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하찮음을 귀하게 쓰신다(왕상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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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새벽
1.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2. 찬송가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3. 성경봉독 : 열왕기상 7장 27-39절
4. 말씀선포
1. 삶의 소중한 것, 예배는?
우리 성도님들 삶 속에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뽑는다 생각한다면, 과연 어떤 것을 뽑아 보시겠습니까? 저는 아무래도 제 딸, 아엘이를 뽑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 덧붙여 생각해 봅시다. 가장 소중한 것, 중요한 것을 생각하면 덧붙여 나오는 생각들이 있지 않으십니까? 저에게 조아엘이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아봅니다. 먹일 수 있는지, 이렇게 해도 되는지, 또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찾아봅니다.
그 중요하고 소중한 것 하나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는지 모릅니다. 저번 주 그 소중한 것으로부터 마음에 아주 살짝 스크래치를 입는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봐도 이어진교회에 차세대 교회오빠가 나온다면 아마 ‘이준’이라는 친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번 주 아엘이가 이준이를 보더니, ‘오빠’ 라 부르며 이준이에게 졸졸졸 따라가 안아달라고 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얼마나 무너졌는지 모릅니다.
그만큼 우리 삶에 소중한 자녀들, 나의 삶의 영역들을 위해 찾아보고 알아보고 노력하며, 또 벗어났을 때 그로인해 아파하는 우리인데, 예배는 어떠십니까? 예배를 드림에 있어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아오십니까? 사모함, 간절함, 기대감 이십니까? 아니면 매 주 드리는, 그저 일주일의 반복되는 루틴과 같은 마음으로 예배를 맞이하고 계십니까?
2. 하찮아 보이는 받침대와 대야를 통해 귀함을 보다
1) 받침대와 대야의 용도
오늘 본문은 소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놋 받침 수레와 물두멍을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놋쇠 받침대를 만들고 대야를 만드는 것이 대수냐 싶겠지만, 이 안에 담긴 은혜를 이 새벽 함께 나누며, 우리의 삶을 통해 예배의 회복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먼저, 이들의 용도가 무엇이냐는 겁니다. 이들의 용도는 번제단 앞 성소 입구에 위치해,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가기 전, 혹은 제사를 드리기 전에 먼저 손발을 깨끗히 씻기 위함에 있습니다. 즉 청결입니다.
2) 하나님 앞에 정결하기에 노력하라
이들은 제사에 앞서, 하나님 앞에 세워짐에 앞서 정결함, 청결케 됨을 우선시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깨끗한 자로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앞에 깨끗한 모습으로 나아가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계십니까?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정결함으로 나아가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날마다 넘어지고 쓰러지며,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며 회개하는 삶이 우리의 변함없는 루틴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죄 가운데 넘어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것은 ‘죄에 경각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며, ‘죄를 자복하며 회개’하려는 마음이 우리 가운데 있다는 것 입니다.
바라옵기로는 그 마음에 변함이 없어 날마다 하나님 앞에 정결한 자로 세워지기에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3) 하찮은 대야 만드는 일? 그러나 정결로 사용하신 하나님
그러나 정결하려는 것이 마냥 쉬운 일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정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결하고자 물두멍과 대야를 만드는 것 조차 쉬운 일이 아닙니다.
27절부터 37절까지는 놋두멍을 만드는 과정이 담겨져 있는데, 하나 하나 읽어보면 그 과정이 쉽지 않음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도맡은 히람은 최선을 다합니다.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 무늬도 새기며 만들어 갑니다. 왠지 거룩해 보이지만, 사실상 세숫대야 만드는 것 아닙니까? 막상 보면 제사장직이나, 찬양하는 자들의 모습에 비해 남루하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최선을 다합니다. 왜요? 대야를 만드는 그 모습보다, 그 모습 넘어에 계신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최선은 일에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하나님 또한 귀히 여기셨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 대야를 통해 제사장들이 정결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어 가셨습니다.
3. 하나님 앞에 하찮음은 없다. 작은 것 조차도 하나님께는 귀함이 된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섬김은 귀천이 없습니다. 우리의 작은 것을 하나님은 귀하다 보십니다. 예배를 향한 작은 열망도 하나님은 아름답다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배를 향한 간절함이, 우리의 삶의 작은 부분으로부터 시작되길 소망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고, 하찮아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가장 크다고, 아름답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열망을 보시며, 하나님은 우리가 정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아시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히람의 놋두멍과 대야를 만드는 사역을 하찮다 여기지 않으시고, 그것을 통해 제사장의 정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날 우리의 삶 가운데 여전히 함께 하시어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 앞에 가장 소중하며 귀하고, 또 정결한 것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오늘 하루 바라 보시며, 오늘 하루의 삶의 예배가 하나님 앞에 정결케 되는 삶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4. 기도제목
1) 말씀을 가지고
- 예배를 사모하지 못했던 지난 날 용서하시고, 자복하는 자의 심령을 어루만지사 깨어지게 하소서
- 오늘 하루 삶의 예배를 주만 바라봄에 있어 정결케 살아내는 하루 되게 하소서
2) 삶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 육체적 질병과 가정의 어려움 가운데 놓인 자들을 위해. 하나님의 부드러운 손길이 임하게 하소서
- 한 영혼 또한 마음에 품어 기도하는 삶, 그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자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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