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4 십계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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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이는 것을 믿는 우리
1. 보이는 것을 믿는 우리
1) 황금 송아지 사건=나의 욕망을 형상화함
1) 황금 송아지 사건=나의 욕망을 형상화함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열재앙이라는 놀라운 일들을 통해 애굽이 섬기는 신들은 다 아무런 힘이없는 우상에 지나지 않는 것들임을 깨닫게 해주셨고 오직 하나님만이 그들을 구원한 분이심을 확실히 알려주셨습니다.
그 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밖으로 인도하시며 시내산이라는 곳에서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십계명 중 1계명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인 너희가 예배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분은 바로 유일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구원자 여호와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1계명에 이어 2계명을 통해 그들에게 이런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도 만들어서 예배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에게 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본능이자 욕구입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보지 못하면 그 존재를 잘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른 여러 종교들이 자신들의 신을 형상으로 만들어 그것을 예배합니다. 그 우상에게 자신의 온갖 욕망과 바램들을 투영시켜서 자신의 인생이 잘 풀리게 해주시길, 돈을 잘 벌게 해주시길, 건강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애굽에는 정말 많은 신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바램을 동물이나 곤충 자연물 따위로 형상화했습니다. 개구리, 황소, 태양, 물고기, 파리는 그냥 애굽에 그런 것들이 넘쳐나서 신으로 만든 게 아니라 그들이 가진 의미가 다 있었습니다. 애굽을 관통하는 나일강이 범람하지 않고 안전하게 지켜주시길, 주된 노동이었던 농사가 잘 되길, 비나 바람이 제때 내리게 해주시길, 건강지켜주시고 자녀들이 잘 자라게 해주시길 등을 빌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이런 습성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어떠한 모습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셨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모양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예배했을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자기의 욕망을 이뤄주시길 기도하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하나님을 지배하고 있고 내가 기도하고 예배하므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을 겁니다.
하나님은 당연히 어떤 모양으로도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밝히지 않으시고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시거나,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을 만들어 절하지 말고 오직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들은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따로 시내산에 올랐을 때, 40일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자 그들은 이 광야사막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을 것입니다. 자신들 주변으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더위와 추위를 이겨내게 해주고 짐승들로부터 지켜준다해도 밤낮으로 늑대와 여우가 주변을 서성이고, 바닥에는 뱀과 전갈이 우글우글거리며, 계속해서 목이 타들어가는 갈증에 그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컸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의 형 아론에게 ‘우리를 위해’ 신을 만들어 달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애굽에서 우상들을 섬겼던 방식대로 자신들의 안전과 번성을 위해서 보이는 신에게 예배를 드리고자 했습니다. 백성들의 요청에 아론은 그들의 금반지와 금목걸이를 모아 금 송아지를 만들었고 그것을 앞에 두고 ‘이것이 우리를 인도해낸 신이다’라고 외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향해 분노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말고 다른 대상에게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주시고 자유를 주신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이런 행위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거룩한 질투를 느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시죠. 자기가 사랑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눈이 맞아 바람을 핀다면 그것만큼 치욕스럽고 화가 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느끼는 감정이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과 깰 수 없는 약속을 맺은 이스라엘이 그 약속을 깨버리고 하나님을 떠나 다른 우상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황금송아지라는 신을 만든 것에도 분노하셨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이 자신을 지켜주는 신으로 여기며 그것을 향해 자신들을 이 사막에서 안전하게 지켜주길,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시길, 자녀들을 지켜주시길 기도했다는 사실에 분노하셨습니다. 결국 그들은 금송아지 숭배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지키는 것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아니라, 보이는 저 금 송아지이며, 금송아지에 투영시킨 자신들의 바램, 소원, 욕망이 내 삶에 가장 중요하고 내 삶을 지탱하고 지켜주는 것이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것들이 자신의 하나님, 자신들의 신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2계명을 통해 그들에게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바로 너희를 구원한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분이시며, 그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너희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통치하시며, 보이지 않는 그분의 손길이 우리의 인생을 이끄신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기 위함이셨습니다.
보이는 것에 민감한 우리
보이는 것에 민감한 우리
우리 또한 보이는 현상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것에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고, 기준이 흔들릴 때가 참많습니다. 하루를 살면서도 우리 에게 갑자기 일어나는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이 있나요?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들은 대부분은 기쁜 일보다는 불행한 일들, 걱정스러운 일들, 슬픈 일들, 당황스러운 일들, 귀찮고 짜증스러운 일들입니다.
이런 일들에 우리의 멘탈이 흔들리고, 우리의 기분이 업앤다운하며 요동치는 이유는 우리가 보이지않는 하나님이 아닌,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 우리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것들이 우리의 신이되고 그것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을 우리 삶에 황금송아지로 만들고, 부디 내가 행복하길, 부디 내가 성적을 잘 받아 좋은 대학, 인서울 할 수있길, 부디 내가 좋아 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길 등등을 빕니다. 돈이, 대학이, 행복이, 사랑이 나에게 보이는 우상이 되어 내가 그것에 목이 매여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나의 바램이 무너질때,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닥칠 때 좌절하는 것은 그것들이 내 삶에 너무나 중요한 것들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우리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2. 성경에서 알려주신 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라
2. 성경에서 알려주신 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라
1) 하나님은 영이시니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
1) 하나님은 영이시니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
먼저 우리는 2계명이 명령하고 있고, 또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요한복음은 4장 24절 앞부분은 하나님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하나님은 영’이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영이신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 무한한 우주를 창조하신 그보다 더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놀라우신 하나님은 성경 전체를 통해 당신을 이렇게 나타내십니다.
