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

출애굽기강해   •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5 views
Notes
Transcript

10 וַיֹּ֨אמֶר מֹשֶׁ֣ה אֶל־יְהוָה֮ בִּ֣י אֲדֹנָי֒ לֹא֩ אִ֨ישׁ דְּבָרִ֜ים אָנֹ֗כִי גַּ֤ם מִתְּמוֹל֙ גַּ֣ם מִשִּׁלְשֹׁ֔ם גַּ֛ם מֵאָ֥ז דַּבֶּרְךָ אֶל־עַבְדֶּ֑ךָ כִּ֧י כְבַד־פֶּ֛ה וּכְבַ֥ד לָשׁ֖וֹן אָנֹֽכִי׃

11 וַיֹּ֨אמֶר יְהוָ֜ה אֵלָ֗יו מִ֣י שָׂ֣ם פֶּה֮ לָֽאָדָם֒ א֚וֹ מִֽי־יָשׂ֣וּם אִלֵּ֔ם א֣וֹ חֵרֵ֔שׁ א֥וֹ פִקֵּ֖חַ א֣וֹ עִוֵּ֑ר הֲלֹ֥א אָנֹכִ֖י יְהוָֽה׃

12 וְעַתָּ֖ה לֵ֑ךְ וְאָנֹכִי֙ אֶֽהְיֶ֣ה עִם־פִּ֔יךָ וְהוֹרֵיתִ֖יךָ אֲשֶׁ֥ר תְּדַבֵּֽר׃

13 וַיֹּ֖אמֶר בִּ֣י אֲדֹנָ֑י שְֽׁלַֽח־נָ֖א בְּיַד־תִּשְׁלָֽח׃

14 וַיִּֽחַר־אַ֨ף יְהוָ֜ה בְּמֹשֶׁ֗ה וַיֹּ֨אמֶר֙ הֲלֹ֨א אַהֲרֹ֤ן אָחִ֨יךָ֙ הַלֵּוִ֔י יָדַ֕עְתִּי כִּֽי־דַבֵּ֥ר יְדַבֵּ֖ר ה֑וּא וְגַ֤ם הִנֵּה־הוּא֙ יֹצֵ֣א לִקְרָאתֶ֔ךָ וְרָאֲךָ֖ וְשָׂמַ֥ח בְּלִבֹּֽו׃

15 וְדִבַּרְתָּ֣ אֵלָ֔יו וְשַׂמְתָּ֥ אֶת־הַדְּבָרִ֖ים בְּפִ֑יו וְאָנֹכִ֗י אֶֽהְיֶ֤ה עִם־פִּ֨יךָ֙ וְעִם־פִּ֔יהוּ וְהוֹרֵיתִ֣י אֶתְכֶ֔ם אֵ֖ת אֲשֶׁ֥ר תַּעֲשֽׂוּן׃

16 וְדִבֶּר־ה֥וּא לְךָ֖ אֶל־הָעָ֑ם וְהָ֤יָה הוּא֙ יִֽהְיֶה־לְּךָ֣ לְפֶ֔ה וְאַתָּ֖ה תִּֽהְיֶה־לּוֹ֥ לֵֽאלֹהִֽים׃

17 וְאֶת־הַמַּטֶּ֥ה הַזֶּ֖ה תִּקַּ֣ח בְּיָדֶ֑ךָ אֲשֶׁ֥ר תַּעֲשֶׂה־בּוֹ֖ אֶת־הָאֹתֹֽת׃

10 וַיֹּ֨אמֶר מֹשֶׁ֣ה אֶל־יְהוָה֮ בִּ֣י אֲדֹנָי֒
לֹא֩ אִ֨ישׁ דְּבָרִ֜ים אָנֹ֗כִי גַּ֤ם מִתְּמוֹל֙ גַּ֣ם מִשִּׁלְשֹׁ֔ם
גַּ֛ם מֵאָ֥ז דַּבֶּרְךָ אֶל־עַבְדֶּ֑ךָ
כִּ֧י כְבַד־פֶּ֛ה וּכְבַ֥ד לָשׁ֖וֹן
אָנֹֽכִי׃
모세가 여호와께 말했다(칼바익톨) “허락건데, 주여1/4
저는 말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제도 그랬고 3일전에도 그랬습니다1/8
당신께서 당신의 종에게 말씀하신(피엘 부정사) 이례로 계속 그렇습니다1/2
왜냐면 말이 둔하고 혀도 둔합니다1/4
저는1/2
: 모세가 여호와께 말했다. “허락건데(죄송하지만, 저, 허락의 말) 주여, 저는 말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그랬습니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말씀하실 때에도 계속 그렇습니다. 왜냐면 저는 말이 둔하고 혀도 둔하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말한다. 처음에 허락을 청원하는 뉘앙스의 단어가 들어간다. 보통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말하는 첫마디에 들어가는 말이다. 특별히 하나님께 말하기 전에 스인다.
