 우리를, 생수의 강을 마시게 함으로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시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목마르거든 예수님께로 와서 마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더이상 나의 욕망이라는 바닷물을 마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욕망의 물은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해결되지 않고 더 목마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성령을 통해 주시는 생명의 물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히 목마르게 하지 않는 물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의 강을 마시고, 또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삶을 살아감으로, 예수님의 초청에 응답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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