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장 13절-25절 진짜 죄인은 누구인가

매일성경 새벽기도설교  •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218 views
Notes
Transcript
예수님께 십자가형이 선고되는 오늘 본문 말씀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재판이었습니다. 범죄 유무를 따지기보다는 여론에 이끌려 사형을 언도하고 맙니다. 게다가 바라바가 풀려남으로써, 무죄한 예수님이 죄인이 되고 죄인인 바라바가 무죄가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찬송 : 새찬송가 522장, 웬일인가 내 형제여
성경 : 누가복음 23장 13절-25절
설교 : 진짜 죄인은 누구인가
정의와 공의가 무너지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일명 '약촌 오거리 사건'의 살인자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15세 소년이 10년이 지난 2010년에 만기 출소하였고, 그때서야 진범이 붙잡히게 되면서 2016년에 결국 무죄를 선고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결국 국가가 16억원을 억울하게 옥살이한 최모씨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지난 1월에 내려지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진범이 붙잡혔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진범이 붙잡히지 않았다면 최모씨는 여전히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만 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재판은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판결할 때가 많습니다.

공의와 정의가 무너진 재판

오늘 본문의 재판도 공의와 정의가 무너진 재판입니다. 본문에서 빌라도와 헤롯은 예수님의 무죄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본문의 14절과 15절에서 빌라도가 한 말이 그 증거입니다. 14절에서 빌라도는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다"라고 말합니다. 또 15절에서 "헤롯이 다시 보냈는데 그 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거듭 말합니다. 하지만, 소란을 피우는 유대인들을 달래기 위해 예수님을 때리고 풀어 줄테니, 이 정도 선에서 적당히 합의하자고 말합니다.
죄가 없으면 당연히 석방시켜야만 합니다. 예수님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음을 알고 있는 빌라도는, 제사장들과 유대인들로부터 예수님을 보호하고 억지를 부리는 유대인들을 해산시키는 것이 총독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빌라도는 적절하게 타협함으로써 이 일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이로써 빌라도는 총독이자 재판관으로서의 중립성을 잃고 무죄인 예수님께 결국 사형을 선고하고 맙니다.

죄인이 무죄가 되다

더 심각한 문제가 본문에서 일어납니다. 빌라도는 유월절에 죄인을 석방해 주는 관례를 따라 예수님과 바라바라는 강도 중에 선택하라고 유대인들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이 일도 총독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무죄하신 예수님과 살인과 강도, 그리고 폭동을 일으킨 분명한 죄인인 바라바를 두고서 선택하라는 말 자체가 틀린 말이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3:18,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결국 유대인들의 강요에 총독인 빌라도는 죄인인 바라바를 놓아주고 무죄하신 예수님을 죄인으로 결정짓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맙니다. 총독으로서 충분히 로마 군대를 동원하여 모인 유대인들을 해산시킬 수 있는 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인 인기를 위하여 죄인인 바라바를 무죄로 만들고, 무죄한 예수님을 죄인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죄인인 바라바는 예수님 덕분에 풀려 났습니다.

불법을 강요하는 유대인들

예수님을 환영하였던 유대인들은 이제 와서는 소리 지르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빌라도에게 강요합니다.
누가복음 23: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유대인들이 재촉했다는 말은 "밀어 붙였다"(에피케이마이, ἐπίκειμαι)는 말입니다. 말도 안되는 일을 강요하고 밀어 붙여 결국 자기들 뜻대로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무죄한 예수님을 소리를 치며 혼란스럽게 함으로써 결국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밀어 붙였습니다. 이러한 장면을 두고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이사야 5:7,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처하는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바램과는 달리 정의와 공의를 버리고 포악하고 재촉하며 강요함으로써,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재판정에서 죄인은 예수님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모두, 즉 빌라도와 바라바와 소리 치는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진짜 죄인은 누구인가

비록 빌라도의 법정에서는 예수님께서 불법적인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형을 선고 받으셨지만,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만국을 심판하실 때는 공의와 정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각 사람의 믿음대로, 행한 대로 공의롭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더이상 큰 목소리가 판을 치거나 억지 주장이 난무하는 재판정이 아닌, 오직 공의가 흐르는 재판을 해 나가실 것입니다.
진짜 죄인은 누구입니까? 진짜 죄인은 강도요 살인자였던 바라바와 소리쳤던 유대인들과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 빌라도였으며, 바로 나입니다. 예수님 덕분에 죄인이었던 바라바가 풀려난 것처럼, 바라바와 같은 죄인인 내가 예수님 덕분에 영원한 심판에서 풀려 났음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죄인인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죄사함을 받고 구원 받았음에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당해야만 하는 십자가의 형벌과 죽음을 대신 당하시고 나를 살려 주시고 구원해 주심에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 하루, 내게 베푸신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도 정직하게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합심기도제목

1. 죄인인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2. 우리 나라와 민족 가운데 주님의 십자가가 세워지게 하소서.
3. 우리 자녀들에게 예수를 향한 열정과 감사를 채워 주소서.
누가복음23장13절25절,매일성경,새벽기도설교,성서유니온,진짜죄인은누구,바라바,약촌오거리,사형선고,십자가형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