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44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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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서론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주시는 징계, 훈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말로 징계라고 번역된 단어는 훈련, 디사이플린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말그대로 스승에게 사사받는 제자가 되기 위해 받는 모든 과정이다.
그래도 훈련은 받기 싫을 것이다. 특히 여기 있는 너희들은 합당한 이유를 모른채 훈련을 받거나 순종하라고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더하다. 그럼에도 훈련은 필요하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이 아니기에 당연히 훈련의 모든 이유를 설명해도 모른다.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에게 12년뒤에 있는 수능과 대학과 전공, 취업, 사회구조를 말해봐야 뭐하겠는가.
본론
먼저 1절은 우리가 경주를 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우리는 승리를 위한 시합이자 전투에 나서는 자들이다.
이전에 설교한 적이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구절을 신약의 십계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부분에 집중해보자.
추수감사절, 추석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별 의미가 없다. 우리가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에 추수감사절이란 엄청난 것이었다.
작물은 그냥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물이 적으면 자라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 물이 많으면 썩어버린다. 땅의 토질이 약간 달라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중간에 벌레들이 들끓으면 당연히 열매를 맺지 못한다.
병이 돌면 다 죽는다. 이 모든 것을 이겨도 태풍이나,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메뚜기 떼가 돌면 모든 것이 다 허사로 돌아간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소위 땅을 파먹는 사람들이지만, 누구보다 하늘에 가까운 삶을 살게 된다.
맑은 날 하루, 비오는 날 하루에 울고 웃고 근심하다가 기뻐하는 것이 그들의 삶이다.
추수감사절은 바로 그런 배경에서 나왔다. 다른 무엇도 아닌, 하나님께서 이 1년을 온전히 축복하셨기에 기쁨을 나누는 것이다.
물론 좋은 일만 있지는 않다. 풍요로운, 많은 수확을 거둔 곳도 있지만, 소출이 적은 곳도 있다.
그럼에도, 1년간의 수고를 하나님께서 아시고 은혜를 내려주셨음을 기뻐하는 것이 바로 추수감사절이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은 가장 슬픈날이고, 비통한 날이 될수도 있다.
성경에 보면 종종 가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엘리야선지자때, 3년 가뭄이다.
그때, 사람들은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며 어떤 심정으로 추수감사절을 보냈을까.
씨를 뿌리고 1년동안 온갖 정성을 다했다. 농사짓는 사람에게 휴식이란 없다. 1년 365일 내내 논으로 밭으로 나가야 한다. 하루라도 쉬면 잡초가 생기고, 벌레가 끓는다. 하루의 차이로 죽어가는 작물이 생긴다. 그들은 말그대로 땅에 매여 산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은 하늘이 땅의 매임을 풀어주는 날이다. 다시 매일 것이지만, 다시한번 땅에 밭에 논에 묶일 것이지만, 그날과 그후 며칠, 길게는 몇주동안은 그런 걱정없이 살수 있는 기쁨의 날이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는 이유이다.
그런 날에, 아무런 소출없이, 뿌린 씨앗의 양보다 적은 열매를 거둔 자들의 심정은 어떨까.
이번에 고3들은 수능을 쳤다. 길게는 12년, 초등학교부터 시작된 공교육의 열매를 맺는 날이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가. 수많은 세월들이 있었다. 인생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냈다.
마치 농부가 1년 365일중 단 하루도 마음편히 쉬지 못하는 것처럼, 너희 고3들은 지금까지 그런 압박감속에서 지냈다.
나머지 고1 고2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이제 우리차례구나. 난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어떤 지역은 기쁨으로 축하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어떤 지역은 그 소출, 열매, 결과를 보며 좌절하고 슬퍼할 것이다.
만약 너희의 수능 성적으로 가족중 한명이 죽어야 한다면 어떨거같은가. 수능등급이 낮아서 그 가족을 한명 버려야 한다면 어떤 마음이 될거 같은가.
