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새벽기도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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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에베소서 2:8(신약 311쪽)
Ephesians 2:8 NKRV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제가 오늘 새벽기도회 설교를 준비하면서요. 어떤 이야기를 같이 나눌까를 고민했는데요. 최근에 제가 청년들과 모임을 하면서 고민하고 또 강조해서 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그건 신앙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이고요. 어떻게하면 청년들로 하여금 그것에 동의하도록 또 그러한 얘기를 잘 전달할지를 고민해요. 그러면서 오늘 그러한 얘기를 우리 성도 분들과도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해서 오늘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와 그 의미에 관해서 짧게나마 같이 나눠보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 성도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앙생활이 무엇이고 왜 나는 또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저는 이것이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하고요. 어떤 정답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오늘 우리가 같이 읽은 성경구절이 신앙생활의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고 신앙생활의 의미가 이로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저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신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몇가지 나눠보려 합니다.
< 1. 신앙생활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에 보면, 이렇게 말해요.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 또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거에요. 달리 말해 보자면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은 사실 우리 스스로 원하고 택해서 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 말을 잘 생각해 보세요. 그러니깐 신앙생활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신앙생활은 일종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참 묘한 점인데요. 우리가 보통 신앙생활을 내가 결단하고 그것을 지금까지 지켜 행해온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경은 신앙생활이 우리의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고 하나님의 은혜임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에서는 정확히 ‘믿음’이 그렇다는 얘기를 하는데요. 신앙생활이 결국 ‘예수 곧 하나님을 믿는 것’ 아닙니까? 성경은 그 믿음이 우리 스스로가 가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 것 곧 신앙생활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됩니다.
성경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모세의 경우를 보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단한 것은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구약성경 출애굽기 3장에 보면요. 하나님께서 모세를 찾아가셔서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장면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사명을 여러 차례 거절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모세를 계속해서 설득하시면서 끝내는 모세가 이를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모세는 이집트에서 종노릇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남은 여생을 살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뜻을 따라 행하는 이른바 신앙생활이라는 것이 스스로의 결단으로 이뤄진 것이 아님을 모세의 이야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성경의 인물들이 이른바 하나님께 소명이라고 해서 어떤 사역의 부름을 받고 그 일에 헌신하는 과정을 보면, 결단코 그들 스스로가 그 일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하나님이 그 일을 맡기시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됨을 봅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은 결코 나의 노력과 의지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택함에서 비롯되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 2.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
이처럼 신앙생활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면요.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일이 됩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은 내가 원하고 선택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셔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선택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뜻을 받아들임을 통해 신앙생활을 할지말지를 결정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삼는 일이 됩니다. 과거에 나의 인생은 내것이라고 믿어왔던 것에서 돌이켜 앞으로 내 인생은 주님께 맡겨져 그분의 뜻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저는 이것이 신앙생활이 주는 고단함과 시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신앙생활은 우리의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으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제가 늦깎이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약 100일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시간이 흘러가면서 여러 실수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그간 혼자서 나의 삶을 결정하고 나 중심적으로 생각을 하다보니, 연애를 하면서도 그런 방식을 고수하거나 그런 실수들을 할 때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내게 익숙하고,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대하거나 반대로는 그것과 다른 차이를 쉽게 받아들이 못함으로 때로는 상대를 섭섭하게 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면서 함께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내 생각과 내 주장을 고집해서는 안 됨을 배웁니다. 기꺼이 상대를 인정하고 서로 다름을 충분히 받아들이는 일이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종종 살아온 방식으로 인해서 자주 실수를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확실히 알게 됩니다. 생각보다 나는 내 뜻을 따라 사는 것에 익숙하고 그것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도 자주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도 자기의 기준 아래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종종 교회에서 신앙에 관계된 어떤 일을 계획해서 하려고 할 때, 또는 그것에 참여할 것을 요청할 때 이와 같은 반응들이 나오곤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직 믿음이 부족해서 등등의 이야기 말입니다.’ 사정을 대략 들어보면 나름대로 납득이 가는 부분이 충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 한켵이 서늘해지는 것은 과연 하나님은 이것을 납득하실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많은 경우에 신앙생활은 삶의 뒷 순위로 밀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삶의 여러 활동들 중에서 이것저것 하고나서 남는 시간에 혹은 제한된 최소한의 시간에 예배에 참석하는 정도로 우선순위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내 삶을 내가 판단하고 그 삶의 기준을 내 경험과 내 생각에 의지하며 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기준 아래 우리의 신앙생활의 삶의 뒷 전으로 밀려져서 ‘시간이 없어서 참석이 어렵고, 아직 스스로의 판단에 믿음이 부족해서 참석이 어려운 일이 되어버립니다.’
저는 그 각각의 사정과 형편에 관해서 사실은 잘 몰라서 그런가보다하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떠실까요? 우리의 생각과 행동 속에서 하나님도 그것을 충분히 납득하시고 계속 그렇게 해라고 말씀하실까요? 내 마음과 내 양심이 그것에 관해 분명히 얘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로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저는 감히 우리 성도 분들을 쉽사리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진정 신앙생활을 한다면,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 뜻 가운데 우리의 신앙생활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더 이상 내가 삶의 주인 행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게 해야합니다.
그러나 앞서 저의 연애의 경우를 예를 들어 얘기한 것처럼, 그것 참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주인 행세하며 살아왔는데, 그로부터 돌이켜 하나님께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리는 일이 얼마나 힘겹운 일이겠습니까? 그러니 신앙생활이 고단하고 힘겨울 수 있습니다.
< 3. 신앙생활은 우리를 위한 길입니다. >
신앙생활이 이렇게 힘든 것이라면 차리라 안했으면 또는 몰랐으면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을 다시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신약성경 에베소서 2장 8절(신약 311쪽)의 말씀입니다.
에베소서 2:8(신약 311쪽)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 받는다’하였습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이 사실은 우리를 위한 길이 됨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분의 뜻을 따라 살기를 원하시는 것은 그것이 우리를 위해서 좋은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잘 모릅니다. 누구나 이 땅에서 한번 사는 인생이기에 모두가 초보자고 무경험자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훌륭하고 대단한 인물도 인생의 정답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저 각자의 길을 나름대로 열심히 걸어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와 달리 영원히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아시고 우리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잘 아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사실은 지혜로운 것이고 사실은 우리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이 됩니다. 당장에는 우리의 뜻과 생각과 달라서 마음이 상하고 고단하게 느껴질지라도 우리가 그 길을 걷는 것은 우리가 걷는 그 길이 비로소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바라건대, 오늘 우리가 주님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나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에 있습니다. 내게 구원이 있지 않고, 주님께 구원이 있습니다. 그것을 믿음으로 오늘도 구원의 길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우리 성도 분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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