이 말을 했다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세의 핑계는 말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 하나님께서 임하셨지만 똑같다라고 한다.
11 וַיֹּ֨אמֶר יְהוָ֜ה אֵלָ֗יו מִ֣י שָׂ֣ם פֶּה֮ לָֽאָדָם֒
א֚וֹ מִֽי־יָשׂ֣וּם אִלֵּ֔ם
א֣וֹ חֵרֵ֔שׁ
א֥וֹ פִקֵּ֖חַ
א֣וֹ עִוֵּ֑ר
הֲלֹ֥א אָנֹכִ֖י
יְהוָֽה׃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칼바익톨) “누가 사람에게 입술을 놓았느냐(칼 완)1/4
아니면 누가 말못하게 하느냐(칼 미완)?1/8
아니면 귀머거리1/16
볼수 있는 자나1/32
장님이1/2
나 아니냐?
여호와”1/2
: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사람에게 입술을 주었느냐? 누가 말못하게 하거나 귀머거리가 되게 하거나 볼수 있는 자가 되게 하거나 장님되게 하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사람의 모든 것, 감각기관도 관장한다.
전지전능함
모세의 핑계에 다시한번 말씀하신다.
12 וְעַתָּ֖ה
לֵ֑ךְ
וְאָנֹכִי֙ אֶֽהְיֶ֣ה עִם־פִּ֔יךָ
וְהוֹרֵיתִ֖יךָ
אֲשֶׁ֥ר תְּדַבֵּֽר׃
그러니 이제1/4
가라(칼 명령)1/2
그러면 내가 너의 입술에 있을 것이다(칼 미완)1/4
내가 너에게 가르쳐줄 것이다(히필 완)1/8
너가 할 말을(피엘 미완)1/2
: 그러니 이제 가라. 그러면 내가 너의 입술에 있을 것이고 내가 너에게 할말을 가르쳐 줄 것이다.
입술에 있을 것이다.
할말을 가르쳐줄것이다.
=> 책임지겠다.
그러니 가라!
더이상 따지지 마라.
13 וַיֹּ֖אמֶר
בִּ֣י אֲדֹנָ֑י
שְֽׁלַֽח־נָ֖א
בְּיַד־תִּשְׁלָֽח׃
그가 말했다(칼 바익톨)1/4
허락건대 주여1/2
보내소서(칼 명령)1/4
다른 손을1/2
: 그가 말했다. “허락건대 주여, 손으로 보내소서.”
손이라고 한 것은 20절에 애굽왕이 강팍할 때, 손을 보낸다고 표한 것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손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손이 될 정도로 하나님께 딱 맡는 사람,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라는 뜻이있다.
그래도 3장 20절에서 하나님께서 손을 보낸다고 표현한 것을 모세는 그대로 받아치고 있는 듯이 보인다.