추수감사절은 그 모든 애환과 그 모든 슬픔, 괴로움이 얽혀있는 날이다.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는 기쁨과 즐거움, 행복이 얽혀있는 날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나 감사하고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날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좌절과 절망, 슬픔과 자기자신에 대한 비통함과 실망감이 가득한 날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세상이라는 전장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날은 감사의 날이다. 왜냐면 새로운 내일을 계획하고, 하나님께서 또한 변하지 않고 계속해서 채울 것을 약속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뻐하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기뻐하라는 것이다. 상황과 상관없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쥐고 놓치지 않고, 우리가 울때 함께 울고 우리가 힘들어할 때 함께 힘들어하시고, 우리가 좌절할 때 함때 마음아파 하시기에, 기도하는 날이다.
우리는 이 추수감사절에 어떤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것인가.
훈련은 강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살아남아 우승과 승리를 거머쥐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우리의 비통을 담아 드리자. 슬픔과 아픔을 담아 드리자. 애환을 담아 드리자.
그럴 때,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그 모든 것을 감사로 바꾸어주실 것이다. 기쁨이 넘치게 하실 것이다. 새로운 한해를 소망하게 하실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본 구호가 있을 것이다. ‘훈련은 실전같이, 실전은 훈련같이’라는 구호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을 담아 하나님께 드릴수 있는 우리, 우리 자신을 온전히 드릴수 있는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
이 말은 훈련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훈련시키신다. 어떻게시키는가?
채찍질하며 시키신다. 그냥 매도 아닌, 마치 소나 말처럼 조련시키듯이 정말 혹독하게 훈련시키신다는 의미이다.
왜 이렇게 혹독하게 훈련시키시는가.
세상은 우리를 죽이려고 달려들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우리에게 있는 재능, 열정, 노력등 모든 것을 짜내고, 나머지는 버리기 위해서 세상은 달려든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세상과 정면으로 부딛혀야 한다. 학생이지만 느끼고 있지 않나?
여기 나오는 문제나 정리중 90%이상이 시험에 나온다는 그런 족집게 노트가 있으면 그걸 친구끼리 공유하나? 절대 하지 않는다.
친구인 동시에 경쟁자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점은 더하다. 친구, 동료의식보다는 경쟁자라는 것이 더 부각된다. 그러니까.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거다. 중요하게 말하지 않으면 기본조차 되지 않으니 그런거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자비한 세상에서 살아야 할 것을 알고 계신다. 그리고 그 세상의 풍파를 이겨내기 위해서 우리가 더욱 강해져야 함을 알고 있다.
그래서 훈련을 시키신다. 그 모든 시련과 풍파에 지지 않을 자가 되도록 이끄신다.
이것이 훈련의 첫째 이유이다. 세상이 무자비하기에, 그 세상에 지지 않는 자로 우리를 세우고, 세상에서 천국 복음을 전해올 자로 세우시기 위해서다.
그리고 훈련의 둘째 이유가 있다. 앞보다 더욱 중요한 이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이 6절에서 9절까지의 말씀이다. 앞서 말했던 첫번째 이유는 10절에만 나온다.
그런데 왜 이것을 두번째로 말하는지 아는가?
우리가 자녀라는 말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히 나는 하나님의 자녀야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당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나를 자녀삼으셨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었다.
구약에서 아들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오직 다윗과 그의 후손뿐이었다. 왕뿐이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우리에게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때 이들은 예수님때문에 죽었다.
가로등이 되었고, 맹수에게 찢겨죽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훈련으로 받아들였다. 왜냐면 노예인 나, 가장 비천한 나, 한끼도 먹기도 힘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나를 아들, 딸이라 해주신 하나님,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했기 때문이다.
결론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가.
그러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를 훈련하신다는 말이 빈정거리는 말로 들릴 것이다. 꼰대가 하는 ‘다 너를 위한거야~’라는 말로 들릴 것이다.
앞서 말한 첫째 이유, 세상이 무자비하게 자신의 이득을 우해 우리를 이용하기에, 10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득을 위해 훈련시키신다는 말을 기억하는가?
이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면, 그래서 앞으로 있을 시련에 약해지고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하여 지고 든든해지길 원한다면, 그래서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이해하자.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자.
그럴 때, 하나님의 훈련이 우리를 통해 빛을 발할 것이다. 그제서야 우리가 훈련을 통해 강한 군사로 설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임을 마음속 깊이 감사하며 하나님과 공감하며, 그 모든 훈련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주품에” 찬양
다함께 기도
“내게 있는 향유 옥합” 찬양드리며 헌금드리겠습니다.
주기도문(천천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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