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여호와의 날 (슥14:1-11)

스가랴 강해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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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018년을 시작하는 첫 번째 수요성령집회 말씀으로 저는 “끝나는 날”에 대해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시작할 때 끝을 생각하는 걱은 얼핏 생각하면 잘 맞지 않는 것 같지만 끝을 인식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어떤 끝을 맞이할지를 예상할 때 오늘을 사는 우리의 태도와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나는 날을 간절히 기다려 보신 적이 있습니까? 군대에 들어간 사람들은 전역할 날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쨌든 빨리 그 시험이 지나가길 원합니다.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을 하면 빨리 퇴원할 날을 기다립니다. 끝날을 기다리는 사람은 지금의 현실이 힘겹기에 더 좋은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이러한 삶을 살아야 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나그네의 삶이며 공격받기도 하고 고난도 있는 삶이지만 이 땅의 삶이 끝나는 때 진정한 본향에서 안식하는 삶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여호와의 날”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다려야 하는 끝 날입니다. 여호와의 날은 예수님의 재림뿐만 아니라 재림 직전에 하나님의 백성이 경험할 '환난의 때'도 같이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날이 있습니다. 창조의 날, 구속의 날, 심판의 날입니다. 예수님의 초림으로 '은혜의 왕국'이 임했다면 예수님의 재림으로 '영광의 왕국'이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당할 ‘환난’을 아셨기에 그 끝날이 있음을 알려 주시고 마지막 심판과 함께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꿈꾸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사라질 것들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앙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종말의 예언은 정말로 고통속에 살면서 하나님이 계시는 지 의문이 드는 때에, 주님을 믿는 신앙 때문에 공격을 받는 때에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스가랴서의 예언이 바로 그렇게 고통스러운 포로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졌습니다. 또 로마의 핍박 속에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한계시록을 통해 더 확실하고 분명한 종말의 예언을 주셨습니다. 동일하게 이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예언의 말씀은 현실의 고통을 견디기 힘들 때마다 우리에게도 소망을 주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여호와의 날에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이 약속의 말씀이 오늘을 견디고 살아가는 우리 성도님들에게도 소망의 말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께서 산을 골짜기로 바꾸실 것입니다(4)

1절에 여호와의 날에 재물이 약탈되어서 나누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때까지 우리에게도 고통당하는 현실이 있음을 알려 줍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자신의 옷을 군인들이 나누어가지는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우리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빼앗기는 상실감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울해지는 것은 이러한 상실감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또 2절에는 이방 나라들이 모여 예루살렘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성읍이 함락되며 가옥이 약탈되며 부녀가 욕을 당하며 성읍 백성 절반이나 사로잡혀 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쌓아온 것들이 무너지고 빼앗기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지금의 교회를 보아도 이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무너져가는 교회들에 대한 소식들, 교회를 떠나가는 다음 세대를 보면서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상실의 때에 우리를 찾아 오시는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절에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 이방 나라를 치실 것이라고 예전에 전쟁의 날에 싸운 것 같이 싸워주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빼앗기고 있는 것 같은 그 때에도 하나님께는 남은 백성이 있습니다. 그 백성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실 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까지 이런 상실감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이 자기 힘으로 무엇을 이루려고 사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소유를 위한 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는 여호와의 날에 상실감을 반드시 겪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맞을 준비를 위해 살아간 사람은 여호와의 날에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쪽 감람 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 산은 그 한 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예루살렘이 교회를 상징하듯 감람산은 세상을 상징합니다. 이 감람 산이 너무다 거대하게 느껴졌는데 하나님께서 감람산을 밟고 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날에 우리 힘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큰 산이 갈라져서 골짜기가 될 것입니다.
()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큰 감람산을 갈라서 골짜기가 되게 하신 하나님은 이제 그 골짜기에 임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그 산 골짜기는 아셀까지 이를지라 너희가 그 산 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
그 때에 남은 하나님의 백성은 지진을 피하여 도망한 것처럼 산 골짜기로 도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절 하반절에도 이러한 고통의 시간에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큰 산을 무너뜨린 골짜기에 임재하신 하나님을 만날 남은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이 큰 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을 맞을 준비를 했던 거룩한 자들입니다. 요한계시록 7장에도 예수님의 재림의 때에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에서 흰 옷입은 백성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마지막 환난의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소유를 위한 인생이 아니라 고난과 핍박이 와도 주님을 증거할 사명자의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남은 거룩한 자, 어린양의 피로 흰 옷을 입게 된 자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세상의 큰 산들을 무너뜨리고 임재하실 주님의 골짜기에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참 빛과 생수가 될 것입니다(7-8)

