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장 1절-17절 주여, 나를 보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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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월
찬송 : 새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성경 : 출애굽기 4장 1절-17절
설교 : 주여 나를 보내소서
운동회에서 빠지지 않고 하던 경기들이 있습니다. 운동회의 하일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기는, '이어달리기'와 '줄다리기'입니다. 이어달리기는 청군과 백군에서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바통을 이어 받으며 달리는 경기입니다. 그리고 줄다리기는, 왠만하면 청군과 백군의 모든 팀원들이 나와서 각자 줄을 잡고 자신의 팀 쪽으로 줄을 당기는 경기입니다.
밀고 당기는 가운데 결국 한쪽의 힘이 더 쎄면 상대팀은 끌려오거나 우르르 넘어지기도 합니다. 줄다리기는 힘이 쎈 쪽으로 끌려오기 마련입니다.

연약한 모세

오늘 본문에서도 모세와 하나님의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내셔서 애굽으로부터 구원하려 하십니다. 하지만 모세는 두려움과 염려로 가득 차서 갈 수 없다고 거부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4: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세 번의 격렬한 줄다리기가 이어집니다. 모세는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능력의 종인 모세가 아니라, 용기도 없고 믿음도 없어 보이는 지극히 연약한 80세의 늙은 목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보이시며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모세는 여전히 자신이 말을 잘 할 줄 모르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보내십니다. 비록 부족하고 두려움으로 가득 찼으며 믿음이 부족한 지도자이지만, 능력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며 모세를 사용하실 때, 모세는 놀라운 능력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세 가지 표적들

모세가 히브리 사람들의 다툼에 개입했을 때, 동족인 히브리 사람들은 '누가 너를 우리의 재판관으로 삼았느냐'(출 2:14)라고 쏘아 붙인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이러한 경험 때문에,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또다시 거부 당할까봐 두려웠을 것입니다. 두려움에 가득 찬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세 가지 표적들을 보여 주십니다.
뱀이 된 모세의 지팡이 이적을 통하여, 애굽 왕 바로의 권력의 상징인 뱀까지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통제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습니다. 모세의 손에 나병이 생기게 하심으로써, 교만하고 오만한 애굽 왕 바로를 심판하시겠다는 표적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나일 강물을 피로 바꾸실 계획을 말씀하심으로써, 애굽의 모든 풍요로움의 상징인 나일강마저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알려 주십니다.
세 가지 표적들을 통하여 온 세상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드러내시며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십니다.
출애굽기 4: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시고 약점을 보완해 주시면서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우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오늘도 가는 곳마다 복음 전하는 제자의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세를 끌어 당기시다

하나님의 명령에 계속해서 거부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모세의 형인 아론을 보내 주십니다. 지금껏 모세는 자신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는 자임을 밝히며 거부하였습니다. 이제는 모세가 빠져 나갈 구멍을 완전히 막으시고,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구석으로 몰아 넣으십니다.
출애굽기 4: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기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모세를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신 하나님께서는, 결국 모세를 완전히 하나님께로 끌어 당기시고 모세를 사용하십니다. 아론을 통하여 모세가 안심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실 때는,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해 주십니다. 능력이 부족할 때는 능력을 주시고, 지혜가 부족하면 지혜를 부어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순종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능력과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 '예'라고 대답합시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명령하실 때가 있습니다. 직장을 옮길 때, 세상적 관점에서는 가서는 안되는 곳을 보내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일은, 보내시는 대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순종하며 가는 것입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인도해 주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 가시든지 순종하며 주만 따라가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께서 가라 하시면 가고 멈추라 하시면 멈추어 서서,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순종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오늘 삶의 여정 속에서,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따라 움직이는 순종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옵소서. 감사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주님과 함께 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나를 통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어 주소서.
나라와 민족을 붙드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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