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째 재앙

출애굽기강해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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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וַיֹּ֤אמֶר יְהוָה֙ אֶל־מֹשֶׁ֔ה
בֹּ֖א
אֶל־פַּרְעֹ֑ה
כִּֽי־אֲנִ֞י הִכְבַּ֤דְתִּי אֶת־לִבּוֹ֙ וְאֶת־לֵ֣ב עֲבָדָ֔יו
לְמַ֗עַן שִׁתִ֛י אֹתֹתַ֥י אֵ֖לֶּה
בְּקִרְבּוֹ׃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야기하셨다(칼 바익톨)1/4
들어가라(칼 명령)1/8
바로에게1/2
왜냐면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했다1/4
그 결과 내 표식을 나타냄이(칼 부정사)1/4
그둘중에1/2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야기하셨다. 바로에게 들어가라 왜냐면 내가 그으 마음과 그의 신하들으이 마음을 완강하게 했고 그 결과 내 표적이 그들중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나타남 - 부정사
완강하게: 무겁게
저들이 무겁고 힘들고 무섭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역사다. 그러니 너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가라.
저들보다 더욱 단단한 마음, 아니면 무르지만, 나를 믿고 들어가라.
2 וּלְמַ֡עַן תְּסַפֵּר֩ בְּאָזְנֵ֨י בִנְךָ֜ וּבֶן־בִּנְךָ֗ אֵ֣ת אֲשֶׁ֤ר הִתְעַלַּ֨לְתִּי֙ בְּמִצְרַ֔יִם
וְאֶת־אֹתֹתַ֖י
אֲשֶׁר־שַׂ֣מְתִּי בָ֑ם
וִֽידַעְתֶּ֖ם
כִּי־אֲנִ֥י יְהוָֽה׃
그리고 그 결과 너는 너의 아들과 너의 손자들에게 말할 것이다(피엘 미완) 내가 애굽을 혹독하게 다루었음을(히트파엘 완)1/4
그리고 내 표적을1/8
그들에게 행한(칼 완)1/2
그러고 너희는 알 것이다(칼 완)1/4
내가 여호와임을1/2
: 그리고 그 결과 너는 너의 아들과 네 소자들에게 내가 애굽을 혹독하게 다루었고 그들에게 행한 내 표적을 말할 것이고 너희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평생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뇌리에 새겨지게 할 것이다.
여호와, 그 거룩한 이름이 마음에 새겨질 것이다.
바로의 마음에 새겨져 이집트 왕가 대대로 전승되게 할 것이다.
3 וַיָּבֹ֨א מֹשֶׁ֣ה וְאַהֲרֹן֮ אֶל־פַּרְעֹה֒
וַיֹּאמְר֣וּ אֵלָ֗יו כֹּֽה־אָמַ֤ר יְהוָה֙ אֱלֹהֵ֣י הָֽעִבְרִ֔ים
עַד־מָתַ֣י מֵאַ֔נְתָּ
לֵעָנֹ֖ת
מִפָּנָ֑י
שַׁלַּ֥ח עַמִּ֖י
וְיַֽעַבְדֻֽנִי׃
그리고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칼 바익톨)1/4
그들이 그에게 이야기했다(칼 바익톨). 그 히브리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야기하신대로(칼 완)1/8
언제까지 너가 거부하겠는냐(피엘 완)1/16
겸손하게 되는 것을(니팔 부정사)1/32
내 앞에서1/2
내 백성을 보내라(피엘 명령)1/4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다(칼 바익톨)1/2
: 그리고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갔고 그들이 그에게 이야기했다. 그 히브리인의 하나님여호와께서 이야기하신대로였다. 언제까지 너가 내 앞에서 겸손하게 되는 것을 거부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것이다.
피엘형이 많이 들어간다.
경고의 정도가 매우 강해졌다.
이제 ‘겸손’까지 나온다. 이미 하나님께서 승리하신 이후이기 때문이다.
우박재앙으로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이 증명되었고, 바로와 신하들의 강퍅함은 그저 악쓰는 것일 뿐이다.
