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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예배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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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190장 성령이여 강림하사

서론

어제 말씀을 통해 우리는 빌립과 시몬의 모습을 비교함을 통해 우리의 말과 행동이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를 가리켜야 함을 배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누가가 더 상세하게 빌립과 만난 후 시몬의 행태를 묘사하는 것을 봅니다.

본론

예루살렘에 있던 사도들이 사마리아까지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교회는 그 소식을 확인하고 격려하고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두 사도, 베드로와 요한을 그곳으로 즉시 파송합니다. 그러니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서 꽤나 열심히, 그리고 여러 날을 사역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드디어 베드로와 요한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명확하게 그들을 구원하며, 외적으로 확증할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비록 사마리아 사람들은 세례를 받긴 했지만 아직 성령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던 모양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간절히 한 사람 한 사람을 두고 안수하며 기도했습니다. 그 때 성령이 정말 오셔서 그들의 내적 구원이 외적으로도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성령 세례와 구원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 아침에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어제에 이어 초점을 시몬에 좀 맞춰보고자 합니다. 이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곁에 있던 시몬도 함께 보았습니다. 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Acts 8:18 NKRV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시몬은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제 만난 시몬은 어땠는지 기억나시나요? 겉으로 드러나는 ‘놀라움'에 목숨을 건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고 신기하게 만들어서 스스로를 높이고자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일처럼 보이는 일을 행하던 빌립을 ‘보고' 놀라워하며 그를 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빌립의 말과 사역을 곁에서 줄곳 보았을 텐데도, 그의 변하지 않은 모습을 여기서 발견하게 됩니다.
시몬은 본질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말씀 그대로 보았으나 보지 못한 자였습니다. 과연 성령이 안수로 오셨을까요? 안수는 간청하며 함께 그 필요, 또는 아픔을 함께 하는 목회적 표현일 뿐이지 안수 자체에 성령을 오가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사도들의 안수 때에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하여 성령을 주기로 결정하셨을 뿐이지, 안수했기 때문에 성령이 오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몬은 겉으로 보이는 현상들만 보고 원인과 결과를 연결짓고 멋대로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행동은 더 가관이죠. 그는 그 상황을 묻고 이해하려고 하기도 전에 먼저 주머니를 뒤적거려 돈을 먼저 꺼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acts 8:
Acts 8:19 NKRV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우리는 이 말 속에서 시몬이 얼마나 커다란 오해를 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안수할 때에 성령이 오신다는 오해보다 더 큰 오해가 있었으니, 바로 성령을 내가 부릴 수 있는 어떤 능력 정도로 생각한 것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며 하나님의 영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중 제 삼위 하나님으로서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증언하시는 일을 하시는 생명의 영이십니다. 그분은 완전한 인격을 지닌 한 하나님이시기에 스스로의 의지와 지성으로 사역하십니다.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를 살리시고 변화시키시며 때로 겉으로 드러나 보일 정도로 강력한 변화를 가져오시는 것은 모두 그분의 자비로운 뜻에 달려있습니다.
시몬의 마음에 여호와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에는 자신보다 크신 만군의 주를 경외함으로 섬긴다는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함부로 부릴 수 있으며, 심지어 내 이득을 위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신성모독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었는지를 모여줍니다. 그에게 모든 것은 돈과 연결되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강력하게, 하지만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꾸짖습니다.
Acts 8:21–23 NKRV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
베드로도 단번에 알아차렸습니다. 돈부터 꺼내는 시몬을 보고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라고 말합니다. 베드로의 눈에는 그의 중심이 보였던 것이죠. 여기서 나오는 ‘이 도'는 바로 ‘복음'을 의미합니다. 즉, 시몬이 돈을 꺼내 성령의 능력을 자신의 권한 아래 두고자 하는 생각은 단순한 오해나 귀엽게 실수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복음에 관계가 없으며 복음의 분깃을 전혀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였습니다.
어제 시몬이 빌립을 따라 믿음을 고백하고 세례까지 받았으나 빌립이 행하는 일에만 놀라하던 일이 우리를 안타깝게 했다면, 오늘 역시 시몬의 마지막 말은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시몬은 베드로가 제시한 회개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Acts 8:24 NKRV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않게 하소서 하니라
성령이 심기우신 생명이 우리 안에 있어 우리 죄를 바라보게 된다면, 우리는 베드로가 말한 하나님의 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실제 내가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통회함으로 깨닫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가슴을 찢게 됩니다. 시몬은 단지 그 징벌이 혹여나 일어날까봐 두려워 스스로 회개하지도 않고 베드로에게 대신 기도해달라고 부탁하는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을 맺겠습니다.
신비한 현상에만 집중하는 성도의 모습은 그리 심각해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나랑 신앙 색깔이 좀 다르구나' 싶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사실은 그 안에 성령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좌지우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을 봅니다. 자신의 탐욕이 하나님을 좌우하게 만드는 것. 하나님을 경외하여 우리 전인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아니라, 되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좌우하고자 하는 것. 그것이 우리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끊고 영원한 생명과 작별하게 만들었던 아담과 하와의 첫 번째 죄악이 아니었나요? 우리는 시몬처럼 돈을 꺼내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을 댓가로 하나님을 좌우하여 나의 이익을 추구하려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섬기라고 주신 직분을, 교회를,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신앙을, 진-심으로 하나님 경외하는 가운데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 정도로 생각하지 않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자신의 탐욕을 위해 하나님을 좌지우지하고자 하는 죄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과연 애초에 구원받았나? 라는 사도의 질타를 받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감사하게도, 회개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우리가 시몬의 모습이 아니라 진심으로 참된 회개를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 자신을 돌이켜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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