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24.저녁예배설교

저녁예배설교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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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끝 슬리퍼
성가대쪽 좌석에서 기도
종치기
다함께 묵상기도 드림으로 주일저녁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찬송가 280장 찬양드리겠습니다.
김승호 시무집사님 기도하겠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출애굽기 10장 1절에서11절입니다. 구약 94페이지입니다.교독하겠습니다.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4 네가 만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6 또 네 집들과 네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네 아버지와 네 조상이 이 땅에 있었던 그 날로부터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7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하고
8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로 다시 데려오니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 누구냐
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11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X호산나찬양대 찬양하겠습니다. X 없음
설교
서론
오늘본문은 여덟 번째 재앙인 메뚜기의 재앙입니다. 오늘 본문을 살펴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부터 드디어 모세와 바로의 관계에 드라마틱한 반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모세는 항상 바로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기억이 나실지는 모르겠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바로의 정치적인 술책에 말려들었고, 동족들의 원성을 듣고, 이스라엘도 서로 분열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바로에게 어떤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뜻이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보내주세요.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말그대로 을의 위치에서 바로에게 애걸하고 부탁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본문부터는 그 위치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이것은 두 번째 하늘의 재앙인 우박재앙으로 인한 변화입니다. 지금까지, 애굽에 있던 자연물이나 생물을 활용했던 재앙과는 달리 완전히 새롭고 애굽전체에서도 한번도 일어나지 않던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우박이 아니라 불타는 우박이 떨어짐으로써, 농작물들이 잿더미로 변하고 사람과 가축이 죽어나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비록 마지막에 바로와 신하들이 한데 모여서 마치 최후의 항전을 맹세하는 결사대처럼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하나님의 권능 앞에 애굽의 신들도 굴복했음은 모든 애굽인이 아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남은 희망중 하나를 끊어놓기로 작정하셨습니다. 9장 32절에 나왔던 것처럼 우박재앙을 벗어나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나머지 모든 식량과 과일등을 모조리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애굽의 왕가, 바로의 집안에 결코 잊혀지지 않고 전승되도록 하겠다고 2절에서 선포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합니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그대로 전합니다. 매우 강력하게 전합니다. 그래서 3절과 4절에는 강조형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앙을 선포할 때 강조를 하더라도 딱 ‘보내라’에만 강조가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3절과 4절에는 거부하다에도 강조가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매우 격앙된 어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후 6절까지 모세는 말한 후에 바로의 대답도 듣지 않고 바로 빠져나갑니다. 물론 바로가 거부해서 빠져나간 것일수도 있지만, 6절의 뉘앙스는 ‘바로의 대답은 중요하지 않다’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결정하셨고,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바로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의 섬김, 예배를 받고 있는 바로는 이제 실권을 잃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7절에서는 특별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분명 우박재앙에 마음을 굳게했던 바로의 신하들이 모여서 바로를 향해서 성토하고 있는 장면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장면을 생각하시며, 예전에 사극을 봤던 기억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사극중에서 임금이 결정을 잘못하면 대소신료들이 다 궁정 앞마당에 모여서 무릎꿇으며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폐하~”라고 했던 장면 기억나십니까. 아마 바로와 신하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성경에 7절이 쓰일수있겠습니까. 출애굽기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모세 자신입니다. 그런데, 모세 자신이 나간 이후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초월적인 영감으로 출애굽기를 쓸 때, 이 장면을 영화보듯이 보여주셨을까요. 그것보다 사극에서처럼 고성과 싸움이 바로와 신하들사이에서 오고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모세가 또다른 재앙, 메뚜기의 재앙을 선포했고, 바로가 답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신하들이 모여서 궁정에서 한바탕했고, 그 소리가 너무 컸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던 모세와 아론은 물론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들려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돌아가던 모세와 아론이 8절에서 바로에 의해 다시 바로 앞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8절에서 바로는 사실상의 항복선언을 하며, 보내긴 보내는데, 누가 갈거냐 라고 소위 말해 딜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8절에 보면 ‘누구 누구’ 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도 바로가 모세와 협상을 하기 위해 하는 표현입니다.
특히 8절에 등장하는 ‘절기’라는 표현은 ‘축제’를 뜻하는 것입니다. 5장에 처음으로 바로앞에 설 때, 하나님께서 5장 1절에서 ‘절기’ ‘축제’를 지키게 하는 것이 목적임을 말했지만 모세는 감히 ‘축제’라는 표현을 바로에게 쓰지 못하고 ‘제사’라는 표현으로 대체합니다. 그런데 이제 모세는 바로의 협상제안에 거리낌없이 ‘축제’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축제를 하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남자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축제를 즐깁니다.
9절에 여호와앞에 절기를 지킨다라고 번역이 되어 있는데,
이것을 직역하면 ‘왜냐면 우리를 위한 여호와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가 됩니다. 모세는 대놓고 말하는 것이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너를 섬기는 것같이 중노동이고 고생이고 힘든 것인줄 아느냐? 아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것은 곧 축제이다. 그러니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우리가 가진 가축과 재물도 다 가지고 갈거다”
바로 이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바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엄청 열이 받지 않겠습니까. 요즘 아이들 말로 딱 맞는 표현이 있는데, 차마 그 표현을 쓰지는 못하겠습니다. 빡~으로 시작하는 표현이죠.