더욱 강하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뜻을 굽히지 않으신다.
4 כִּ֛י אִם־מָאֵ֥ן אַתָּ֖ה
לְשַׁלֵּ֣חַ אֶת־עַמִּ֑י
הִנְנִ֨י מֵבִ֥יא מָחָ֛ר אַרְבֶּ֖ה
בִּגְבֻלֶֽךָ׃
왜냐면 만약 너가 거부한다면(피엘 분사)1/4
내 백성 보내는 것을(피엘 부정사)1/2
보라 내가 내일 메뚜기를 들어가게 할 것이다(히필 분사)1/4
너의 나라에1/2
: 왜냐면 만약 너가 내 백성 보내는 것을 거부한다면 보라 내가 내일 메뚜기를 너의 나라에 들어가게 할 것이다.
들어가다.
모세가 들어갔다.
그리고 하나님의 대리자는 모세는 이스라엘을 델고 나와야 하다.
그게 안된다면, 모세 이후 메뚜기가 들어갈 것이다.
5 וְכִסָּה֙ אֶת־עֵ֣ין הָאָ֔רֶץ
וְלֹ֥א יוּכַ֖ל
לִרְאֹ֣ת אֶת־הָאָ֑רֶץ
וְאָכַ֣ל׀ אֶת־יֶ֣תֶר הַפְּלֵטָ֗ה הַנִּשְׁאֶ֤רֶת לָכֶם֙ מִן־הַבָּרָ֔ד
וְאָכַל֙ אֶת־כָּל־הָעֵ֔ץ
הַצֹּמֵ֥חַ לָכֶ֖ם
מִן־הַשָּׂדֶֽה׃
그리고 그것이 그 땅의 표면을 덮을 것이다(피엘 완)1/4
그리고 없을 것이다(칼 미완)1/8
그 땅을 보는 것이(칼 부정사)1/2
그리고 그것이 너희에게 우박으로부터 구원된 남아있는 나머지를 먹을 것이다(칼 완)1/4
ㄱ리고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다(칼 완)1/8
너희에게 자라고 있는(칼 분사)1/16
그 들판으로부터1/2
: 그리고 그것이 그 땅의 표면을 덮어 그 땅을 볼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그것이 우박으로부터 피해 너희에게 남아있는 나머지를 먹을 것이고 그 들판에서 자라고 있는 너희에게속한 모든나무를 먹을 것이다.
- 야칼(할수 있다), 아칼(먹다)의 언어유희
땅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하게 덮은 메뚜기떼. 시커먼 메뚜기
불섞인 우박으로 시커멓게 탔다면, 이제 메뚜기로인해 땅이 시커멓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채소뿐 아니라 나무까지 다 먹어치울 것이다.
완료형으로 계속 나온다.
6 וּמָלְא֨וּ בָתֶּ֜יךָ וּבָתֵּ֣י כָל־עֲבָדֶיךָ֮ וּבָתֵּ֣י כָל־מִצְרַיִם֒
אֲשֶׁ֨ר לֹֽא־רָא֤וּ אֲבֹתֶ֨יךָ֙ וַאֲבוֹ֣ת אֲבֹתֶ֔יךָ
מִיּ֗וֹם הֱיוֹתָם֙ עַל־הָ֣אֲדָמָ֔ה
עַ֖ד
הַיּ֣וֹם הַזֶּ֑ה
וַיִּ֥פֶן וַיֵּצֵ֖א
מֵעִ֥ם פַּרְעֹֽה׃
그리고 그것들이 너의 집과 너의 신하들의 집과 모든 애굽의 집들에 가득찰 것이다(칼 완)1/4
너의 아버지나 네 아버지의 아버지들도 보지 못했다(칼 완)1/8
이 땅(흙)위에 있었던(칼 부정사) 날로부터1/16
까지1/32
이날1/2
그리고그는 돌아서서(칼 바익톨) 나왔다(칼 바익톨)1/4
바로와 함께로부터1/2
: 그리고 그것들이 너의 집과 너의 신하들의 집과 모든 애굽의 집들에 가득 차는데, 너의 아버지나 네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이 흙위에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다(보지 못한 광경이다). 그리고 그는 바로와함께로부터(함께 있다가) 돌아서서 나왔다.
