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의 승천

열왕기하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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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의 여정과 엘리사]
오늘 말씀은 아모리 왕조의 시기에 활약을 했던 뛰어난 선지자 엘리야가 인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자신이 하나님의 곁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예감을 하고 사역의 정리를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 여정은 오늘 말씀에도 보듯이 벧엘, 여리고, 요단까지 아주 긴 거리의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여정은 엘리야가 계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2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고 엘리야 선지자가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백은 4절과 6절에도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결국 엘리야는 인생의 마지막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엘리야에게 벧엘, 여리고, 요단에 보내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거기에 선지자의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마지막 모습을 이 제자들에게 보이심으로 선한 능력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엘리야를 위로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또한 인생의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던 엘리야와 같이 매일의 삶에서, 매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을 살길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위로하시고 그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제자들에게 끼치게 한 것처럼 우리 삶에 하나님의 선한 능력과 영향력이 드러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런 은혜로운 삶을 사시는 우리 성도님의 삶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엘리야를 붙잡았던 엘리사]
자, 우리가 이 엘리야의 여정 가운데 한 가지 더 살펴볼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엘리사의 모습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인생의 마지막을 조용히 맞고자 엘리사를 길갈에 남겨두려 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스승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픈 마음이 있었던지 여호와께 맹세까지 하며 엘리야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벧엘에서도 여리고에서도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결국 엘리사는 자신의 바램과 같이 엘리야와 함께 요단에 도착하게 됩니다. 거기서 엘리사는 엘리야가 자신의 옷으로 가른 요단강 사이 마른 땅을 함께 건너는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제 엘리야가 하나님의 곁으로 가기 전에 엘리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습니다. 이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자신에게 있기를 간구합니다. 결국 그는 그 능력을 받게 되고, 이 뒤에 내용은 우리들이 알다시피 엘리야는 불수레와 불말들에 감싸인체 회오리 바람을 타고 승천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에게 끈질기게 달라붙던 엘리사의 모습을 보면서 참 뻔뻔하고 끈질긴 사람이라고 비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의 곁에서 계속 있고 싶어하던 엘리사의 모습이 도리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보다 개인의 역량과 세상적 능력을 사모할 것을 우리에게 촉구합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그들이 가진 지혜와 능력을 가지지 않으면 세상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가치관에 따라 세상의 능력과 지혜를 사모하길 즐겨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말씀을 천대하기도 합니다.
혹시 우리 안에도 그런 모습이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그러하다면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했던 엘리사와 같이 하나님의 능력을 얻기를 간구하며 그것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되길 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의 사람과 함께 하기를 사모했던 엘리사와 같이 늘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섬기고 말씀을 나누는 은혜로운 모습들이 우리 안에서 나타나길 소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두가지 영적 교훈을 얻었습니다. 먼저 엘리야가 인생의 마지막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던 모습을 통해 우리 또한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 되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말씀의 사람 엘리야와 함께 하길 원했고 그와 함께 했던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했던 엘리사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을 사모하는 삶을 살기를 간구했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이 두 선지자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주의 능력을 사모하며, 주의 공동체 안에서 말씀과 사랑을 나누는 은혜가 우리 성도님들의 삶에 가득히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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