-나는 영이다.
-나는 무한, 영원, 불변하다
-나의 존재, 지혜, 권능, 거룩, 공의, 인자, 진실함가 그러하다
무한하시고, 영원하시고, 불변하신 영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상상으로는 결코 그릴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존재이십니다.
만약 세명의 장님이 커다란 코끼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각자 한부분을 만져 본다고 합시다. 셋 중 코를 만진 장님은 코끼리가 길고 얇은 동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만약 귀를 만진 장님은 얇고 펄럭펄럭 거리는 천과 같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배를 만진 장님은 코끼리가 뚱뚱하고 물컹물컹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세명의 장님들은 저마다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다 모두 맞으면서 틀립니다. 코끼리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잘못된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코끼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보다 큰 존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유한한 존재가 어떻게 무한하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런 하나님을 우리는 어떤 상상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알려주신 대로,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즉 영이신 하나님을 영적으로, 기록된 진리대로 믿어야 합니다. 어디든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신 주님이 지금 이 곳에 예배하는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의 목소리를 들으시겠다 약속하신 주님이 여러분의 기도하는 중에 곡조있는 기도인 찬양중에 함께 계십니다. 이 진리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영이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이것이 영이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의 방법인 영과 진리로 믿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2)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들이 얻는 유익
2)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들이 얻는 유익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믿는 사람의 특징은 어떤게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이 땅의 현상들,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에 잠깐은 두렵고 떨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나를 어떻게 하지 못한다. 나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나를 실패케 하지 못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이는 이 땅의 일들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들이 내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내 삶을 다스리시고, 내 삶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나를 보호하시고 지키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영이신 하나님을 영적으로, 기록된 진리대로 믿는 자들, 즉 참된 예배자들은 이 땅의 삶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남들이 봤을 때 당황스러울 수도 있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마음이 어려워질 것만 같은 그런 상황에서도 멘붕을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나의 삶을 당신의 뜻대로 이끄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무엇보다 나의 삶을 가장 최선의 길로 가장 안전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늘 기뻐할 수있고,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십계명은 자유의 법입니다. 죄에서 자유케된 우리가 이 땅에 여전히 남아 있는 죄의 영향들 속에서 하나님 백성답게 자유로운 삶을 살수 있도록 알려주신 행동윤리, 삶의 규범 규칙입니다. 종된 이스라엘백성들을 자유롭게 하시고 난뒤 다시 법을 만드셔서 그들을 옭아 매려고 만드신 법이 아니라 그들을 더 자유롭게 하기 위한 법입니다. 우리들은 이 십계명을 지키므로 이 땅에 우리 눈에 보이는 것에 우리가 얽매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2주전 제 삶에는 참 큰 일들이 겹쳐서 일어났습니다. 아내가 예상보다 일찍 출산을 하게 되었고요, 아버지께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아이가 일찍 태어난 것도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고, 아버지께서 편찮으신 것도 마음이 힘들어지는 일이죠. 물질적으로도 돈이 한두푼 드는 일이 아니니 걱정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저와 아내도 처음에 소식을 듣고 적잖이 당황했지만 그래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아이의 출산도 우리 삶에 가장 적절할 때 허락해주셨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수술도 신앙이 없으신 그분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상황이겠다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최고의 때에, 가장 적절한 순간에 이 모든 일을 허락해주셨다라는 사실을 믿게있게 되었고, 그래서 감사할 수 있었고, 슬퍼하거나 멘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영적으로, 진리대로, 믿는 사람이 누리는 자유는 이와 같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양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먹이는 좋은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광야 사막과 같은 우리 인생을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살면서 겪는 어려움, 진리를 따라 살다가 주변으로부터 받는 불의함, 모욕에도 똑같이 욕하지 않고 욕을 감수하는 오래 참음, 폭력을 참을 수 있는 사랑은 바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는 우리만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보이지않는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분께서 보이지 않지만 어느 무엇보다 강하고 능력있는 손으로 여러분의 인생을 지키시고 이끄실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비로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마침기도
마침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종된 삶이 아니라, 자유로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위해 십계명을 우리게 주셨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2계명을 통해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예배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우리가 무한하고 영원하신 영이신 하나님을 보이는 우상으로 만들지 않게 하시고, 보이지 않으시는 분을 영과 진리 안에서, 영과 진리대로 믿게 해주십시오. 영적인 예배를통해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에 얽매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인도하신 다는 사실을 믿게 해주십시오.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기도제목
보이는 현상에 목이 매여 살아가는 연약한 우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더 바르게 믿고 예배하게 하소서. 우리 삶 속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이 우리 삶을 좌지우지 할 수 없음을 알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의지하게 해주세요.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내 삶이 되게 해주세요 함꼐 기도합시다.
마무리 기도
마무리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을 늘 보살피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믿기 원합니다. 그리고 예배하되 참되게 예배하기 원합니다. 영과 진리 대로 하나님을 예배하기 원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으며, 보이는 현상이 아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며, 그 손길이 나를 끝까지 지키시고 도우실 것이란 믿음을 갖고 우리의 삶을 살아가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