집들에도 가득찬다.
한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다.
모세는 바로와 함께 있는 그 공간에서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 공간에는 모세가 아니라 바로와 메뚜기가 남게 된다.
모세가 빠진 공간에 메뚜기가 남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빠지게 하지는 않는가.
7 וַיֹּאמְרוּ֩ עַבְדֵ֨י פַרְעֹ֜ה אֵלָ֗יו עַד־מָתַי֙ יִהְיֶ֨ה זֶ֥ה לָ֨נוּ֙ לְמוֹקֵ֔שׁ
שַׁלַּח֙ אֶת־הָ֣אֲנָשִׁ֔ים
וְיַֽעַבְד֖וּ
אֶת־יְהוָ֣ה אֱלֹהֵיהֶ֑ם
הֲטֶ֣רֶם תֵּדַ֔ע
כִּ֥י אָבְדָ֖ה
מִצְרָֽיִם׃
바로의 신하들이 바로, 그에게 이야기했다(칼 바익톨) 언제까지 이들이 우리에게 덫이 될 것입니까(칼 미완)1/4
그 사람들을 보내소서(피엘 명령)1/8
그러면 그들이 섬길것입니다(칼 미완)1/16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1/2
아직도 당신은 알지 못합니까(칼 미완)1/4
망했음을(칼 완)1/8
애굽이1/2
: 바로의 신하들이 바로, 그에게 이야기했다. 언제까지 이들이 우리에게 덫이 될 것입니까. 그 사람들을 보내주소서 그러면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입니다. 아직도 당시이 애굽이 망했음을 알지 못하겠습니까.
열불, 울분에 차있다.
우박재앙까지도 무거웠던 신하들조차 그 경고앞에서 항복했다.
애굽이 망했다. 파괴됬다는 뜻은 애굽이 패배했음을 뜻한다.
영광싸움이후 애굽은 패배했다.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자는 바로뿐이다.
아마 상당한 소란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 소란이 모세의 귀에 들어왔고, 하나님께서 영감을 내려 이 말씀이 기록되지 않았을까?
8 וַיּוּשַׁ֞ב אֶת־מֹשֶׁ֤ה וְאֶֽת־אַהֲרֹן֙ אֶל־פַּרְעֹ֔ה
וַיֹּ֣אמֶר אֲלֵהֶ֔ם
לְכ֥וּ עִבְד֖וּ
אֶת־יְהוָ֣ה אֱלֹהֵיכֶ֑ם
מִ֥י וָמִ֖י
הַהֹלְכִֽים׃
그리고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로 돌아와졌다(호팔 바익톨)1/4
그리고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칼 바익톨)1/8
가서 섬겨라(칼 명령)1/16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1/2
누구누구1/4
갈 것이냐(칼 분사)1/2
: 그리고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다시 불려왔다. 그리고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라 갈사람은 누구누구냐.
신하들의 봉기에 바로가 항복했다.
그러나 누가 갈 것인지 확실하게 한다.
누구누구라고 반복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9 וַיֹּ֣אמֶר מֹשֶׁ֔ה
בִּנְעָרֵ֥ינוּ וּבִזְקֵנֵ֖ינוּ
נֵלֵ֑ךְ
בְּבָנֵ֨ינוּ וּבִבְנוֹתֵ֜נוּ בְּצֹאנֵ֤נוּ וּבִבְקָרֵ֨נוּ֙ נֵלֵ֔ךְ
כִּ֥י חַג־יְהוָ֖ה
לָֽנוּ׃
그리고 모세가 이야기했다(칼 바익톨)1/4
우리의 젊은이와 노인들1/8
우리는 갈 것입니다(칼 미완)1/2
우리 아들과 딸과 양떼와 소떼가 갈 것입니다(칼 미완)1/4
왜냐면 여호와의 축제를1/8
우리의1/2
: 그리고 모세가 이야기했다. 우리의 젊은이와 노인들이 갈 것입니다. 우리의 아들과 딸과 양떼와 소떼가 갈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를 위한 여호와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한 여호와의 축제
우리의 여호와의 축제
담대하게 선언한다.
