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믿음의 승리 (막5:34-36)

마가복음 강해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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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35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36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서론

휴가 물놀이

이번 여름 휴가 때 자녀들과 여러가지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야생화테마파크 공원에 갔는데 아이들이 모험할 수 있는 여러 기구들이 있었습니다. 비도 오고 해서 큰 기대없이 갔는데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습니다. 특히 줄에 매달려 내려오는 기구는 처음에는 무서워하더니 너무 재밌다고 멈추지 않고 계속 탔습니다.
그리고 나서 외줄을 타고 건너는 기구가 있었는데 아내가 하는 모습을 보고 둘 째가 서슴없이 자기도 해보겠다고 건넜습니다. 중간쯤 가니 많이 흔들려서 울면서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뒤로 갈 수도 없고 계속 건너는 수 밖에 없어서 저와 아내는 열심히 해보라고 겪려했습니다. 높지 않은 곳이고 안전시설이 다 되어 있어서 괜찮지만 둘 째의 눈에는 무서운 것이 더 크게 느껴지니 많이 힘들게 건넜습니다. 힘들었지만 아마 부모님의 겪려가 있었기에 무사히 건넌 것 같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예상치 못한 즐거움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고통과 두려움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에서는 다 보호장치가 있고 더 성숙해지기 위한 시간이더라도 우리의 시선에는 문제와 고통만 더 크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함께하고 있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전체 배경

오늘 말씀을 나눌 본문 전체는 -43입니다. 에서부터 시작된 예수님의 4가지 기적 사건 중 나머지 두 가지가 나옵니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는 기적과 혈루병 여인의 치료되는 기적입니다. 그 기적의 중심에 믿음이 있었기에 오늘 같이 -36을 읽었습니다.

본문()

특별히 오늘 본문은 마가가 종종 사용하는 샌드위치 구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는 기적 사이에 혈루병 여인의 치유 기적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혈루병 여인의 믿음을 통해 야이로의 믿음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함을 알려 줍니다.

절망적인 상황

야이로와 혈루증 여인 모두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 “22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두 신분: 권력층의 존경받던 회당장, 가난하고 부정한 여인
두 고난: 예기치 못한 고난과 오랫동안 지속된 고난
완전수: 12세 딸, 12년 동안 앓은 여인
우리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어떤 다양한 상황이든지 이런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찾아옴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진 모든 인간의 영적 상태는 마치 이와 같습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지만 또한 우리를 겸손하게 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게 하는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선물을 여는 키가 바로 믿음입니다. 성도님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올 때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수 많은 고난 속에 바울의 고백
()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믿음의 강조

지난번에도 나누었듯이 하나님 나라의 승리는 하나님이 이루시고 경험하게 하십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그 승리 앞에 나아가게 돕는 통로입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믿음으로 하나님의 승리에 같이 동참할 수 있는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주님께 나아가는 믿음(22-23, 27-28)

고난의 때에 주님께 나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가 어려울 때 주님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고난 속에 있다면 우리는 쉽게 그렇게 권면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그 고난의 한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그 문제를 가지고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예수 앞에 나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을 정도의 간절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회당장 야이로

동료들이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 용기있게 나왔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던 그가 예수의 발 아래 엎드리고 간곡히 구했습니다.
()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그런 그가 예수님이면 그 딸이 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나왔습니다.

혈루증 여인

부정한 병이었기에 사람들을 뚫고 주님께 나아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사람들을 부정하고 할 수도 있었고, 심지어 랍비(예수님)도 부정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예수에 대한 소문이 예수님께 나아가는 믿음을 가지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순전한 믿음이 중요합니다. 혈루증 여인의 치유 기적은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들은 것으로 시작해서 예수님의 말씀으로 끝납니다. 그녀의 믿음은 온전하지는 않을지라도 단순하고 순전한 믿음이었습니다.

