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하나님 예언의 성취 : 견고하게 하리라(왕상2: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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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9월 8일 금요일 새벽
본문 : 열왕기상 2:36-46
찬송 :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1. 약속의 중요성
한국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이것일 겁니다. “다음에 밥 한 번 먹자!” 그리고 그 약속은 보통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실속 없는 허울과 같은 약속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때론 그 약속을 정말 기가 막히게 붙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 그래 언제 먹을까? 우리 지금 아예 날짜 정하자” 혹시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만약 경험하신 적이 없다면, 제게 “밥 먹자” 고 제안하시면, 금방 경험 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하튼 그래서 흔히 이런 말들을 하곤 합니다. “약속은 함부로 잡는 것이 아니다” 이는 그만큼 약속이 가진 힘이 있고, 약속이 주는 중요성이 크다는 것일 겁니다.
2. 하나님의 예언 성취를 위한 마지막 추종자 제거
1) 약속을 어긴 시므이 : 죽음
오늘 본문 또한 약속을 어긴 자의 최후를 보여 줍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먼저는 솔로몬 입장에 있어서는 추종자를 제거해 나가는 연장선 상에서의 작업이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예언을 성취해 가는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시므이의 죽음’ 입니다.
먼저, 솔로몬의 입장에서, 추종자를 제거한다는 시점으로 이 사건을 보고자 합니다. 그가 왕이 되자 제일 먼저 척결한 자는 바로 ‘스스로 왕이 되려 한 아도니아’를 척결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대제사장 아비아달을 제사장 직에서 파면했으며, 군대장관 요압을 척결합니다.
충분히 제거한 것 같지만 아직 솔로몬 입장에서 방해되는 요소가 남아 있었는데, 그가 바로 ‘시므이’ 였습니다. 도대체 시므이가 누구길래 솔로몬에게 있어 방해 요소가 됩니까? 과거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켜 다윗을 죽이려 할 때, 도망간 다윗을 저주한 이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시므이 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다윗이 무고한 사울을 죽여 왕이 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압살롬의 반역은 정당하다. 반역이 아닌 압살롬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압살롬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정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이때 시므이의 행동은 ‘다윗에게 붙어 용서를 구하는’, 박쥐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솔로몬 입장에서는 그런 시므이가 불안요소 였습니다. 끝내 다윗 편에 서 있었다곤 하지만, 그간의 행실이 그를 불안 가운데 여전히 존재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이 36절과 3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예루살렘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제한을 둡니다. 시므이 또한 ‘알겠다’ 답하며 긴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을 간 사실을 듣게 되자 그는 그 즉시 두 종을 찾으러 갑니다. 또 곧 찾아 돌아옵니다.
그러나 소문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솔로몬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시므이는 죽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잠깐 자기 종 데리러 간 게 죽을 일인가?’
43절을 우리 함께 보겠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두고 한 맹세와 내가 네게 이른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느냐”
시므이가 예루살렘에만 머물러야 했던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을 넘어, 그 약속에는 하나님이 계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시므이는 솔로몬과의 약속이 아닌,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긴 것입니다. 그저 자기의 재산, 그 두 종을 택하여 하나님을 저버린 것이지요.
2) 시므이의 죽음 : 하나님 예언의 성취
또 다른 측면은 하나님의 예언에서의 성취라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7장 12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하나님이 다윗을 향해 약속하신 것입니다. 네 씨, 즉 솔로몬을 통해 그 나라를 ‘견고’ 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므이가 죽고 나서 솔로몬의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46절 입니다.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매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치니 그가 죽은지라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
어떻게 됩니까? 솔로몬을 통해 그 나라가 ‘견고’ 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을 저버리지 않는 삶
우리는 신앙 생활하며 하나님 앞에 약속하는 것, 고백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계획하시고, 우리를 통해 성취하시고자 약속하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시므이는 그런 하나님과의 약속보다 자신의 두 종, 즉 자기의 재산을 더 우선시하는 어리석음을 보였습니다. 어리석음의 결과 또한 척결이라는 쓸쓸한 마무리를 보이게 됩니다.
반대로 솔로몬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귀히 여겼습니다. 솔로몬 입장에서 그저 충분히 시므이를 제거 했어도 그만이지만, 하나님과의 약속 앞에 기다렸고, 또 순종하여 시므이 척결이라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는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 마저 이루게 됩니다.
바라옵기로는 오늘 하루를 살아감에 있어 우리게 행할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와 능력, 또 우리를 통해 성취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소망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정직하며 그 약속을 저버리지 아니하여 성취의 은혜를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4. 기도제목
1) 말씀을 가지고
- 내 욕심보다 하나님을 선택하는 지혜를 허락 하소서
- 하나님과의 약속을 목숨과 같이 지키는 건강함을 내게 허락하소서
-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 음성에 더욱 귀 기울이는 삶 살게 하소서
2) 삶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 공동체를 통해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 하나됨에 기쁨을 경험하는 2학기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