담대해지는 모세. 위축되는 바로
순종한 자, 순종하지 못한 자.
10 וַיֹּ֣אמֶר אֲלֵהֶ֗ם יְהִ֨י כֵ֤ן יְהוָה֙ עִמָּכֶ֔ם
כַּאֲשֶׁ֛ר אֲשַׁלַּ֥ח אֶתְכֶ֖ם
וְאֶֽת־טַפְּכֶ֑ם
רְא֕וּ
כִּ֥י רָעָ֖ה
נֶ֥גֶד פְּנֵיכֶֽם׃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칼 바익톨)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있기를!(칼 미완)1/4
내가 너희를 보내고(피엘 미완)1/8
너희의 어린아이들도1/2
봐라(칼 명령)1/4
악함을1/8
네 표면앞에1/2
: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너희도 보내고 너희 아이들도 보낼 때,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있길 바라마. 봐라 네 면전에 악함을!
절대 안된다는 반어법
그렇게 하겠다고? 절대 안된다!
누가 이기는가 보자.
담대하게 선포하는 모세에게 빡친 바로.
아마 모세는 매우 의기양양하게 바로에게 선포했던 것같다.
그리고 그 표정과 말투를 보고 바로는 매우 열이 받은 것같다.
11 לֹ֣א כֵ֗ן לְכֽוּ־נָ֤א הַגְּבָרִים֙ וְעִבְד֣וּ אֶת־יְהוָ֔ה
כִּ֥י אֹתָ֖הּ
אַתֶּ֣ם מְבַקְשִׁ֑ים
וַיְגָ֣רֶשׁ אֹתָ֔ם
מֵאֵ֖ת
פְּנֵ֥י פַרְעֹֽה׃ פ
그렇게는 안된다 제발 남자들만 가라(칼 명령) 그리고 여호와를 섬겨라(칼 명령)1/4
왜냐면 그것이1/8
너희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피엘 분사)1/2
그리고 그는 그들을 ~로부터 쫓아내었다(피엘 바익톨)1/4
바로의 얼굴1/2
: 그렇게는 안된다 제발 남자들만 가라 그리고 여호와를 섬겨라 왜냐면 그것이 너희가 요구하는 있는 것이지 않느냐 그리고 그는 그들을 바로의 면전에서 쫓아내었다.
피엘형 : 요구하다 쫓아내다.
니가 말하는거랑 다르잖아! 제발 이것만 갖고 꺼져
마치 악덕 클레임을 계속 거는 진상손님에게 걸린 업주같은 모습을 바로는 보인다.
애굽의 왕에서 이제 가게 주인이 되었다.
3절처럼 하나님앞에 겸손하지 못한 바로는 의기양양한 모세의 얼굴에도 뭐라 대응하지 못한다.