인격적 터치

그 여인이 예수님의 몸을 터치했을 때 능력이 나와서 치료된 것을 그녀도 바로 알았고 예수님도 바로 알았습니다.
()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예수님과 나만 아는 믿음의 역사가 있습니다. 군중들 속에 수많은 사람들의 터치가 있었지만 여인이 느낀 터치는 달랐고, 예수님도 그 터치는 다르게 느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나아간 자가 경험하는 인격적인 접촉의 역사입니다.
우리도 똑 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믿음으로 말씀들을 때, 믿음으로 찬양할 때, 믿음으로 기도할 때 다른 인격적인 접촉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이 여인은 도덕적으로, 지성적으로, 물질적으로 탁월함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직 순전하게 실천하는 믿음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였고 기적을 일으켰고 승리를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회당장 야이로도 이런 순전한 믿음이 있음을 예수님께서 보셨기에 즉시 그의 요청을 따라 함께 가신 것이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예수님이 가장 중요한 자리로 나아가는 믿음, 이 믿음이 성도님들에게도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2. 평안에 나아가는 믿음(34)

이 두 기적 모두 주님께 순전한 마음으로 나왔기에 주님이 만나 주셨지만 여전히 그들에게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더 깊은 믿음의 자리로 이끄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채워지는 믿음의 자리입니다.

혈루증 여인의 두려움

치료를 받았지만 누구인지 찾으시는 주님의 요청은 이 여인을 두렵게 하였을 것입니다. 자신의 수치스러운 병이 드러나는 것은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이 여인을 찾으시는 것은 수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이제 더 이상 그 수치에 머물지 않고 자유케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연약함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내 수치를 주님이 던지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야이로가 자신의 딸을 불렸던 표현을 예수님께서 혈루증 여인을 향해 사용하셨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여인을 향해 부를 때 사용된 단어입니다. 그녀를 존중하시며 사랑을 담아 부르신 주님이 “평안히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원어상 “평안 속으로 가라, 평안을 향하여 가라”는 뜻입니다.
그녀를 공개적으로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임을 인정해 주시며, 믿음을 칭찬하시고, 치유된 자로써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야이로의 두려움

야이로의 긴급하고도 간절한 요청에 예수님은 함께 가셨고 야이로는 잠깐 안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긴급한 상황에 혈루증 여인과 시간을 보내시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자신의 딸은 죽음의 촌각을 다투는 환자인데 이 여인은 만성 질병에 걸린 환자였습니다. 예수님께 따지고 싶은 마음이 참 많았을 텐데 꾹 참고 가던 그에게 더 충격적인 소리가 들려옵니다.
()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그렇게 순전한 믿음으로 왔던 야이로도 흔들렸을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은 말씀으로 야이로를 평안으로 인도하십니다.
()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들으시고: 원어적으로 '거부하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말”을 거부하셨습니다. 그에게 믿음을 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평안한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우리를 흔들리게 하는 거짓 메시지들을 거부하고 주님의 말씀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현재 명령형: “계속해서 믿으라!”
믿지 않는 사람들의 공격도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
() “39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40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여기서도 예수님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말에 귀을 기울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우리에게서 몰아 내어야 합니다.

우리 예상보다 더 큰 것을 주시는 예수님

혈루증 여인과 야이로는 예수님의 의도를 알 수 없기에 두려워하고 초조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려운 요구를 하거나, 간절한 요청에도 지체할 때 성도님들은어떤 반응을 하십니까? 이런 상황을 통해 비로써 우리 믿음의 수준이 폭로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작은 믿음에도 예수님은 인내하며 기다려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더욱 성숙한 믿음, 평안의 믿음으로 더 깊이 나아가도록 도와 주십니다. 예수님은 몸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영혼까지 치료하여 그의 제자로 세우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눈에 불합리하고 황당해 보여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께는 계획이 있습니다. 나의 계획과는 달라도 주님은 더 좋은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① 혈루병 여인은 미신적은 믿음에서 인젹적 믿음으로 이끄셨습니다.
② 야이로는 치료의 믿음에서 부활의 믿음으로 이끄셨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에 따라 감정이 움직이고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볼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볼 수 없는 영역을 볼 수 있는 힘, 그것이 믿음입니다.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우리 주님께 나아갈 때 주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게 도와 주십니다. 우리에게 어떤 상황에도 요동하지 않는 평안의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게 하십니다.

결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의 삶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고통과 갈등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삶이든 우리 주님과 함께할 때 우리 삶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승리에 우리를 동참하며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게 하기 위해 믿음으로 초청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어떤 문제이든지 야이로와 혈루증 여인처럼 부족하더라도 주님앞에 순전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은 작은 믿음일지라도 주님을 향한 갈망이 있다면 인격적인 접촉을 통해 우리를 만나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가질 수 있는 믿음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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