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3:13-19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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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세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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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I. 서론
탄생이란 전에는 없던 것이 새로 생겨남을 말함.
영화 “위대한 쇼맨”. 주인공 피어니스 테일러 바넘. 그를 통해 탄생한 서커스 링링 브로스 앤 바넘 앤 베일리(Ringling Bros. and Barnum & Bailey) 는 첫 공연을 시작한 1884년부터 2017년 5월 21일까지 146년간의 공연을 하고, 지난 2017년 5월 21일을 끝으로 해체. 하지만 그는 프릭쇼(인간괴물 탑10)를 공연한 사람이자 사기꾼. 80살 노파를 ‘조지 워싱턴의 유모였던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160살 여자’로 날조하는 등 쇼의 흥행을 위해 허풍과 거짓말을 예사로 했고, 인종차별과 인권유린에 동물 학대까지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던 인물. 과연 그의 서커스 공연은 위대한 탄생이었을까?
첫 공연을 시작한 1884년부터 1960년대까지 큰 전성기를 누렸으며, 2017년 5월 21일을 끝으로 해체. 프릭쇼를 공연한 사람이자 사기꾼. 80살 노파를 ‘조지 워싱턴의 유모였던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160살 여자’로 날조하는 등 쇼의 흥행을 위해 허풍과 거짓말을 예사로 했고, 인종차별과 인권유린에 동물 학대까지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던 인물.
오늘 본문에서는 “위대한 예수님”을 통한 또다른 위대한 탄생 이야기가 시작됨.
II. 본론
1. 제자 부름과 열둘 임명 (13-14절 전반부)
“그 때에”(13절): 예수님의 소문이 온 지방에 퍼져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 모여들 때. 예수님은 산에 오르셨고, 많은 무리들 가운데서 자신이 원하신 자들을 가까이 부르심. 그리고 그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그에게로 나아옴. 이 모든 일들을 예수님께서 주도를 하고 계시고, 제자들은 이에 반응함.
그리고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심. 여기에서 세우다는 것은 헬라어로 보면 “만들다”라는 뜻으로 이는 :1에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느라고 했을 때의 창조와 같은 단어임. 없던 것에서 새로 만드신 것임.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 열둘을 선택하여 불러서 새로운 한 무리, 공동체, 제자 공동체를 만드셨음. 전에 없던 것을 새롭게 제자 공동체를 만드셨고, 제자 공동체가 탄생한 것임.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특별한 미션을 위해서.
그런데 12명이고, 왜 산에 오르신 후 만드셨나? 구약 성경과 관련.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벗어난 후 그들이 "모든 민족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로 뽑혀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감당하라는 소명을 받은 곳은 시내산.() 이스라엘이 "열두 지파"로 범주화되어 하나님과 첫 언약 체결을 맺은 곳 역시 시내산(). 이후 시내 광야에서는 열두 지파의 "지휘관"이자 "우두머리"로 열두 명이 따로 세워짐.(,). 하지만 이스라엘의 멸망과 포로생활로 흩어진 상태에서 열두 지파라는 정체성은 유명무실한 상태였음. 모세가 했던 것처럼 예수님 역시 산에 올라 그가 원하는 자들을 불러 열둘로 세우셨는데, 이는 그가 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 사역이 종말론적인 새 이스라엘을 불러 모으는 새 출애굽 운동이라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가 있었음. 옛 이스라엘의 열두 우두머리가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면서 그들을 위해 일한 것처럼, 예수님 역시 자기를 따르고 있는 무리들을 대표하고 또 그들을 위해 사역할 우두머리로 열둘을 세우심. 그러므로 예수께서 "산"에 오르신 것이나 택한 사람의 숫자를 "열둘"로 정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메시아로서 자기이해와 새로운 이스라엘을 세워 나가고자 한 소명에 따른 선택임. 예수님의 주도로 새로운 제자 공동체가 탄생함.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 즉 교회를 세우기위한 첫 단계였음. 그런데 이 제자공동체는 예수님에 의해 탄생한 것임. 그리고 열두명은 이러한 새로운 창조의 핵심이었음. 바넘의 서커스는 146년간밖에 지속되지 못했지만, 그 이후로 2000여년 간 지속된, 그리고 예수님 오실 때까지 지속될 그런 공동체. 위대한 탄생인 것임.
2. 열둘에게 주어진 미션 (14 후반부-15절)
그런데 이 위대한 제자 공동체에게 주어진 미션은 무엇이었을까?
