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지혜를 구하라(왕상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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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9월 9일 토요일 새벽
1.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2. 찬송가 206장 주님의 귀한 말씀은
3. 성경봉독 : 열왕기상 3장 1-15절
4. 말씀선포
1. 특별한 상황 속 무엇을 구할 것인가?
만약 망망대해를 항해하던 중 무인도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가방과 주머니를 다해서 딱 세 가지의 물건을 가지고 떨어진다면 어떤 물건들이 필요하다 생각하십니까?
물론 그럴 일이야 절대 없겠지만, 저도 이 세 가지를 고민하는데, 지금 이 새벽까지도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할지 끝내 다 정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무인도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언가를 탁 꼽아 고른다는 것이 심히 심중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전히 못 정한 것 같습니다.
2. 특별한 상황 속 지혜를 구하다
1) 불안 가운데 이방을 선택한 솔로몬
오늘 본문 속 솔로몬은 다윗에 이어 왕이 되었으며, 자신의 왕권 유지에 있어 방해가 될 것이라 여겼던 요소들을 전부 제거 했습니다.
그래도 그는 불안했을 것입니다. 왕으로서의 첫 발걸음이기도 했으며, 아버지 다윗과 함께 하던 베테랑들을 전부 제거 했으니, 모든 것이 낯설 것이고 불안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애굽의 바로 왕과 혼인관계를 맺고, 그 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왜요?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동맹을 맺어 나라의 안정을 이루고자 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 모습을 하나님이 원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어찌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신을 섬기는 나라와 하나되기에 힘쓰는 모습을 원하셨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 솔로몬이 정치 및 외교적 측면에 있어 안정을 위해 선택하였다 해도, 2장 46절에 어찌 기록되어 있습니까?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를 솔로몬의 손을 통해 견고해 지도록” 선포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 하나님 입장에서는 바로의 딸과 혼인관계를 맺음뿐 아니라, 애굽과 동맹을 맺은 것에 있어 어느 것 하나 이해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2) 불안 가운데 세상을 선택한 우리
우리는 어떻습니까? 두려움과 근심, 걱정되는 일이 우리 삶 가운데 찾아오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모습으로 나아가기 보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더 많은 것이 우리 아닙니까? 마치 솔로몬이 애굽과 혼인관계를 맺어 동맹을 맺듯, 우리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고자 세상의 것과 동맹 맺는게 우리 아닙니까?
아무리 예수를 잘 믿고 신앙 생활 잘 한다 해서 불안에서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없습니다. 어쩌면 예수를 믿으면 믿을수록 불안이 더 자주, 더 크게 찾아오는 것만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세상의 도움을 구하기 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대로 행할 수 있도록 굳세고 대장부다운 모습으로,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져야 합니다.
3) 그러나 곧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다
비록 이방의 도움을 구한 솔로몬이었지만, 그는 곧 하나님 앞에 일천번제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과거 담임목사님께서 레위기 설교 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번제 한 번을 드리기 위해서 제물을 가지고 나온 사람이 죽이고, 각을 뜨고 피를 빼고 태우고, 생각만 해도 힘이 들어 보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들 법한 일인데, 살아 날뛰는 동물을 그리 행한다 하니, 상상만 해도 진이 다 빠집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즉 일천 마리의 제물을 하나님 앞에 드렸다는 것입니다. 감히 상상도 안됩니다. 한 마리보단, 두 마리째가 잡기 편할 것이고, 두 마리보단 세 마리째 편해지겠지만, 아무리 익숙해지고 숙달이 된다고 해도 천 마리라는 숫자는 결코 작은 수가 아니기에 힘듬과 고통이 상당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정성과 수고를 보시고 솔로몬에게 나타나 이리 말씀하십니다. 5절입니다.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그리고 솔로몬은 그런 하나님 앞에 이렇게 구합니다. 9절입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그는 하나님 앞에 ‘듣는 마음’을 구했고, 하나님은 그런 솔로몬에게 지혜를 구했으니 부귀와 영광을 함께 부어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허락합니다.
3. 지혜를 구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먹어 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불안 가운데 하나님을 온전히 찾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이 “말씀을 더욱 아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제대로 아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제대로 잘 알아야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지는 삶, 하나님을 온전히 찾아 나서는 삶이 될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길 소망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붙들어 이 말씀을 먹어 누리는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는 오늘 이 새벽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붙들어 지혜를 구하며, 하나님 앞에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게 더 큰 은혜와 축복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고 신뢰하여 이 하루 보내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4. 기도제목
1) 말씀을 가지고
- 불안 가운데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보는 시야를 지니게 하소서
-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우리게 허락 하소서
- 말씀을 사모하며 말씀 보기에 감사와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2) 삶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 세상의 것을 따라가는 다음세대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 분별하는 다음세대 되게 하소서
- 말씀을 통해 삶의 믿음의 반석을 세워가는 초신자들과 신앙의 연약한 자들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