설교
서론
오늘본문은 여덟 번째 재앙인 메뚜기의 재앙입니다. 오늘 본문을 살펴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부터 드디어 모세와 바로의 관계에 드라마틱한 반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모세는 항상 바로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기억이 나실지는 모르겠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바로의 정치적인 술책에 말려들었고, 동족들의 원성을 듣고, 이스라엘도 서로 분열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바로에게 어떤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뜻이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보내주세요.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말그대로 을의 위치에서 바로에게 애걸하고 부탁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본문부터는 그 위치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이것은 두 번째 하늘의 재앙인 우박재앙으로 인한 변화입니다. 지금까지, 애굽에 있던 자연물이나 생물을 활용했던 재앙과는 달리 완전히 새롭고 애굽전체에서도 한번도 일어나지 않던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우박이 아니라 불타는 우박이 떨어짐으로써, 농작물들이 잿더미로 변하고 사람과 가축이 죽어나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비록 마지막에 바로와 신하들이 한데 모여서 마치 최후의 항전을 맹세하는 결사대처럼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하나님의 권능 앞에 애굽의 신들도 굴복했음은 모든 애굽인이 아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남은 희망중 하나를 끊어놓기로 작정하셨습니다. 9장 32절에 나왔던 것처럼 우박재앙을 벗어나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나머지 모든 식량과 과일등을 모조리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애굽의 왕가, 바로의 집안에 결코 잊혀지지 않고 전승되도록 하겠다고 2절에서 선포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합니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그대로 전합니다. 매우 강력하게 전합니다. 그래서 3절과 4절에는 강조형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앙을 선포할 때 강조를 하더라도 딱 ‘보내라’에만 강조가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3절과 4절에는 거부하다에도 강조가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매우 격앙된 어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후 6절까지 모세는 말한 후에 바로의 대답도 듣지 않고 바로 빠져나갑니다. 물론 바로가 거부해서 빠져나간 것일수도 있지만, 6절의 뉘앙스는 ‘바로의 대답은 중요하지 않다’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결정하셨고,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바로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의 섬김, 예배를 받고 있는 바로는 이제 실권을 잃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7절에서는 특별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분명 우박재앙에 마음을 굳게했던 바로의 신하들이 모여서 바로를 향해서 성토하고 있는 장면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장면을 생각하시며, 예전에 사극을 봤던 기억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사극중에서 임금이 결정을 잘못하면 대소신료들이 다 궁정 앞마당에 모여서 무릎꿇으며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폐하~”라고 했던 장면 기억나십니까. 아마 바로와 신하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성경에 7절이 쓰일수있겠습니까. 출애굽기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모세 자신입니다. 그런데, 모세 자신이 나간 이후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초월적인 영감으로 출애굽기를 쓸 때, 이 장면을 영화보듯이 보여주셨을까요. 그것보다 사극에서처럼 고성과 싸움이 바로와 신하들사이에서 오고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모세가 또다른 재앙, 메뚜기의 재앙을 선포했고, 바로가 답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신하들이 모여서 궁정에서 한바탕했고, 그 소리가 너무 컸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던 모세와 아론은 물론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들려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돌아가던 모세와 아론이 8절에서 바로에 의해 다시 바로 앞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8절에서 바로는 사실상의 항복선언을 하며, 보내긴 보내는데, 누가 갈거냐 라고 소위 말해 딜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8절에 보면 ‘누구 누구’ 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도 바로가 모세와 협상을 하기 위해 하는 표현입니다.
특히 8절에 등장하는 ‘절기’라는 표현은 ‘축제’를 뜻하는 것입니다. 5장에 처음으로 바로앞에 설 때, 하나님께서 5장 1절에서 ‘절기’ ‘축제’를 지키게 하는 것이 목적임을 말했지만 모세는 감히 ‘축제’라는 표현을 바로에게 쓰지 못하고 ‘제사’라는 표현으로 대체합니다. 그런데 이제 모세는 바로의 협상제안에 거리낌없이 ‘축제’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축제를 하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남자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축제를 즐깁니다.
9절에 여호와앞에 절기를 지킨다라고 번역이 되어 있는데,
이것을 직역하면 ‘왜냐면 우리를 위한 여호와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가 됩니다. 모세는 대놓고 말하는 것이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너를 섬기는 것같이 중노동이고 고생이고 힘든 것인줄 아느냐? 아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것은 곧 축제이다. 그러니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우리가 가진 가축과 재물도 다 가지고 갈거다”
바로 이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바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엄청 열이 받지 않겠습니까. 요즘 아이들 말로 딱 맞는 표현이 있는데, 차마 그 표현을 쓰지는 못하겠습니다. 빡~으로 시작하는 표현이죠.
이렇게 화가난 바로는 10절에서 그 화를 참지못하고 표출하고 있습니다. 개역개정은 아주 점잖게 쓰였습니다. 카톨릭에서 쓰는 공동번역이 뉘앙스를 잘 살려 번역했더군요.