14 וַיִּֽחַר־אַ֨ף יְהוָ֜ה בְּמֹשֶׁ֗ה וַיֹּ֨אמֶר֙ הֲלֹ֨א אַהֲרֹ֤ן אָחִ֨יךָ֙ הַלֵּוִ֔י
יָדַ֕עְתִּי
כִּֽי־דַבֵּ֥ר יְדַבֵּ֖ר
ה֑וּא
וְגַ֤ם הִנֵּה־הוּא֙ יֹצֵ֣א לִקְרָאתֶ֔ךָ
וְרָאֲךָ֖
וְשָׂמַ֥ח בְּלִבֹּֽו׃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진노하여(칼 바익톨) 말씀하셨다(칼 바익톨) 레위사람 너의 형 아론이 있지 않느냐?1/4
내가 안다(칼 완)1/8
말 잘하는 것을(피엘 부정사 피엘 미완)1/16
그가1/2
또한 보라 그가 너를 만나기위해(칼 부정사) 오고있다(칼 분사)1/4
그리고 너를 보았다(칼 완)1/8
그리고 그의 마음으로 기뻐했다(칼 완)1/2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진노하여 말씀하셨다. “레위사람 너의 형 아론이 있지않느냐? 그가 말 잘하는 것을(엄청 강조) 내가 안다. 또 보라 그가 너를 만나기위해 오고있고 너를 보고 그의 마음으로 기뻐한다.”
하나님께서 화를 내신다.
모세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고 믿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모세가 잘아는 아론을 말한다.
말 잘하다라는 표현이 엄청나게 강조되었다.
그리고 이미 아론이 왔고, 봤고 기뻐했다라고 완료형으로 말한다.
즉, 이미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놓으셨다는 뜻이다.
15 וְדִבַּרְתָּ֣ אֵלָ֔יו
וְשַׂמְתָּ֥ אֶת־הַדְּבָרִ֖ים
בְּפִ֑יו
וְאָנֹכִ֗י אֶֽהְיֶ֤ה עִם־פִּ֨יךָ֙ וְעִם־פִּ֔יהוּ
וְהוֹרֵיתִ֣י אֶתְכֶ֔ם
אֵ֖ת
אֲשֶׁ֥ר תַּעֲשֽׂוּן׃
그리고 너는 그에게 말할것이다(피엘 완료)1/4
그리고 그 말들을 둘 것이다(칼 완)1/8
그의 입안에1/2
그리고 나는 너의 입과 함께 하며 그의 입과 함께 할 것이다(칼 미완)1/4
나는 너희를 가르칠 것이다(히필 완)1/8
을1/16
할 것을1/2
: 그리고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 말들을 그의 입안에 두며 나는 너의 입과 함께 하고 그의 입과 함께 할 것이고 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다.
모세와 함께 있고, 모세의 입과 함께 한다라는 말씀이 확대되었다.
아론의 입에도 함께한다.
정말로 화를 내신 것일까? 화를 낸 분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관대하다.
16 וְדִבֶּר־ה֥וּא לְךָ֖
אֶל־הָעָ֑ם
וְהָ֤יָה הוּא֙ יִֽהְיֶה־לְּךָ֣ לְפֶ֔ה
וְאַתָּ֖ה
תִּֽהְיֶה־לּוֹ֥ לֵֽאלֹהִֽים׃
그리고 그는 너를 위해 말한다(피엘 완)1/4
그 백성들에게1/2
그리고 그는 너의 입이 되는 일이(칼 미완) 있다(칼 완)1/4
그리고 너는1/8
그에게 하나님같이 될 것이다(칼 미완)1/2
: 그리고 그는 너를 위해 그 백성들에게 말하며 그는 너의 입이 되는 일이 있으며 너는 그에게 하나님같이 될 것이다.
전반절이 완료형으로 끝난다.
모세가 믿지 못하는 백성에게 아론을 할할 것이다. 그래서 아론은 모세의 입이 되고 모세는 아론에게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아론이 입이 되는 것, 말하는 것이 완료형임은 이 일이 이미 이루어졌고, 확정되었음을 말한다.
이미 하나님께서 예비해놓으셨다.
17 וְאֶת־הַמַּטֶּ֥ה הַזֶּ֖ה
תִּקַּ֣ח בְּיָדֶ֑ךָ
אֲשֶׁ֥ר תַּעֲשֶׂה־בּוֹ֖
אֶת־הָאֹתֹֽת׃
그러니 이 지팡이를1/4
네 손에 들 것이다(칼 미완)1/2
행할(칼 미완)1/4
표적을1/2
: 그러니 표적을 행할 이 지팡이를 네 손에 취할 것이다.
지팡이가 중심이다.
지팡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표적을 주셨다.
지팡이를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는 약속이다.
모세가 자신을 믿지 못하자, 하나님의 능력은 아론과 지팡이에게로 옮겨갔다.
