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성전

요한복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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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지은 성전이 바벨론에 의해 파괴 된 후 스룹바벨이 성전을 다시 지었고, 이후 헤롯 대왕이 성전을 증축했습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 비해 많이 작아지기는 했지만 헤롯이 증축한 성전은 당시 사람들의 시선을 뺏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성전에서 예배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지금의 성전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능을 잃어버렸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인 성전은 말 그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요 기도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사역하실 당시 성전은 예배와 기도하는 장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해버리고 돈벌이하는 곳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성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존재 이유인 예배와 기도하는 집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사람들은 그 기능을 상실한 성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배하기 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필요하다는 명목 하에 성전 안에서 온갖 장사를 하는 일들이 생겼고, 돈을 바꾸는 사람들이 생겨 성전을 더럽히고 있었지만, 당대 사람 그 누구도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저 헤롯이 증축한 겉보기에 좋은 성전을 보며 화려함만을 쫓아가며 성전이 정작 무엇을 위한 곳인지는 그들의 기억과 마음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형식적인 예배의 모습만 남고, 그 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찾는 그런 진실된 모습은 다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문제를 깨닫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시자 마자 문제를 깨닫고 해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만이 성전이 가진 문제, 사람들이 가진 문제의 이유를 아시고, 올바른 진단을 내리신 것입니다.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린 성전을 청결하게 하시고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자신들의 문제는 모르고 그저 예수님께 표적이나 구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성전을 헐면 사흘 동안에 다시 일으키겠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마치 지금 더러워진 성전을 청결하게 하신 것처럼, 성전 자체이신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실 것을 성전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는 말씀을 통해 예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이 참된 성전이 되시는 결정적인 사건이 됩니다. 제자들까지도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실 때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부활 이후에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다고 22절 말씀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하며 기도하는 곳이었던 성전의 역할을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통해 예수님이 성전의 이런 역할들을 감당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그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기도하게 되는 그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떤 성전에서 예배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성전은 예수님의 청결하게 하심이 필요한 성전이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이 아닌 다른 목적들이 우리에게 있지 않냐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 진단되고 해결받을 수 있습니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나의 문제들을 말씀 가운데 깨닫고, 기도함을 통해 점검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서 우리가 예수님의 진단을 받고, 필요하다면 예수님의 청결하게 하심을 입어서 정결하고 거룩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서 우리가 정말로 부활하신 그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기도의 자리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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