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하나님만 취하라(왕상 2: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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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9월 7일 목요일 새벽
본문 : 열왕기상 2:26-35
찬송 : 299장 하나님 사랑은
1. 크리스천의 선택의 기준, 코람데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하루 하루를 살다보면, 때론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흘러가는 이야기와 방향성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만약 목회가 아닌 일반 사무직을 선택했더라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또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그 꿈은 이뤘을까? 에 대한 생각들을 하곤 합니다.
예를 들었긴 하나 저에게 진로가 주된 고민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측면에서 늘 선택의 기로 가운데 서 있습니다. 무엇을 기도할까, 어떻게 위로할까 와 같은 순간적인 판단의 기로 가운데 자주 놓이게 됩니다.
여하튼 우리는 선택의 기로 가운데 있으며, 무엇을 선택 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사실도 잘 압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다방면에서 유식해져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곤 하지만, 오히려 크리스천으로써 더 가져야 하는 생각은 다방면에서의 유식함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함’ 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코람데오의 정신이 우리게 있어야 합니다.
2. 추종자를 제거하라
1) 어리석은 선택을 한 아도니야 : 죽음
아도니야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끝내 그의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죽음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어리석음 이었습니까? 그는 ‘자신이 왕이 될 수 있다’는 헛된 소망에 갇혀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왕으로 지명하지 않았지만, 혼자만의 생각을 하나님 앞에 묻지 않고 가지고 나와 실현했습니다. 당연히 그 선택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아도니야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보통 한 지도자를 따르다 그 지도자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따라오는 수순이 있는데, 바로 그를 추종하던 자들이 함께 물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보면서 감독이 경질이 되거나, 사임하게 될 때 함께 있던 코치들이 같이 떠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감독도 사임하는 상황에 코치들이라도 남아서 새로올 감독의 적응을 돕고, 방향성을 제시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남아 있는 코치가 새로운 감독의 열심과 열정을 방해할 요소가 될 수 있고, 더 넓은 시야로 보고자 함을 좁게 만들 수가 있음을 말입니다.
2) 한 때 다윗과 함께 한 대제사장 아비아달 : 제사장직 파면
아도니야가 죽었으니 이제 그를 따르던 추종자들은 불안해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눈 이 본문은 바로 그런 추종자들을 제거해나가는 장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대제사장 아비아달입니다. 그의 대한 책임은 ‘제사장직으로부터 파면’되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26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을 자이로되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또 내 아버지가 모든 환난을 받을 때에 너도 환난을 받았은즉 내가 오늘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하고”
아비아달 또한 추종자로 죽임당해 마땅했지만, 과거 다윗과 함께 법궤를 옮겼던 일들과 사울로부터 어려움을 겪을 때 함께 했으며, 아들 압살롬이 반역할 때 조차도 그는 다윗을 도왔습니다. 그래도 과거 다윗을 향한 충성을 아비아달은 보였기에 죽음이 아닌 파면으로 대신하였으며, 하나님은 엘리의 후손으로부터 제사장직이 끊어질 것이라 예언하신 말씀을 이루게 되십니다.
3) 다윗과 함께 싸웠던 군대장관 요압 : 죽음
또 다른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다윗의 군대장관이었던 요압이 등장합니다. 그 또한 아도니야를 추종하던 자였습니다. 하지만, 아비아달의 파면과 추종자들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재빨리 여호와의 장막에 들어가 제단 뿔을 만집니다. 이는 제단 뿔을 만지면 죽일 수 없다는 법을 활용한 것입니다.
나름 머리를 잘 쓴 것 같습니다. 솔로몬이 브나야를 보내 제거하려 했을 때에도 그는 살고자 하는 협상을 합니다. 제단 뿔을 잡은 나를 죽일테면 여기서 죽여보라는 것입니다.
브나야는 솔로몬에게 즉시 돌아가 들은 내용 그대로를 전했고, 솔로몬은 무고한 자 두 명을 죽인 요압을, 제 아무리 제단 뿔을 잡았다 하더라도 살인을 범한 자를 살릴 수 없다며 다음과 같은 명령을 브나야에게 내립니다. 31절 입니다. “왕이 이르되 그의 말과 같이 하여 그를 죽여 묻으라 요압이 까닭 없이 흘린 피를 나와 내 아버지의 집에서 네가 제하리라”
속임수로 아브넬을 살해하고 다윗의 명령에 불순종함으로 아마샤를 죽였던 요압은 브나야의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
3. 잘못된 권력을 취하기보다 하나님을 취하라
아도니야와 아비아달 그리고 요압은 한 때 다윗의 편에 서 살았던 자들이지만, 한순간의 욕심과 욕망이 이들을 잘못된 권력으로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붙든 잘못된 권력은 결국 파면과 죽음으로 인도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편에 서 믿는 자로 살아가며, 자칫 잘못된 것을 추종하며 살아가지는 않으십니까? 하나님을 보기보다 직분을 통해 상대적 우월감에 빠져 있다거나, 교회의 하나됨을 보기 보다 교회의 성장이 곧 큰 교회 일원이라는 만족감이 앞서 있다면 우리는 그 즉시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돌이키기 위해서는 영적인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오랜 신앙 생활을 통해 우리가 더욱 깊어져야 하는 것은 권력의 맛도, 소속됨의 자랑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 더욱 정직해져 가는 것.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과 낮아짐으로 엎드려져 살아가는 것만이 우리의 자랑이 되어야 합니다.
바라옵기로는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잘못된 권력을 쫓으며 지내온 과거는 하나님께 회개 하며, 이제는 영적인 눈을 떠, 그 분별력으로 말미암아 더욱 하나님 앞에 정직한 자로 살아내는 하루로 채워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4. 기도제목
1) 말씀을 가지고
- 잘못된 것을 쫓았던 과거를 주님 앞에 회개케 하소서
- 영적 분별력을 허락하사 하나님만 바라보는 하루 되게 하소서
- 하나님 앞에 정직한 삶 살아내는 우리 되게 하소서
2) 삶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 진로의 갈등 가운데 있는 청년들이 주께서 예비하신 길을 보게 하사, 그 길을 담대히 걸어가게 하소서
- 마음의 어려움, 정신적 질병과 신앙의 정체 가운데 놓인 지체들이 하나님의 위로 역사 치유하심을 통해 새 힘 얻어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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