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믿음 vs 가짜 믿음

마가복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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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어제 우리는 마가복음을 마가로부터 받아서 읽었던 사람들이 교회 내부와 외부적으로 위기와 문제 때문에 매우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었던 로마 교회 성도들이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로마 교회 성도들은 외부적으로는 로마 화재의 범인으로 몰려 직접적인 박해와 핍박에 놓여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베드로와 바울 사도의 순교로 인하여 극심한 혼란과 낙심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 가운데 믿음이 흔들리는 자들이 나타났고 심지어는 믿음을 버리고 살길을 구하는 배교자들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믿음이 흔들리는 로마 성도들과 또 오늘 이 시대의 위기 속에서 믿음이 흔들리는 우리 성도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세 가지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가 가진 믿음을 돌아보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본론: 바른 믿음을 가지라]

1.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는 무리들의 모습

첫번째 사건은 조금 급박한 상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고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신 뒤 갑자기 제자들을 재촉하여 벳새다로 급히 보내십니다. 왜 예수님은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 다음 제자들을 벳새다로 보내셔야만 했을까요? 그것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한복음 6:15 (NKRV)을 보시면,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사람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심히 놀랐고, 이 사람을 통한다면 더 이상은 굶주리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례 요한을 죽이고 로마와 결탁해 있는 헤롯 안티파스를 밀어내고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마음을 아시고 제자들을 급히 피신시키시고 군중을 진정시키십니다.

2.예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제자들의 굳은 마음

두 번째 사건은 제자들을 갈릴리 호수에서 바람과 파도와 싸우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재촉하심으로 벳새다로 갔던 제자들은 이제 다시 예수님이 계신 게네사렛으로 돌아오려 합니다. 그런데 강한 바람을 만나서 힘차게 노를 저어도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죠. 갈릴리 호수는 북쪽의 찬 바람과 남쪽의 시원한 바람이 만나 이런 일들이 종종 발생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뭍에서 제자들이 힘겹게 오는 모습을 보시고, 물 위를 걸으셔서 그들에게 다가갑니다. 예수님이 물 위를 걷는 모습을 보고 제자들은 유령인 줄 알고 심히 놀라게 되죠. 그러자 예수님이 배에 타시고 바람을 멈추게 하십니다. 바람이 멈추는 모습을 보며 제자들은 더욱 놀라게 되는데 여기서 이들의 마음을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52절 말씀입니다.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어라”

3.예수님을 치유자로만 바라보는 군중

세 번째 사건은 게네사렛에 도착한 예수님에게 많은 무리들이 나아와 병고침을 받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온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치유를 받으려고 달려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치유함을 받게 되죠.
우리가 짧게 이 세 가지 사건을 살펴보았는데, 이 세 사건은 각기 다른 모습의 가짜 믿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세 사건의 장소에서 각기 다른 신적인 권능을 보여주시며 자신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의 그런 모습을 자신의 수단과 방법으로 이용하려는 모습만을 보였습니다. 첫번째 사람들은 자신을 로마로부터 구원할 정치적 왕으로, 두번째 제자들은 굳어진 마음으로 예수를 구원자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씀 선생 정도로, 세번째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의 병을 치유해줄 치료사 정도로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이들 모두는 예수님과 가까이 있었지만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지는 않았습니다.

[나가는 말: 바른 믿음을 가지라]

이 세 사건은 위기와 박해 가운데 믿음이 흔들리는 로마 성도들에게 너희들도 믿음 없던 자들과 같이 예수님을 그저 수단과 목적으로 바라보거나 단순한 말씀 교사로 바라봄으로 박해 가운데 믿음을 잃어버리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도리어 너희가 믿는 예수님이 참된 하나님이시며 너희들에게 영생을 준 구원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박해와 핍박 가운데서도 담대히 살아갈 것을 강하게 권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인생의 여러 문제와 어려움 앞에 낙심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단순히 예수님을 우리의 수단과 목적을 이루어주실 분으로 생각하거나 단순히 위대한 분으로만 여긴다면 우리는 반드시 문제 앞에서 넘어지게 될 것입니다. 참된 믿음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을 바르게 믿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예수님을 우리의 인생의 구원자로 믿고 온전히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겨드리며 그럼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과 위로 가운데 살아가시는 우리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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