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대하는 자세

요한복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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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오병이어의 표적과 생명의 떡에 대한 가르침을 통해서 예수님 자신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셨습니다. 이런 표적과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곁을 떠나는 일이 생기기는 했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앞선 6장의 말씀을 통해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런 일들을 행하셨을 때 초막절이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초막절이 다가오자 예수님의 형제들이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 진정한 메시야라면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자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 같은데 계속 갈릴리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갈릴리에서만 표적을 행하지 말고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을 유대 예루살렘에서 행해서 다른 이들을 다른 이들도 보게 하여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형제들, 즉 예수님의 동생들의 마음에는 어떤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까? 예수님의 형제들의 마음에는 세상적인 욕망이 가득했습니다. 메시야가 영광으로 임할 때 한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형제들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때와 계획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이 없는 자들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함을 알지 못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자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때와 계획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형제들과 제자들의 요구와 재촉에도 묵묵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6절에서 예수님이 말하시는 “내 때”는 십자가 죽음을 통해 구원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때입니다. 1절에서 예수님이 유대에 가시지 않은 이유를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지금은 유대로 가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때를 위해 세상의 재촉과 위협에 굴복하지 않으셨습니다. 섣불리 행동하거나 참지 못하여 스스로 영광 얻기를 바라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때를 초조해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리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일하심의 때가 다 있습니다.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면, 우리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이 당장 들어주셔야 할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를 위해 수년간, 수십년간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장 좋은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방법과 지식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때가 우리 각자의 기도제목들 가운데도 있을 줄 압니다. 내 생각에는 이 기도제목은 늦게 들어주실 이유가 없다고 느껴지는 그 곳에도, 내 방법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여겨지는 그 방법에도, 모든 것에 하나님의 때가 있고, 그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오래 참음의 열매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재촉하며 조급해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우리의 삶 가운데 일하시고 역사하실 것을 믿음으로 신뢰함으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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