이렇게 화가난 바로는 10절에서 그 화를 참지못하고 표출하고 있습니다. 개역개정은 아주 점잖게 쓰였습니다. 카톨릭에서 쓰는 공동번역이 뉘앙스를 잘 살려 번역했더군요.
10 그러자 파라오가 호통을 쳤다. “내가 너희를 가족과 함께 내보내게 해달라고 야훼께 실컷 빌어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식구들을 딸려 보낼 성싶으냐? 허튼 수작은 부리지 마라
그리고 저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의역이 많이 들어간 표현입니다.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너희도 보내고~ 너희 아이들도 보낼 때~, 꼭!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있길 바라마!! 응?! 저저, 니 얼굴봐라. 의기양양함이 덕지덕지 묻어있구나!!!
마지막부분의 직역이 ‘봐라 네 면전에 악이 있구나’인데 이게 무슨 뜻이냐면 9절의 말을 할 때, 모세가 매우 의기양양해하며 바로를 약올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소위 ‘내가 이렇게 말해도 니가 어쩔껀데?’라는 말이죠. 이것도 요즘 애들 말로 한마디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아니꼽다’에서 뭘 빼면 되는 단어죠. 이처럼 모세는 실컷 도발하고 있고 바로는 그런 모세의 도발에도 제대로 대응을 하고 있지 못합니다.
결국 11절에서 바로는 하소연까지 하게 됩니다. 히브리어에 보면 ‘너희 장정만 가라’는 구절에 ‘제발’이라는 말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제발 남자들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는 말이죠.
이전까지 바로는 왕이었습니다. 모세는 노예의 대표자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들어서자 그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누가 이 모습을 보며 왕과 종의 대화라 하겠습니까.
차라리 가게 주인과 진상손님의 대화라고 하는게 훨씬 더 어울릴 것입니다. 온갖 진상을 부리는 손님을 쫓아내고 싶어하지만 쫓아낼 명분이 마땅하지 않으니 뭐라도 줘서 보내려는 주인과 그래도 진상을 부리는 손님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이렇게 행한 것을 뭐라 하십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선포했던 재앙을 지체없이 실행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애굽의 모든 식량이 다 없어져 버리고 15절의 표현대로 땅이 ‘어둡게’ 되어 버립니다. ‘새까맣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박재앙, 불섞인 우박으로 인해 이미 다 타버린 땅이 완전히 새까맣게 타버렸다는 뜻입니다.
물의 재앙으로 인해 물이 생명을 잃고 붉게 변했습니다.
이제 땅의 재앙으로 인해 땅이 생명을 잃고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다음 차례는 하늘입니다. 하늘이 어떻게 변하겠습니까. 새까맣게 변해야죠. 그래서 흑암재앙이 펼쳐질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단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진행해가십니다. 그 것을 당하는 사람을 알 수 없지만, 그 모든 것이 지나면, 하나님의 일하심은 명명백백히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기 재앙의 모세처럼 해야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반대로 하나님께 한탄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나의 모습 = 바로의 모습, 순종하지 못하고 타협하는 모습.
나의 모습 = 모세의 모습, 호가호위, 하나님의 것을 내것처럼 여기는 모습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책망하시지 않음
또한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일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그 일하심을 정오의 해와 같이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누구의 자리에 있겠습니까. 처음에는 애굽의 모든 땅과 사람, 사물을 다스리는 왕으로써 권리를 행사하다가, 이제는 손님하나 처리 못해 쩔쩔매는 가게주인같이 된 바로의 자리에 있겠습니까.
아니면, 처음에는 노예처럼 벌벌떨었지만, 이제 자신을 떨게한 주인을 오히려 깔보는 위치까지 간 모세의 자리에 있겠습니까.
우리가 모세의 자리에 있기를 바랍니다. 모세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도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감으로서 이렇게 변화되고 높아졌습니다.
3절처럼 겸손하지 못한 바로는 낮추고, 겸손히 하나님을 쫓았던 모세는 높이셨습니다.
비록 모세가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음에도 탓하지 않으시고, 그 끝없는 인내로서 모세를 이끄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보아야 만족을 합니다.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음으로 보시고 계시고 일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영이신 하나님을 따르기를 바랍니다.
분명 질병이 우리를 덮치고 있고, 답답하고 억울한 상황이 있지만, 분명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지금도 일하시는 우리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의 구주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우리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세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이루어나가는 축복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찬송가 312장 다함께 찬양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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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청빙을 위해 온성도가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요기도회가 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있습니다.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많이 나오셔서 기도하는 시간을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찍 오신 분들은 앞자리부터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서 늦게 오신 분이 앉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니 꼭 앞자리부터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환우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다함께 일어나셔서 좋으신 하나님 찬양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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