그러나 믿지 못하는 모세에게 다시 가기 위해서다.
구조
10절 모세의 반응 : 또다른 핑계
모든 불신을 제거하신 하나님앞에서 모세는 자신의 특성, 말을 잘 못한다는 것을 들어서 거부한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왕자로서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40년간의 광야생활은 그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홀로 양을 치던 모세에게 대화기술은 필요없던 것이었다.
왜 모세는 양치기를 했을까?
이드로도 처음에는 모세를 중용하려고 했을 것이다. 40이라는 나이, 애굽의 왕자출신, 그에 걸맞는 학식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가 바로의 척살령의 대상이었다는 점이 그 모든 것을 가로막았을 것이다.
당시 이집트는 전성기를 지내고 있었다. 가나안은 이집트를 종주국으로 섬기고 있었다(여호수아서의 정복전쟁에서 가나안 민족은 이집트에 원군요청을 함)
미디안은 중계무역과 광업으로 일어선 나라였다.
만약 이드로가 모세를 중히 썼다면, 당연히 이집트에 모세가 어디있는지 알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모세만 잡혀가는 것이 아니라 이드로의 집안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래서인지 모세는 40년간 양치기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자신의 꿈, 자신의 능력 그 무엇도 발휘하지 못하고 가장 왕성한 나이에 한직에 나앉게 된 것이다.
이드로역시 모세에게 어떤 것도 가르치지 않았던 것같다. 그래서 18장에서 모세가 모든 재판을 하는 것을 보고 체계를 가르친다.
이것은 모세가 40년동안 양치기라는 가장 낮은 직급을 가지고 소위 말해 얹혀 살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 당시 최강대국의 왕자, 물론 양자이지만 어느정도 교육을 이수했을 것이다. 무예도 배웠을 것이다. 그런 최고의 엘리트가 가장 천한 자리에 가서 40년간 자신을 썩혔다.
얼마나 원통했을까. 아마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일이 많았을 것이다.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다는 것은 모세의 한이 담긴 말이다.
주님, 40년간 쓰지 않아 나는 이미 퇴물입니다. 다 늙은 나이 80의 노인입니다.
11-12절 하나님의 반응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니 믿고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하겠다. 할 말을 가르치겠다.
13절 모세의 반응 – 다른 사람 보내라.
나는 못간다.
다른 사람 보내라(문자 : 손으로 보내소서)
3장 20절에 바로가 불순종하면 손을 보내어 치겠다는 말씀을 그대로 맞받아치고 있다.
즉, 나는 주님 손이 아니니, 주님 손으로 직접하시든지, 주님 손이 될만한 다른 사람 보내라는 뜻이다.
위에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고 그대로 받아치는 것을 보면 모세가 정말로 말을 잘 못하는 것은 아니다.
10절과 13절에서 처음에 나온 ‘오 주여’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말하기 전에 허락을 구하는 표현이다.
부분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겉으로는 받아들였지만 속으로 모시지는 못했다.
40년의 한이 단 한순간에 풀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순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뿐, 위로하시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모세를 있는 그대로, 불순종하면 불순종하는 그대로 쓰셨다.
14절 하나님의 진노? 아론, 말잘한다(엄청 강조), 만나려고 오고 있다, 너를 보고 마음으로 기뻐한다.
하나님께서 화를 내신다.
‘오 주여’를 통해 겉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듣는 척하지만 오히려 더욱 강팍하게 반응하는 모세 때문이다.
모세는 혼자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40년을 한을 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형 아론이 모세를 만나러 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하신다.
그의 마음이 이미 기쁨으로 가득찼다고 말한다. 헤어져 죽은줄 알았던 형제를 만날 생각 때문이다.
모세는 배반당했다고 생각하고, 쓸모없는 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형 아론은 여전히 모세를 기억하고 있었다.
왜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가? 모세는 마치 소경처럼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데, 자신이 느낀 조그만 것을 모든 것으로 생각하고 한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가득했다.
그의 형 아론도 그를 잊지 않고 있었다.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은 137세까지 살았다. 이것은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왔을 때,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다시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모세는 혼자서 한맺혀 했지만, 하나님이 보셨고, 가족들이 보고 기도하고 있었을 것이다.
