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2장 9절-19절 이삭과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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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순종 그리고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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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아브라함은, 바로 다음 날 짐을 챙겨서 모리아 산으로 이삭과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모리아 산에서는 이삭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양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양을 준비해 놓으셨는데,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경 : 창세기 22장 9절-19절
설교 : 이삭과 예수 그리스도
찬송 : 새찬송가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다

아침에 남편과 혹은 자녀들과 인사를 잘 하고 "저녁에 봅시다"라고 약속하였지만, 낮에 무슨 일이 우리에게 벌어질 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저녁에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낮에 불안해 하지 않을 뿐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사람들의 대부분이 하는 말이, "저녁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입니다. 전혀 예상도 못한 채,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삶을 지킬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약속을 지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약속이지만 우리가 지키지 못할 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무 말 없이 순종한 인물들

우리 인간들은 연약하기에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미쁘시고 신실하신 분이신 까닭에,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분의 말씀에 우리는 순종할 수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이 우리에게 복이 되고 은혜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오늘 본문의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순종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돌보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들이 받은 축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를 싫어하시는 하나님께서 뜻밖의 명령을 아브라함에게 하셨는데, 바로 100세에 얻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죽이고 잘라서 불태워 바치라는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들은 아브라함은, 창세기 22장 3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다음 날 아침 일찍 즉시 순종하여 브엘세바에서 모리아 산으로 출발합니다. 아들을 자기 손으로 죽여 불태워야 하는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아무 말 없이 순종합니다.
아브라함의 일행들은 삼일 길을 걸어서 모리아 산에 아래에 도착하였습니다. 함께 온 종들은 산 아래에 기다리게 하고, 아브라함과 이삭만이 장작과 불을 들고서 모리아 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본문의 9절과 같이 아들 이삭을 자기 손으로 결박합니다. 혈기 왕성한 이삭은 나이 많아 늙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손길을 뿌리칠 수도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결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삭은 자신이 죽어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아무 말 없이 순종합니다.
본문을 넘어서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 봅시다. 우리 주님께서는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육신으로 이 땅에 오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들을 위하여 죽으시는 것 역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원대로 이루어지길 원하셨던 우리 주님은, 빌라도와 헤롯 안티파스의 재판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재판을 받으셨습니다.
누가복음 23: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 앞두고서 아무 말 없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아무 말 없이 순종할 수 있었던 이유

그렇다면,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예수님께서 아무 말 없이 순종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들의 죽음,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서 반항 한 번 하지 않고 잠잠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신실하심"때문입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믿을 수 없지만 하나님만은 우리가 온전히 믿어도 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은혜를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창세기 15장에서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지키실 줄 알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리아 산 아래에서 함께 온 종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창세기 22장 5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창세기 22:5,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아브라함은 종들에게 "너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라. 나와 이삭은 모리아 산 꼭대기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하고"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고 말합니다. 분명히 우리 즉, 아브라함과 이삭이 함께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שְׁבוּ־לָכֶם). 이삭을 번제로 드리면 아브라함 혼자 돌아와야 하는데, 아브라함은 "내가"가 아닌 "우리가"라고 말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지만 분명히 무엇인가 특별한 뜻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모리아 산을 바라보면서, 그 위에 계신 믿음직한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이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신을 결박할 때, 뿌리칠 수도 있고 도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이 잠잠히 순종했던 이유는, 아버지 아브라함에 대한 확신과 아울러 아버지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죽을 지도 모르지만 자신을 통하여 많은 후손이 나올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알고 있었기에 가만히 결박 당하였습니다. 부전자전이라는 말과 같이, 믿음직한 하나님을 보는 믿음이 이삭에게도 있었습니다.
재판정에서의 우리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온 인류가 구원 받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이 땅에 성육신 하신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잠잠히 모든 불법적인 재판과 조롱과 고난과 채찍을 맞으셨습니다. 다시 살리시고 모든 죄를 사하실 하나님을 확신하셨기 때문에, 죽음의 십자가 위에서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라고 외치시며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한 결과

아브라함도 이삭도 예수님도, 미쁘신 하나님, 우리가 신뢰해야 하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확신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이었습니까? 아브라함과 이삭은 하나님께 드릴 번제물인 양을 제단 옆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예비하시고 준비하시는 능력의 하나님, 여호와 이레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손에 대한 약속을 다시 받습니다.
창세기 22:17-18,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신 주님을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며, 인류의 유일한 구원자로 세우셨습니다. 모든 무릎이 예수 앞에 꿇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히브리서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하나님을 신뢰한 이삭과 예수 그리스도

이삭과 예수 그리스도는 번제를 위한 제물이었습니다. 비록 죽음이 바로 앞에 있었지만, 이삭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삭은 바다의 모래와 같은 자손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시련은 우리 성도들에게 언제나 찾아오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라고 해서 시련을 피해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결국 시험을 이길 힘을 주시며 축복을 주십니다. 함께 고린도전서 10장 13절을 읽어 봅시다.
고린도전서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아브라함이나 이삭, 예수님께는 죽음까지도 각오할 정도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양을 준비하셨고,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미쁘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어느 정도입니까? 100점 만점 중에 몇 점을 줄 수 있겠습니까?
시련과 아픔 중에도, 미쁘신 하나님께서 건져 주실 것임을 확신하고, 시험의 너머에 계신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승리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축복을 누리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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