첫번째 미션은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머무는 것임. 새 이스라엘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로 결정됨. 제자들의 실패는 예수님과 함께 언제나 머물도록 부름을 받았음에도 위기의 순간에 그를 "버리고 도망"간 것임. 관계가 더 중요함. 그 열두명은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그의 사역에 대한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 그들이 그에 관해 배우고, 그에 관한 것들을 전달할 수 있는 역할.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예수님을 경험하고, 예수님과 더 친해지고, 예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야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임.
두번째 미션은 보내지기는 것임. 무엇을 위해서? 선포하고 귀신을 쫓아내도록. 이를 위해 권세를 주심. 선포의 내용은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이 이 땅을 다스리심.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부르고 계심. 그 나라에 들어오도록 하심.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심. 그리고, 귀신과 악과 싸움.
3. 위대한 탄생에 참여한 12명의 명단(16-19절)
12명 중 3명의 이름에 별도의 이름이 주어졌음. 시몬,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께서 자신과 좀더 가까이 있게한 인물들. 예수님이 특별히 총애했기때문에 다른 이름까지 주신 것일까? 아니면 그들이 특별히 대단해서?
시몬은 빼뜨로스. 헬라어. 아람어로는 케파. 돌이라는 의미. 반석이라고 좋은 의미로 나중에 나오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는 좋은 의미가 아님. 베드로는 마가복음에서 참으로 연약한 모습만 나옴. 사탄아 물러나라. 겟세마네에서는 잠자는 모습. 예수님을 부인함. 뒤에 나오는 돌밭에 관한 비유. 말씀이 깊이 뿌리 내리지 못하고 환난 때 넘어지는 돌받 같은 마음의 특징은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보여주는 특징과 같음. 따라서 시몬에게 베드로란 이름을 주신 것은 제자의길을 가는 그와 다른 제자들이 "돌"혹은 "돌밭"과 같은 상태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알려주려는 뜻. 그들을 불러 제자로 임명하신 것은 돌을 반석으로, 돌밭을 옥토로 바꾸시겠다는 뜻.
야고보와 요한은 보아너게(천둥의 아들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보다 제자 그룹의 특권 고수를 더 생각하던 사람이었음.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이들. "천둥의 아들들"은 그들의 급하고 나서기 좋아하는 성격을 드러내는 별명.
보다 친밀한 내적 그룹에 속해 나머지 제자들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세 명의 제자들에게 주어진 별명은 그들이 주어진 소명(선포와 축귀)을 감당하기에 약점을 지닌 이들임을 말해줌. 예수님이 그 세명을 나머지 제자들과 달리 더 가까이 데리고 다니시며 더 많은 것을 보여 주신 것은 편애 때문이 아니라 그들에게 현장 경험을 더 많이 주어 변화시키고 양육하려는 의도 때문. 그 이름으로 불리는 동안 그들의상태가 어떠한지 스스로 성찰하도록 하고자 하셨고, 다른 한편으로 돌밭을 반석으로 개간하듯이 그들의약점을 장점으로 변화시켜 그들의 소명을 감당토록 연단시키겠다는 예수님의 의지가 표현된 것.
가룟 유다는 왜 여기에? 유다는 예수님을 따르는자가 완벽하지도 않고, 또한 그들을 부르신 부름의 목적을 꼭 이루어야만 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줌. 오히려 예수님께서 그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통해서 그의 목적을 이루어 가심을 보여줌. 만약 유다가 회개하고 예수님께 나아왔다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도망가 버린 다른 제자들처럼 찾아 가시어 회복시키셨을 것임.
III. 결론
12명으로 이루어진 제자 공동체의 탄생이 위대한 것은 바로 예수님이 위대하기 때문임. 예수님께서 연약하고, 부족하고, 끝끝내 자신을 버리는 자까지 불러 제자 공동체를 만드셔서 함께 있게 하시면서 변화시키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친히 이루어 가시기에 위대한 탄생인 것임.
그 예수님께서 우리 가족을 생명수샘 교회라는 제자 공동체, 어메이징 시피어맨 공동체를 만드셨음. 지난 2000년간 수많은 제자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 가는 일을 맡기시고 이끌어 오신 것처럼, 우리 생명수샘 교회 또한 이곳 에르데넷에서 그렇게 이루어 가실 것임. 우리 생명수샘 공동체는 위대한 탄생임.
비록 연약하고 약점도 많고, 때로는 실패도 하겠지만,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예수님께 항상 머물며,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면서, 예수님을 증거하고, 또한 악과 맞서 싸워 나가는 것이 우리 생명수샘교회에게 주신 사명임. 우리 생명수샘교회에 예수님의 제자가 더욱 생겨나길, 특별히 톨가 아쩌씨 가정과, 나아가 대학교 교수, 직원들 중에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생겨나고, 또 다른 위대한 탄생이 계속해서 일어나길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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