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심판을 바라봅시다 (슥5.5-11)

스가랴 강해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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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자녀들을 양육하다 보면 예수님께서 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는지 조금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병원의 가는 날을 두려워합니다. 피를 뽑고 주사를 맞는 날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그 날인지 가면 뭐하는지를 물어 봅니다. 반면 물놀이 가는 날은 계속해서 기다립니다. 계산도 잘 못하는데 몇일 남았는지 계속 세어가며 기다립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심판의 날을 두려워하며 기억하고 계십니까? 또한 천국을 사모하며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가 심판의 날이 있는 것을 알 때 잘못된 삶, 방종하는 삶을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천국으로 부활할 날이 있음을 알 때 고통스럽고 힘든 것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환상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고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스가랴가 본 7번째 환상입니다. 6번째 환상인 날아가는 두루마리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린 자에게 심판이 임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스가랴가 환상으로 본 것은 에바 속에 있는 여인입니다. 에바는 곡식의 분량을 재는 단위로, 한 에바는 약 22리터 입니다. 8절의 천사의 설명을 볼 때 에바 속 여인은 악을 상징합니다. 특별히 에바가 나온 것을 볼 때 이 악은 공정하지 못한 거래의 악함을 상징합니다. 다른 구약 성경에도 속이는 저울과 불의한 재물의 악을 말할 때 에바가 사용되었습니다.
() “악인의 집에 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또한 이 에바 속에 여인이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따라갔던 우상을 상징합니다. 구약 성경에서음란한 여인은 하나님을 떠나 다른 것을 우상에 빠진 자들을 상징하고 또한 실제로 여성의 형상으로 된 이방 우상들도 많았습니다. 요한계시록에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을 음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악이 얼마나 많이 행해졌는지 온 땅에 가득하며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내가 묻되 이것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그가 이르되 나오는 이것이 에바이니라 하시고 또 이르되 온 땅에서 그들의 모양이 이러하니라”
하나님은 이 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증오하시는 악,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악한 경제 활동에 깊이 관련된 악을 결코 간과하지 아니하실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들의 하나님, 약하고 소외된 자들의 하나님이시기에 특별히 이런 악을 크게 여기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심판을 말씀하신 진짜 의도는 범죄한 자들을 징계하고 심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범죄를 멈추고 의롭게 살기를 바라고 계시기 때문에 미리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같이 본문을 살펴보면서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악을 경계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인도하심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악은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습니다(8)

() “7 이 에바 가운데에는 한 여인이 앉았느니라 하니 그 때에 둥근 납 한 조각이 들리더라 8 그가 이르되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더라”
납 조각이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인 것은 납 뚜껑으로 덮여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악을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던져 넣고”는 원어상 있는 힘을 다해 세차게 던지는 행위에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에바 속 여인이 빠져 나오려고 납 조각을 들었지만 하나님이 다시 막으신 장면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통제아래 있습니다. 세상을 악으로 전염시키려고, 우리도 같이 망하게 하려고 은밀히 우리를 유혹하고 공격하려고 합니다. 악의 힘이 아무리 강해 보여도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심판의 때까지 발악하는 것 뿐입니다.
()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세상이 너무나 악한 것같고, 악의 힘이 너무나 거대한 것 같아 보일 때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 더 강하신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때까지 마귀의 발악을 허용하긴 하시지만 반드시 악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님들은 세상의 부조리에, 타락함에 낙심하지 마시고 믿음의 길을 끝까지 가시기 바랍니다. 이 길은 반드시 승리가 약속된 길입니다.

2. 하나님은 악을 심판의 자리로 제거하십니다(9)

()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두 여인이 나오는데 학의 날개 같은 날개가 있고 그 날개에 바람이 있더라 그들이 그 에바를 천지 사이에 들었기로”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이 이 에바를 들어서 시날 땅(바벨론)으로 옮깁니다. 바벨론은 바벨탑을 쌓았던 곳이며 우상숭배의 중심이자 죄악이 관영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에, 하나님이 주관하는 백성에게서 이 악을 멀리 보낼 것입니다. 학의 날개와 같은 큰 날개와 하나님의 바람으로 멀리 보낼 것입니다.
()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사셀 염소가 죄를 짊어지고 성막의 동쪽 문에서 서쪽 광야로 가는 장면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심판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아사셀 염소가 되셔서 우리의 근원적인 죄를 짊어 지시고 멀리 옮기셨습니다. 아직까지 삶 속에서 옛 속성에서 나오는 죄가 있더라도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안에 선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은 그것을 온전히 이루시며 거룩하게 빚어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구별시키는 사역입니다. 세상을 창조할 때도 빛과 어둠을 구별하시고, 낮과 밤을 구별하시고, 바다와 육지를 구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구별시켜 가시는 사역을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되는 하나님의 통치 속에 들어갈 때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내 속에 남아 있는 죄성들이 올라올 때마다 이것이 반드시 정복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온전히 제거하실 것을 믿으며 더욱 하나님의 통치 앞에 나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악과 함께 거하는 자는 함께 심판을 받습니다(11)

() “그가 내게 이르되 그들이 시날 땅으로 가서 그것을 위하여 집을 지으려 함이니라 준공되면 그것이 제 처소에 머물게 되리라 하더라”
에바 속 여인은 시날 땅으로 가서 그것을 위한 집을 짓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소속이 다릅니다. 우리가 만약 이 에바 속 여인과 함께 죄 가운데 있는 자라면 우리는 심판의 자리에 같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순간순간 죄를 짓는 정도가 아니라 죄와 함께 거한다면, 악과 함께 같이 가고 있다면 하나님의 자녀인지 다시 한번 돌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끝이 없고 우리에게서 죄를 온전히 옮기시는 분이시지만 우리가 죄를 가볍게 생각해선는 안됩니다. 죄를 짓는 것은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통치권에서 벗어나 마귀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죄 가운데 거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의 자리에 사는 것입니다.
베데스다 연못가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시면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마귀의 심판을 모르는자,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복음을 안다고 생각하면서 죄가운데 사는 자들을 향해 성경은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 “20 만일 그들이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21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
() “4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복음을 이해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내 인생의 주권을 하나님께 드린 자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영생이 달린 문제를 너무 쉽게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의 주위에는 복음을 이해만 하고 있는 사람이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을 안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주님께 자기 인생을 드리지 않고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죄의 길로 가고 있다면 그들은 심판의 자리에 있는 사람인 것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빨리 복음을 전해 심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자리로 옮겨야 합니다. 또한 우리도 스스로 어디에 속해있는지 살피며 늘 영적인 각성속에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갈망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은 하나님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죄의 길을 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심판의 장면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심각하게 여기시는 죄가 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죄에 대해서 민감해야 하고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악이 아무리 강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고 반드시 심판의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도님들은 심판의 길인 죄의 욕망에 사로잡힌 집을 쌓아가서는 안됩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 우리를 설계하신 대로 집을 지어갈 수 있에 성령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다면 심판의 길로 가고 있는 자들을 방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길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알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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