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장로들을 향한 바울의 고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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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서론

이제 사도바울의 전도여행도 막바지에 다달았습니다. 사도행전 20장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사도바울이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살펴볼 수 있는 은혜를 누립니다. 바울이 어떤 마음으로 사역을 했으며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어떤 자세로 그 모든 사역들에 임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역사하셨던 성령께서는 동일하게 오순절 이후 여러 사도들과, 특히 사도 바울과 함께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그리고 21세기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바로 그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서 당신의 교회를 세워가십니다. 드러나는 방식과 모습은 다를 수 있더라도 성령님께서 행하시는 일의 목적 본질, 그리고 성령님의 영광스러운 사역에 동역하며 그 안에서 우리가 성도로서 가져야 할 자세는 동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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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바울은 이제 예루살렘으로 급하게 가기 위하여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자신이 애지중지하며 온갖 사랑과 정성으로 세우고 키웠던 에베소 교회를 들리지 않고 지나칠 정도로 예루살렘으로 속히 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 마음이 에베소 교회를 떠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성령님의 강권하심이 있었겠지요. 에베소에서 30마일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그렇게 많이 멀지는 않지만 당시에 차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래도 소식을 사람을 보내서 전하고 그쪽에서 채비를 갖춰 내려오더라도 아마 5일 정도 소요되었으리라 학자들은 예상합니다. 5일 정도 후에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만났습니다.
복음을 위한 사역을 위해 온갖 수고란 수고는 다하고 노곤한 몸이지만 여전히 총총한 눈빛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여정을 가고 있던 바울에게 밀레도로 내려 온 에베소 장로들은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모릅니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어도 모자랐을 것입니다.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날 장로님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실 성경적 교리에 근거한 장로교 가르침은 장로에게 가르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에는 지금으로치면 목사와 장로로 구분되지도 않았을 때입니다. 그러니, 여기 모인 장로들은 저희가 일반적으로 장로님이라고 부르는 분들과 함께 가르치는 장로로 부름받은 오늘날 목사들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닌 게 아니라 사랑하는 에베소 교회를 다스리고 양육하며 말씀의 꼴을 먹이는 사역자들만을 위해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린 것이죠. 그래서 사도행전에 세 번 정도 등장하는 바울의 다른 설교들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설교와 아덴에서 행한 설교와 달리 사도행전 20장의 설교는 더 우리 마음을 울립니다. 바울의 서신서와도 참 많이 닮아있고요.
바울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교회를 맡은 그들에게 권면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역을 짧게 세 구절로 정리했습니다.
Acts 20:18–21 NKRV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acts 20.18
바울은 자신의 본으로 먼저 겸손과 눈물을 들고 있습니다. 말씀을 맡은 자였던 바울이 말씀을 맡은 후배 목회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간곡한 부탁은 바로 겸손과 눈물이었습니다. 사실 눈물은 겸손하지 않으면 흘릴 수 없습니다. 사명을 맡겨주신 자를 향한 사랑과 그분 앞에서의 겸손, 맡은 양들을 향한 사랑과 그들 앞에서의 겸손이 없다면 참된 눈물을 흘릴 수 없습니다. 그 위대한 사도바울은, 세상적으로도 자랑할 것이 많았고, 교회 안에서도 자랑할 것이 많았고, 경험으로나 당한 일로나 선교사로서도 자랑할 것이 넘치고 넘쳤던 사도바울은 오직 복음만을 자랑하기 원했고, 이미 다 가진 자, 다 아는 자로서 눈물이 메말라 후배들과 양들을 다그치고 꾸짖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아린 가슴으로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렸던 분이었습니다. 우리의 눈물이 분에 찬 눈물, 나의 고통이 억울해서 흘리는 눈물, 단지 상실과 이별의 고통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회를 복음 가운데 세우기 위하여 흘리는 겸손과 사랑의 눈물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겸손은 스타일이 아니고, 옵션도 아니고, 성격 특징도 아니고 교회를 섬기는 이에게 필수 자질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가슴을 진지하게 살피기 원합니다. 과연 우리 안에 눈물이 있습니까? 겸손의 눈물이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엎드린 상한 심령에게만 주어진 겸손의 눈물이 과연 있습니까? 말 그대로 겸손히 자신을 살펴야 할 때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을 말합니다. 사도바울은 지금 자신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바울은 주를 섬기는 것을 스스로가 얼마나 귀히 여겼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간계로 자신을 죽이려 들었고, 그 외에도 수많은 목숨의 위협들과 고통과 고난을 겪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를 섬겼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대가를 치루고서도 섬길만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약 복음의 위대함과 가치를 알지 못한다면, 깨닫지 못했다면, 보지 못했다면, 우리는 고난 가운데 쉽게 무너질 것입니다. 반대로 고난을 통해 복음의 위대함을 경험하게 되기도 하고요.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도 있으실 테고 앞으로도 있으실 겁니다. 교회적인 어려움이 저는 알지 못하지만 분명 있었을 것이고 지금 제가 볼 때는 별 문제 없는 것 같지만 제가 모르는 문제들이 산재해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분명 어떤 문제가 또 생길지 모릅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일들을 통해 복음의 위대함과 가치를 드러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사도바울이 마지막으로 에베소 장로들에게 당부한 말이었습니다. 주를 섬기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온갖 시험을 참고 견딜만 하다는 것을 몸소 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바울이 전한 복음은 회개와 믿음의 복음이었습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하셨던 회개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이어졌고 우리 복음에서 결코 제거될 수 없는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전파하는 것, 교회가 전파하는 것, 장로와 목사가 전파하는 것, 모든 사역자가 전파하는 것, 스스로에게,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 밖에서 우리 삶과 말과 생각과 행동을 통해 전파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죄인이어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는 사실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핵심을 놓치지 말라고 사도바울은 오늘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도바울은 과거 자신이 했던 행동과 가르쳤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요약을 해준 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은퇴할 때가 되어 고향으로 내려가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22절부터 24절에서 지속적으로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 드러내어 보여줍니다.
Acts 20:22–24 NKRV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베들레헴 교회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기 위해서라면, 그 복음의 영광이 온전히 드러나기 위해서라면, 그 복음의 영광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온전히 드러날 수만 있다면! 이 목숨도 바치겠습니다. 그것이 가장 귀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에베소에 돌아가 그리스도의 교회를 섬길 때, 이 사실을 잊지 말고 겸손과 눈물로, 온갖 대가를 무릅쓰고, 회개와 믿음을 핵심으로 하여 섬기고 가르치시길 권합니다… 라고 사도바울은 권면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의 절절한 이 마지막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 영혼에도 성령님을 통하여 동일하게 전달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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