15절 하나님의 말씀 – 아론에게도 함께하겠다.
모세를 깨우는 말씀이다.
이제 그 한과 원망의 늪에서 벗어나와 하나님과 함께함을 누리자는 뜻이다.
그리고 아론을 만나라는 것이다. 그를 통해 배신당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16절 하나님의 말씀 – 지도자가 되게 할 것이다
아론이 모세의 입이 되고, 모세는 아론에게 하나님같이 된다.
아론이 형인데도, 장자인데도 모세가 더욱 위에 서게 된다.
일찍이 젊은 시절 이루었던 꿈이 이루어진다.
17절 지팡이 –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하심의 상징
그래도 의심이 들거든 이 지팡이를 바라보라.
양치기를 하면서 몇 번이나 바꾸었을 지팡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서 이제는 결코 바꿀수 없다.
설교
서론
오늘 본문은 모세가 끝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고,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노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왜 모세는 끝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했을까요.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왜 모세에게 노하셨을까요. 함께 본문을 나누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10절은 모세의 핑계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채우시겠다고 했고, 이적까지 보이시자, 모세는 더 이상 하나님께 뻗뻗하게 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눈앞에서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전과는 다르게 모세가 하나님께 말할 때, 앞에 ‘오 주여’라는 말을 먼저 합니다. 이 말은 왕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말을 할 때, 먼저 허락을 구하는 표현입니다. 즉, 좀더 예의를 갖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예의를 갖추었지만, 속은 전혀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본 모세는 더 이상 하나님을 의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핑계를 댄 것입니다. 10절에 나오듯이 자신은 말을 잘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명령하셨지만, 나는 변하지 않았다는 표현으로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변하지 않으시고 모세의 말 한마디한마디에 답하십니다.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지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특히 12절에는 하나님께서 너의 입에 함께 있겠다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이에 대한 모세의 반응은 매우 단호합니다.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라고 답합니다. 이 말을 원문그대로 해석하면 이렇게 됩니다. : 오 주여 손으로 보내소서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직역하지 않고 오 주여 주님이 원하시는 다른 사람을 보내소서라고 해석을 합니다. 모세는 왜 이렇게 표현을 했을까요?
왜냐면 3장 20절에서 바로가 불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손을 들어 치겠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 손을 들어라는 표현이 바로 손을 보낸다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전에 한 표현 그대로 다시 하나님께 말한 것입니다. 보통 말 못하는 사람은 이렇게 하지 못합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싸울 때, 이런 식으로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모세가 말을 잘 못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모세는 가기 싫은 것입니다.
모세의 상황을 다시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그당시 엄청난 성세를 떨치던 애굽에서 가장 좋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애굽사람을 죽인 것으로 볼 때, 무예도 전수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가 미디안에 와서 한 것은 양치기였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미디안의 주요산업은 목축이 아니라 중계무역과 광업입니다. 양치기란 정말 하층민들이 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왜 이드로는 그에게 양치기를 시켰을까요? 아마 모세가 저지른 살인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당시 애굽은 강대한 위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의 모든 국가들도 애굽을 종주국으로 섬기고 있었다고 고고학자들은 말합니다. 실제 가나안 정복전쟁 당시 발견된 문서를 보면, 가나안민족들이 애굽에게 원군을 요청하는 문서도 있습니다. 중계무역이 주인 미디안에서 모세가 두각을 나타낸다면, 당연히 애굽에 모세의 위치가 알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드로는 모세에게 양치기를 시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드로는 모세를 중용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출애굽기 18장에서 이드로가 모세의 부인과 아들들을 데리고 와서 모세가 모든 재판을 직접 하는 것을 보고 체계를 세워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40년동안 이드로는 모세에게 어떤 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오직 양을 치기 위한 지식말고는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말은 이드로는 결코 모세에게 높은 직위를 맡길 생각이 없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모세가 이 사실을 몰랐을까요? 처음에는 자신이 결혼하고 자식을 보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했을 것입니다. 둘째의 이름을 엘리에셀이라고 지은 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40년간 양치기를 했습니다. 양을 치러 나가면 미디안 광야의 특성상 풀을 찾아 계속 이동을 해야 합니다. 며칠씩 노숙을 해야했을 것입니다. 광야에서 양치기를 하며, 홀로 밤을 보낼 때, 그는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과연 모세가 편하게 잠을 잘수 있었을까요. 3장 1절에서 나온 것과 같이 80세가 되었는데도, 자기 소유의 양떼 하나 없이 끝까지 소위 삯꾼으로 부려먹히던 모세였습니다. 물론 이드로가 잘못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세를 받아주고 애굽으로부터 숨겨주고, 딸을 주고 살 곳을 주었다는 것만해도 그는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애굽의 나날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큰 일이 벌어지거나, 사업이 망하거나 그래서 지금도 그 여파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 그 일이 계속 생각나지 않겠습니까. 분명 모세는 수많은 밤을 근심과 울분, 한을 삭히며 보내야 했을 것입니다.