10 그러자 파라오가 호통을 쳤다. “내가 너희를 가족과 함께 내보내게 해달라고 야훼께 실컷 빌어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식구들을 딸려 보낼 성싶으냐? 허튼 수작은 부리지 마라
그리고 저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의역이 많이 들어간 표현입니다.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너희도 보내고~ 너희 아이들도 보낼 때~, 꼭!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있길 바라마!! 응?! 저저, 니 얼굴봐라. 의기양양함이 덕지덕지 묻어있구나!!!
마지막부분의 직역이 ‘봐라 네 면전에 악이 있구나’인데 이게 무슨 뜻이냐면 9절의 말을 할 때, 모세가 매우 의기양양해하며 바로를 약올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소위 ‘내가 이렇게 말해도 니가 어쩔껀데?’라는 말이죠. 이것도 요즘 애들 말로 한마디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아니꼽다’에서 뭘 빼면 되는 단어죠. 이처럼 모세는 실컷 도발하고 있고 바로는 그런 모세의 도발에도 제대로 대응을 하고 있지 못합니다.
결국 11절에서 바로는 하소연까지 하게 됩니다. 히브리어에 보면 ‘너희 장정만 가라’는 구절에 ‘제발’이라는 말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제발 남자들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는 말이죠.
이전까지 바로는 왕이었습니다. 모세는 노예의 대표자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들어서자 그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누가 이 모습을 보며 왕과 종의 대화라 하겠습니까.
차라리 가게 주인과 진상손님의 대화라고 하는게 훨씬 더 어울릴 것입니다. 온갖 진상을 부리는 손님을 쫓아내고 싶어하지만 쫓아낼 명분이 마땅하지 않으니 뭐라도 줘서 보내려는 주인과 그래도 진상을 부리는 손님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이렇게 행한 것을 뭐라 하십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선포했던 재앙을 지체없이 실행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애굽의 모든 식량이 다 없어져 버리고 15절의 표현대로 땅이 ‘어둡게’ 되어 버립니다. ‘새까맣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박재앙, 불섞인 우박으로 인해 이미 다 타버린 땅이 완전히 새까맣게 타버렸다는 뜻입니다.
물의 재앙으로 인해 물이 생명을 잃고 붉게 변했습니다.
이제 땅의 재앙으로 인해 땅이 생명을 잃고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다음 차례는 하늘입니다. 하늘이 어떻게 변하겠습니까. 새까맣게 변해야죠. 그래서 흑암재앙이 펼쳐질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단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진행해가십니다. 그 것을 당하는 사람을 알 수 없지만, 그 모든 것이 지나면, 하나님의 일하심은 명명백백히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기 재앙의 모세처럼 해야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반대로 하나님께 한탄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일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그 일하심을 정오의 해와 같이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누구의 자리에 있겠습니까. 처음에는 애굽의 모든 땅과 사람, 사물을 다스리는 왕으로써 권리를 행사하다가, 이제는 손님하나 처리 못해 쩔쩔매는 가게주인같이 된 바로의 자리에 있겠습니까.
아니면, 처음에는 노예처럼 벌벌떨었지만, 이제 자신을 떨게한 주인을 오히려 깔보는 위치까지 간 모세의 자리에 있겠습니까.
우리가 모세의 자리에 있기를 바랍니다. 모세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도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감으로서 이렇게 변화되고 높아졌습니다.
3절처럼 겸손하지 못한 바로는 낮추고, 겸손히 하나님을 쫓았던 모세는 높이셨습니다.
비록 모세가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음에도 탓하지 않으시고, 그 끝없는 인내로서 모세를 이끄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보아야 만족을 합니다.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음으로 보시고 계시고 일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영이신 하나님을 따르기를 바랍니다.
분명 질병이 우리를 덮치고 있고, 답답하고 억울한 상황이 있지만, 분명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지금도 일하시는 우리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의 구주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우리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세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이루어나가는 축복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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