() “7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8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7절에는 이 여호와의 날을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셨고 아시지만 우리에게는 신비로 남겨 두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항상 준비하고 깨어 있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어두워 갈 때에 빛’이 되실 것입니다.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는 것은 자연의 질서와 다른 종류의 새로운 빛이라는 것입니다. 6절 말씀에 그 날에는 예전에 있었던 빛이 없어지고 광명한 것들이 떠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더 크고 온전한 영광의 빛으로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생수는 스가랴 13장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도들에게 베풀어진 성령의 풍성한 축복과 은혜를 말합니다. 이미 오순절의 성령강림사건으로 시작되었고 우리도 경험한 축복이지만 이 생수가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흘러간다는 것은 온 땅에 흘러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기준으로 '동해'는 '사해', '서해'는 '지중해'입니다. 해뜨는 곳에서부터 지는 곳까지 하나님 나라의 성령의 축복이 땅 끝까지 흘러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는 말씀은 건기와 우기가 필요없는 하나님의 생명이 끊임없이 공급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두어 갈 때에 빛으로 임할 것입니다. 메말라갈 때에 생수로 임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결국 없어지고 말, 빛을 추구하는 인생, 결국 고갈되고 말, 물을 찾는 인생이 되지 말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어두워가는 것 같아도, 아무리 메말라 가는 것 같아도 하나님을 기다리는 인생은 결국 참 빛과 생수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하게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도 이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 “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어두워져 가는 것에, 메말라 가는 것에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잠깐 피하고자 결국 없어지고 말 빛과 물에 기대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고통의 시간에도 간절히 하나님을 기다리는 그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마침내 여호와의 날이 되면 하나님께서 없어지지 않는 빛과 마르지 않는 생수로 우리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천하의 왕이 될 것입니다(9)

()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이 땅에서는 하나님은 멀리 하늘의 왕인것 같고 이 땅의 세상 임금이 따로 지배하는 것처럼 보일수있습니다. 사탄이 유혹하는 잠깐의 영광에 취해 그것을 추구하는 인생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날에는 모든 상대적인 것은 사라지고 절대적인 하나님의 영광만이 드러날 것입니다. 여호와 홀로 하나이시며 영광받으실 것입니다.
() “온 땅이 아라바 같이 되되 게바에서 예루살렘 남쪽 림몬까지 이를 것이며 예루살렘이 높이 들려 그 본처에 있으리니 베냐민 문에서부터 첫 문 자리와 성 모퉁이 문까지 또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왕의 포도주 짜는 곳까지라”
'아라바'는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를 지나 홍해까지 이르는 계곡지대를 말하는데, 문자적으로 '평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10절의 말씀은 예루살렘을 제외한 모든 땅이 평지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나라만이 영원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1절에 이어서 그 하나님의 나라안에 하나님의 백성이 들어가 살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 “사람이 그 가운데에 살며 다시는 저주가 있지 아니하리니 예루살렘이 평안히 서리로다”
‘살며’라는 단어의 원어는 ‘정착하다, 안주하다.’는 뜻입니다. 더 이상 이 땅에서 재난을 피하여 도망치거나 포로로 끌려가는 일이 없이 예루살렘에서 평안히 살 것 이라는 것입니다. 정착할 수 없는 이 땅에서 더 오래 더 평안한 삶을 추구하는 인생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부러워보이고 높아 보였던 삶들이 그 날에는 예루살렘 외에는 다 사람이 살 수 없는 평지가 될 것입니다. 비록 주님을 기다리는 인생이 정착지가 없는 나그네같은 인생같아 보여도 마침내 여호와의 날이 되면 주님을 기다리던 그들이 바로 영원한 안식처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 곳에는 ‘다시는 저주가 있지 아니하리니’라고 말합니다. 이 땅에서의 저주는 바로 죄로 인한 사망과 애통이 인간을 지배하는 데서 찾아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핏값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났지만 주님이 오실 때까지는 여전히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그 고통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우리도 이 땅에서 사망의 고통과 죄인들로 인한 애통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나는 날이 있음을 믿고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이 천하의 왕으로 오실 때 모든 고통에서 자유케 하시고 영원한 안식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결론

지금도 우리는 세상에서 크고 작은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큰 산과 같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시름을 앓기도 하고 소중한 것을 잃은 상싱감에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살아도 끝없이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왠지 더 손해보는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럴때 우리에게 그 고통이 끝나는 날, ‘여호와의 날’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고통의 때를 지나는 사람이 진정으로 감격스럽게 여호와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날에 하나님께서 산을 골짜기로 바꾸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참 빛과 생수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하의 왕이 될 것입니다. 그 날까지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 오실길을 준비하는 거룩한 남은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8년에도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많은 문제와 고통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속에서 더 깊이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는 시간으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재림에 때에 온전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지만 그 소망이 우리를 지배할 때 오늘의 삶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승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큰 산과 같은 문제속에서 골짜기를 만들어 우리를 피하게 하시는 하나님, 어둡고 목마를 때 진정한 빛과 생수가 되시는 하나님, 외롭고 작은자같이 느껴질 때 나를 높여주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2018년이 끝나는 날에도 우리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혼을 만족케하시는 분이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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