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믿음

요한복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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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사마리아를 떠나 원래 가고자 했던 갈릴리로 가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이르자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데, 그들이 명절 중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일들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갈릴리 가나라는 동네에 이르자 왕의 신하가 예수님을 급히 찾아왔습니다. 가나는 예수님께서 이전에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동네여서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일들에 대한 소문도 있었으니 예수님이 가나에 이르자 가버나움에 살던 왕의 신하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신하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된 상황에서 예수님께 달려와 가버나움으로 함께 가서 치유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왕의 신하에게 예수님은 다소 냉랭하게 말씀하십니다. 48절에서 예수님은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믿지 않는구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으면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시며 탄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런 탄식에도 왕의 신하는 자신의 아들이 위급하니 죽기 전에 아들을 보아줄 것을 간청합니다. 이 때 예수님은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라며 말씀으로만 신하의 아들이 살아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갈릴리 가나에서 가버나움까지는 수십 Km 떨어진 곳인데 예수님은 그저 말씀으로 아들이 살아 있다고 선포하십니다. 이게 지금 무슨 말씀인가 싶은데, 놀라운 것은 신하가 그 말씀을 믿고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신하가 돌아간 이유는 예수님께서는 말씀만으로도 아들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분이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정말로 치유함을 받았는지 보고 듣지 못했지만, 믿음으로 다시 집으로 가는 신하는 가는 길에 종을 만나고 아들이 살아 있음을 듣게 됩니다. 놀란 신하가 언제 아들이 낫기 시작했는지 확인하자 예수님께서 아들이 살아있다고 말씀하신 그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하와 온 집안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신하가 순종할 때에는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순종한 이후에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이라는 것이 표적과 기사로 인한 것이 아니라 말씀 위에 세워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참된 믿음은 비록 우리 눈으로 보지 않는다 할지라도,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을 신하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된 믿음은 결국 예수님을 따르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 역시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기적 위에 믿음을 쌓지 말고, 말씀 위에 믿음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표적과 기사로 인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말씀으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의 믿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신하가 누렸던 그 놀라운 일들을 우리도 누리는 귀한 은혜와 역사가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서 경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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