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

민수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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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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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6:1–13 (NKRV)
1 요셉 자손의 종족 중 므낫세의 손자 마길의 아들 길르앗 자손 종족들의 수령들이 나아와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 된 지휘관들 앞에 말하여
2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 주에게 명령하사 이스라엘 자손에게 제비 뽑아 그 기업의 땅을 주게 하셨고 여호와께서 또 우리 주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슬로브핫의 기업을 그의 딸들에게 주게 하셨은즉
3 그들이 만일 이스라엘 자손의 다른 지파들의 남자들의 아내가 되면 그들의 기업은 우리 조상의 기업에서 떨어져 나가고 그들이 속할 그 지파의 기업에 첨가되리니 그러면 우리가 제비 뽑은 기업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요
4 이스라엘 자손의 희년을 당하여 그 기업이 그가 속한 지파에 첨가될 것이라 그런즉 그들의 기업은 우리 조상 지파의 기업에서 아주 삭감되리이다
5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요셉 자손 지파의 말이 옳도다
6 슬로브핫의 딸들에게 대한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이르시되 슬로브핫의 딸들은 마음대로 시집가려니와 오직 그 조상 지파의 종족에게로만 시집갈지니
7 그리하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지 않고 이스라엘 자손이 다 각기 조상 지파의 기업을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니
8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중 그 기업을 이은 딸들은 모두 자기 조상 지파의 종족되는 사람의 아내가 될 것이라 그리하면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조상의 기업을 보전하게 되어
9 그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게 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 지파가 각각 자기 기업을 지키리라
10 슬로브핫의 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11 슬로브핫의 딸 말라와 디르사와 호글라와 밀가와 노아가 다 그들의 숙부의 아들들의 아내가 되니라
12 그들이 요셉의 아들 므낫세 자손의 종족 사람의 아내가 되었으므로 그들의 종족 지파에 그들의 기업이 남아 있었더라
13 이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규례니라
# 본문 알기
오늘 본문은 슬로브핫의 딸들의 결혼 문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앞선 27장에서 아들이 없는 경우 딸들도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업의 땅을 물려받을 자격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이 속한 므낫세 지파의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했어요. '만약 그녀들이 다른 지파의 남자과 결혼을 한다면 '그들이 받은 기업의 땅이 어느 지파의 것이 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받은 하나님의 기업은 그들 개인에게 주어졌지만 크게 봤을 때 그들이 속해 있는 므낫세 지파의 기업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그녀들이 다른 지파 남자와 결혼함으로 그 기업을 보존하지 못한다면 므낫세 지파로서는 하나님께 받은 조상의 기업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모세는 므낫세 자파가 제기한 이의를 받아 들였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다른 지파의 남자에게 시집을 가지 않고, 자기 지파(므낫세 지파) 사람들인 친족들에게 시집을 감으로써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을 지킬 수 있도록 규례를 정해 주었습니다.
10절에 보면 "슬로브핫의 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남녀간의 이성교제가 얼마나 허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녀들에게도 마음에 드는 다른 지파 남자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녀들은 배우자 선택의 자유를 스스로 양보했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상속 받게 될 하나님의 기업의 땅을 지키는 것이 내가 좋아 하는 것을 하는 것보다 더 우선이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 우리의 선택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가?
슬로브핫의 딸들은 결혼할 때도 다른 사람들처럼 자기 행복을 위해서나, 미래의 희망을 안고 결혼할 수가 없습니다. 그녀들은 자기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을 그대로 유지하고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결혼했던 것이죠. 만약, 마음 가는대로 자기 인생을 위해서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를 골라서 결혼을 했다면 한 지파의 기업이 상실되어 버리고, 하나님이 정해준 기업이 엉뚱한 지파에게로 흘러가 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결혼에 대한 어떤 교훈이나 원리를 찾기 보다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음 사람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를 찾아야 합니다. 민수기 마지막 장에서 이와 같은 그녀들의 선택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나안에 들어가거든 자기들에게 주어진 기업의 땅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에 이 여인 들처럼 용기와 결단력이 있어야 할 것을 교훈하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땅은 단순히 백성들이 먹고 살기 위하여 경작하는 농토의 의미 이상으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기업이며,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땅이고, 하나님 나라가 세워져야 할 땅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경우에도 지키고 보전하여야 할 땅이기 때문입니다.
# 삶의 중심을 바로잡는 선택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업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공동체와 성령의 은사들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히 여기며 가꾸고 지켜야 할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죽음 조차도 빼앗을 수 없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기업이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 가운데 거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가치를 더 중요히 여김으로써 하나님이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업들을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모릅니다. 세상의 값싼 위로와 금방 사라져 버릴 쾌락과 맞바꿔 바리기 일수입니다. 언제든지 나에게 더 유리하고,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또 어떤가요. 내가 공동체에 맞춰가기 보다, 공동체가 나에게 맞춰야 한다며, 교회를 와해시키고, 조금도 깎이거나 다듬어질 마음없이 내가 답이고, 내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성도가 교회에는 수두룩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슬로브핫 딸들의 선택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중심을 바로잡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내가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재물을 가지고 있느냐는 하나님 앞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세'입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영원하신 기업이 내 삶의 근간을 이루게 만들어 가는 삶의 자세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하나님이 주신 기업들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진취적인 자세와 마음 가짐, 자세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음 사람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하나님께 드릴 답을 준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