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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은사 목적

고린도전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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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장은 고린도 교회에 문제가 생겨난 성령의 은사에 대한 일반적 원리를 밝히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여기에서 먼저 성령 은사의 원칙을 말했는데 그것은 '예수를 주'로 알고 모시는 데 유익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성령의 은사는 예수를 주님으로 바로 알고 믿도록 하는 것만이 진실한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허위라는 뜻입니다. 한편 바울은 은사를 각 사람에게 주시는 성령은 하나이지만 그 은사의 종류는 많다고 합니다. 그것은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침, 능력 행함, 예언함, 영 분별, 방언, 방언 통역 등의 은사입니다. 바울은 그 다양한 은사를 한 몸의 지체로 봄으로써 다양성 속의 일치를 논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것을 교회의 봉사에 적용시킴으로 교회의 질서와 건덕을 위해 사용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교회에 있어서 은사의 사용 표준을 제시한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이후 오고 오는 세대에 모든 세계 교회가 그 표준을 따라 은사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1. 성령 은사의 목적은 예수를 주로 고백케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3절). 성령의 은사는 '예수를 주시라'는 고백에 귀일되고 일치되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그 활동의 양상은 각기 다른 것입니다. 또한 이 다양성은 한 목적을 향해 조화됨으로써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목적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를 주시라'고 고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갓 촌부로밖에 보이지 않던 예수를 구약에서 여호와의 대명사로 쓰여졌던 주<@ ; 퀴리오스>라고 부른다는 것은 결코 신앙의 고백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는 메시아'라는 것은 초대 교회의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오순절의 성령세례가 있고 난 후에 행한 베드로의 설교에서도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 2:36>)고 하셨고, 또한 사도 바울도 '네가 만일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롬 10:9>)라고 하였습니다. 이러므로 모든 은사는 하 예수를 주님으로 알고 모시며 고백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따라서 각기 분량을 따라 주신 은사를 잘 간수하고 활용하여 예수를 선전하고 전파하는 데 사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습니다.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6절). 성령이 각자의 그릇에 따라 나누어 주시는 은사는 각각 다르나 그 은사를 주시는 성령은 한 분이십니다. 또한 주께서 주시는 직임은 각각 다르나 그 직임을 주시는 주님은 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역사는 각각 다르나 그 모든 사람들의 달란트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여기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성령은 주시고, 주님은 직임을 주시매, 하나님은 역사를 맡기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삼위의 하나님이 하나인 것처럼, 각각의 다양한 은사도 결과가 '일치'로 나타나야 합니다.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엡 4:4-6>). 한 성령에 의하여 각 사람의 형편에 따라 나누어 준 은사들은 역시 한 성령에 의해서 유지되고, 적용되며, 관리되어집니다. 그리하여 그 은사가 오용되거나 남용될 때 하나님은 은사를 거두어 가시거나 그것을 바로잡기도 하십니다. 은사는 어디까지나 직임과 역사를 감당함에 있어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기능은 봉사를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3. 은사는 믿음에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이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7절).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신 목적은 각 사람을 유익하게 하고, 나아가 교회 전체를 유익하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결코 은사를 개인의 믿음의 허영과 자랑거리로 주신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방언 받은 것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방언 받지 못함 사람을 업신여기고 멸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성령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해 주신 은혜를 자기 자랑의 기회로 삼고 남을 멸시하는 기회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잘 간수하는 행위가 아니며 은사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한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 각자가 받은 은사를 잘 간수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려면, 그 은사를 주신 성령의 뜻대로 각자의 믿음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여야 합니다. 은사를 받은 사람일수록 더욱 봉사하고 충성하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 말합니다. 은사는 인간의 공로에 의존하지 아니하고 오로지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성도에게 주어진 각종 재능, 사명, 직무, 역량 등으로 성도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누릴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이제 각양 성령의 은사는 어떤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이지(理智)에 포함되는 은사
1) 지혜의 말씀
'지혜의 말씀' 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지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영적 이해를 표현하는 것으로(참조, <고전 2:5-7>), 하나님의 뜻을 삶의 현장에 구체적으로 전하는 데 필요한 실천적인 은사입니다. 이 지혜의 말씀은 가장 중요한 은사 중의 하나로서 사도들이 특징적으로 가졌던 은사입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이 지혜의 말씀의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2) 지식의 말씀
'지식의 말씀'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에 의해 계시된 진리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하게 나타내는 은사입니다. 지식이란 복음의 사실에 대한 설명이나 해설, 그리고 그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다루는 것입니다. 이러한 은사는 교회 안의 교사에게, 변증가에게 큰 효용이 있는 은사로 주로 가르치는 직분에 쓰이는 은사입니다.
2. 믿음에 포함되는 은사
1) 믿음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으로 인도하는 신앙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믿음은 권능을 행하게 하는 믿음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적을 행하는 형태의 믿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고난을 이기며 나아가는 믿음이나 순교를 할 수 있는 믿음을 뜻합니다. 구원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을 초월해서, 능력을 행하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믿음이라는 말입니다(참조, <롬 8:17>).
2) 병 고침
'병 고치는 은사'는 각종 병으로 고생하는 자를 고침으로 교회의 덕을 높이는 은사를 말합니다. 이 은사는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초대 교회에서 보편적으로 강력하게 나타난 은사였습니다.
3) 능력 행함
'능력 행함'의 은사는 앞의 병 고치는 은사보다 훨씬 포괄적인 은사입니다. 사도들 중에는 단순히 환자를 고치는 은사를 가진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이적들을 행하는 일반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참조, <행 5:1-11>), 도르가를 살린 일(참조, <행 9:36-43>), 박수 엘루마를 소경이 되게 한 일(참조, <행 13:6-12>) 등이 그 실례입니다.
4) 예언
'예언'의 은사란 성령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깊고 심오한 뜻을 선포하는 은사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감추인 하나님의 비밀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과거지사에 대하여 모세가 창세의 역사적 사실을(참조, <행 2:30>), 그리고 초대 교회 아가보가 기근을 예언한 것과 바울의 수난을 예언한 것(참조, <행 11:28; 21:10>) 등 예언에 관한 사례들이 많이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바울은 이 은사를 교회 안에서 성령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 잘 구별하도록 경고했습니다(참조, <고전 14:29, 30>).
5) 영 분별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는 교회 안에서 다른 거짓 영의 역사와 귀신들린 자를 잘 판별하여 이를 말씀에 의해 치리하는 은사를 말합니다. 이 은사가 없이는 교회 안에 침투하는 이단과 사설 귀신의 장난에 성도들이 넘어가기 일쑤이며, 이를 바로잡을 수도 없습니다. 영을 다 믿지 말고(참조, <요일 4:1-4>), 영 분별하는 은사를 받아 교회의 순결을 지켜야 합니다. 사람의 지혜로는 영의 세계를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3. 방언의 은사
'방언'은 <막 16:17>에 새 방언에 관해 약속된 이후로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예루살렘에 제자들이 모인 가운데서 오순절날에 처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방언은 각국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언으로서 단회적 사건이었습니다(참조, <행 2:1-13>). 그러나 본문에 나타나는 방언은 그와 같은 방언은 아니며, 개인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주어진 것으로서,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며 알아듣는 자가 없고 그 영으로 하나님의 비밀을 말하는 것입니다(참조, <고전 14:2>). 그렇기 때문에 이 방언은 교회나 대중 앞에서 할 것이 아니고 혼자 있을 때 조용히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중 앞에서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를 하는 것은 허공을 치는 것과 같으며 덕을 세우는 것이 못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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