10절에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라는 말은 모세의 한이 담겨있는 말입니다. 정말로 말을 못한다기 보다는, 40년의 세월중 수많은 나날을 홀로 광야에서 보내며,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한이 어린 표현입니다.
그런 모세를 향해 이제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진노하시며 14절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14절의 핵심은 아론입니다. 아론이 말을 잘하고 그가 모세를 이미 만나러 나오고 있다라고 말씀합니다(개역개정을 제외하고 4개는 모두 이렇게 번역). 그리고 이미 아론의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찼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27절에서 아론이 하나님의 산,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과 모세가 이야기하는 이 산에서 모세를 만났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까. 단순히 모세가 순종하지 않아서 진노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을 마치 사탄이 아담을 유혹할 때 햇듯이 그대로 받아서 말하고 있어서 진노하십니까.
그것보다 모세가 자신에게 갇혀있기 때문에 진노하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형제들에게 배반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디안광야에서 나그네가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그네라는 말과 이방인이라는 말은 똑같은 말입니다. 나그네가 되었다는 것은 모세가 형제들에게 버림을 받았다는 말과 같습니다. 모세는 배신당하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40년의 세월동안 수많은 밤을 한숨과 울분속에서 지새웠을 것입니다. 이집트의 호화로운 잠자리가 아닌, 유목민의 천막에 누워서 탄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형 아론이 지금 그를 만나기위해 오고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모세는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자신은 쫓겨나고 버림받고 숨어 이방인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말 모세를 버렸다면, 모세를 잊었다면, 하나님의 명을 받은 아론이 기쁨으로 가득차서 모세를 만나러 올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애굽의 노예민족이라 움직이는 것 하나하나가 힘들었을 텐데, 호렙산까지 그 광야길을 80이 넘은 노인이 기쁨으로 올 수 있었을까요.
이것은 아론뿐만 아니라 모세의 가족이 모세를 잊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마치 모세가 처음에 물에 버려졌을 때, 모세를 구할수 없어 지켜보았던 것처럼, 그의 가족들이 모세를 잊지 않고 그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혼자 생각하며 혼자 상상하며, 버림받았고, 소망이 없다고 낙심하고 한을 품었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말한대로 그는 이방인이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그를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역시 계속 그를 보호하고 계셨습니다. 다만 모세가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화를 내시는 것입니다. 단순히 불순종으로 진노하실 것이었으면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시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왜냐면 애굽에서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애굽의 신들을 섬기고 있었으니까요.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은 모세가 자신의 시야, 자신의 생각에만 사로잡혀 원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고, 자신의 형제를 보면, 모든 것이 풀릴 것인데, 그 한가지조차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어서입니다.
그렇게 진노하신 하나님께서는 16절에 모세에게 뭐라 말씀하십니까. 모세가 아론에게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론이 장자인데 모세가 아론보다 훨씬 위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쫓겨나기 전에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길 꿈꿨던, 그 꿈을 이루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증거로 지팡이를 말씀하십니다. 이적을 일으킨 지팡이를 손에 잡고 지팡이로 이적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역시 삶의 곤고함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잠이 들수 없는 밤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으로 탄식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는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하십니다. 비록 우리는 보지 못하여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고, 가족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있음을 알게 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보며 기도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절망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서는 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내 좁은 시야가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넓은 은혜의 바다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