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유익

새벽기도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4 views
Notes
Transcript
성경본문 : 로마서 5:1-4(신약 245쪽)
설교제목 : 신앙의 유익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요사이 청년들은 주일에 소그룹 모임을 합니다. 이는 성경을 매일묵상하는 책을 통해 그 책의 안내에 따라 함께 모여서 성경말씀을 나누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성도분들의 공동체모임과 같습니다. 매주 주중에 제가 소그룹을 인도하는 청년들과 만나서 미리 소그룹 모임을 준비하고요. 이를 바탕으로 소그룹을 인도하는 청년을 통해 매주 주일 점심식사 후에 2개의 집단으로 나눠져서 모임을 합니다.
어제는 저도 직접 참여해서 소그룹을 잘 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는데요. 꽤 진지하게 성경말씀을 통해 서로 생각을 잘 나누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어제 나눈 이야기 중에서 우리 성도분들과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것이 있어서 그 내용을 나누고자 하는데요. 이런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놓고 곰곰히 생각하면서요. 신앙이 가져다 주는 유익에 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성도분들은 어떠십니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유익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어떤 유익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신앙이 우리에게 유익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과 얘기를 나눌 때 제가 했던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로 말미암아서 미래를 보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그릴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한 예로 요한계시록의 예를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한계시록은 성경의 마지막 책입니다. 이 책은 상당히 난해한 구석이 있어서 때때로 이른바 이단이나 사이비에 의해서 악용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난해한 구절들을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그렇게 함을 통해 그들이 노리는 효과는 우리에게 속해야만 구원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또 세상 가운데 불안을 조장하거나 확산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요한계시록은 그러한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박해받는 초대교회 성도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믿음의 승리를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상황이 그랬습니다. 이 책을 기록했다고 알려진 요한이 활동하던 시기는 기독교가 세상에서 크게 박해를 받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일이 고난에 처하는 길이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는 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요한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에 바탕하여 그 고난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극복하고 승리하게 될 것을 여러 비유와 상징을 통해 보여줌으로 당시의 신앙인들을 위로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니 사실 요한계시록은 공포를 조장하는 책이 아니라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책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으로 인해 미래를 긍정하고 희망적으로 그릴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고난 중에도 희망을 또한 위로를 그리고 오히려 굳게 믿음을 붙들 것을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삶은 고난을 넘어서 극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또한 성경은 보여줍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인데 다시금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로마서 5:1-4(신약 245쪽)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방금 우리가 읽은 구절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사람, 성경의 표현대로는 ‘믿음으로 의로다 하심’을 받은 사람은 이러한 유익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화평을 누리고, 은혜에 들어가고, 즐거워한다 등의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 눈 길이 머무는 것은 3절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환난중에도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신앙은 고난을 넘어서게 하는데 방금 읽은 성경구절에서는 심지어 ‘환난을 즐거워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고난 또는 고통을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참 이상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통은 말그대로 고통스러운 것인데, 그것을 어떻게 즐거워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것이 이렇게 해석되어집니다. 고통 자체가 즐겁다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통해 얻게 되는 유익을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구절에서 ‘환난이 인내를 인내가 연단을 연단이 소망을 줌을 안다’고 얘기합니다. 다시 말해서 고통을 통해 우리는 한 층더 성숙하고 완전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일을 기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고통이 주는 유익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그것을 즐거워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얻게 되는 유익임을 생각합니다. 당장에 나를 찌르고 쑤시고 힘겹게 하는 고통을 마주할 때 그것을 어떻게 즐거워할 수 있겠습니다. 그냥 말그대로 고통스러울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앙에 속함으로 인해 고통의 의미가 새롭게 이해되어지고 해석되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존재하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이 확실한데 그럼에도 내게 고통이 있는 까닭은 무엇인지를 생각할 때 고통은 마냥 아프고 괴로운 것만이 아니게 됩니다.
잘 생각해보면 고통이 없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뜨거운 냄비를 만졌다가 고통을 느끼는 순간에 곧 바로 그것으로부터 손을 뗄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게 된다면 우리의 손은 제대로 붙어있지를 못할 것입니다. 음식을 먹다가 통증이 발생할 때 우리는 먹는 일을 멈출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게 된다면 우리는 몸이 상할 뿐만 아니라 자칫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고통은 우리에게 불필요할 것 같고 없었으면 좋겠는 감각이지만 그것이 없다면 우리가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고통이 마냥 괴로운 일이 아니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고통을 마냥 나쁜 것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말입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과 태도가 신앙을 통해 이룩되는 유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마주할 때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당장 당하는 문제에만 마음을 온전히 빼앗길 수 있습니다. 그 문제가 나에게 일어난 것은 온통 원망하고 저주할 것들로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뜻을 헤아리기 시작함을 통해 앞서 고통의 문제에서처럼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을 전혀 다른 각도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제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당장 저의 상황과 형편만 보면, 앞으로의 삶이 불안의 연속이고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참 미안한 얘기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앞으로 제가 아내를 호강시켜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저의 부족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저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눈 앞에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현실의 상황을 새롭게 해석하고 바라보았기에 저와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내가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직 제가 새신랑인 까닭도 있지만요. 아내를 통해 신앙 얼마나 놀랍고 유익한 것인지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저는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좋은 신랑감은 안 될 것입니다. 참 내적으로 외적으로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눈으로 볼 때 저는 다르게 평가될 수 있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존귀한 자가 됩니다. 저는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일이 우리에게 그렇게 놀라운 변화를 일으킴을 아내를 통해 경험하고요. 또 그것이 신앙이 가져다 주는 놀라운 유익임을 믿습니다.
그러하기에 신앙은 우리의 삶을 보다 가치있게 만들어주고 우리의 미래를 보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살아가게 만들어줍니다. 물론 그것은 고난이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심지어 고난 조차도 우리에게 유익한것으로 이해되어질 수 있고 하나님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라건데 저는 우리가 이러한 신앙의 유익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신앙 안에서 한층 더 밝아지고 가치 있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신앙의 유익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