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신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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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편 37:1-11(구약 828쪽)
설교제목 : 주님을 신뢰합시다.
Psalm 37:1–11 NKRV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은요. 전체적으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요. 먼저 1절에서 11절까지는 악인들의 형통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특히 화내지 말 것을 권하고 있어요. 또 12절에서 15절까지는 악인들의 불행한 운명을 말하고요. 반면에 16절에서 26절까지는 의인들이 누릴 복을 말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27절에서 33절은 악인들을 본받지 말고 올바른 삶을 살 것을 권하고 있고요. 마지막 34절에서 40절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이야기로 끝이 나요.
오늘 시편이 40절이라는 다소 긴 분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체를 읽지 않고 부분만 읽은 것도 있지만요. 특별이 1절에서 11절의 내용을 읽은 까닭은요. 1절에서 11절의 내용들이 좀 공감이 갔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것이 오늘 시편의 전체 내용 중에서 중심적인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우리 성도님들은 그러시지 않겠지만, 저는 과거에 하나님께 참 불만이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천진난만 했던 시절이 지나고, 사춘기에 해당할 청소년의 시기 또는 정치와 사회의식이 생겨나기 시작한 대학원 무렵의 시기를 거치면서, 저의 불만은 그랬던 것 같아요.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고, 공평하신 분이라고 믿고 있는데, 세상은 아니 더 정확히는 내 삶에서는 왜 그것을 경험하지 못하냐하는 것에 불평불만했던 것 같아요.
뭔가 여러 가지로 하나님께 원망을 내 쏟았던 것 같은데요. 시작은 가정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것에서부터 아버지로 대표되는 가장의 모습에 관한 실망들이 저의 삶을 원망으로 인도하게 했고요. 더 나아가서는 사회가 힘 있고 돈 있고 한 사람들만이 잘 사는 것 같은 생각들이 또한 하나님에 대한 불평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스스로가 생각하기로 내가 특출나진 않아도 삶을 성실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에 적절한 보상이 따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많았고요. 때론 어떤 열심히 한 성과들이 굉장히 슬프고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하게 될 때요. 괴로운 마음들이 더 나아가서 분한 마음들이 컸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한 생각들이 지금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요. 그것이 무엇에서부터 비롯된 마음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요. 과거처럼, 삶에 관해 사회에 관해 극도로 불평불만을 가진 않는 것 같아요. 물론 가끔은 속이 상할 때도 있지만요. 그것을 차츰차츰 다스려가는 지혜가 생긴 것도 같아요.
저의 불평불만은 결코 가정의 문제도 사회의 문제도 아니라 사실은 신앙에 따른 문제였음을 깨닫게 됐어요. 다시 말해서 하나님에 관한 온전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생겨난 마음들이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계속 생각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하나님을 잘 믿고 있었고, 하나님에 관한 믿음을 바탕으로 생각한 것이 불평불만으로 나온 것이라 여겼어요. 그러니깐, 제가 처음에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고, 공평하신 분이라는 믿고 있었다고 했어요. 그 기준에 따라서 판단하고 생각한 결과로 가정에 대해 또 사회에 대하 불평불만을 가졌으니까요. 저의 불평불만은 저의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런데, 계속해서 성경을 공부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알게 됐어요. 그건 확실히 신앙의 문제이고 하나님에 관한 믿음과 신뢰에 관한 문제라고 말이지요. 왜냐하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가 세운 기준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지요. 그러니, 내가 생각할 때,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면 이래야지 하는 것 또 하나님이 공평하신 분이면 이래야하는 것은 내 기준과 생각이지, 하나님의 기준과 뜻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 나의 불평불만은 사실은 내 기준과 생각을 믿고 따름에서 비롯된 것이지 하나님을 믿고 따른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데, 스스로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주장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하나님이 그 믿음에 배신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분노했던 것이고요. 그러나 이것은 결코 하나님에 관한 믿음이 아니라는 것을 차차 깨닫게 됐어요.
성경의 여러 이야기들은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결코 쉽고 만만한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아요.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고 그가 살던 터전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죠. 또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했던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일은 어떤가요? 그 외에도 무수한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관한 성경의 이야기는 선뜻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종종 우리의 믿음이 진실한 것인지가 시험을 받곤 해요.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믿으면서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착각을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판단에 따른 믿음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았을 때, 분노하고 화를 내게 돼요. 그것은 결코 올바른 믿음이라 할 수 없는 것이죠.
놀랍게도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은 그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고 있는 거예요. 특별히 우리가 읽은 1절에서 11절의 내용이 그러해요. 7절하고 8절 말씀을 다시 한 번 같이 읽어보도록 하지요.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방금 읽은 구절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요. 우리가 분노하고 불평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를 악으로 끌어들이기 때문에요. 오히려 참고 기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렇게요. 분노라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에 관한 믿음으로부터 우리를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는 거예요.
이를 통해서 생각해 보는 거예요.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떤지를 말이지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스스로를 그렇게 여기면서도 분노의 감정이 또는 불평불만의 감정이 하나님께 일어난다면요. 그것은 아마도 하나님에 관한 믿음이 아닐 수 있다는 거예요.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에 관한 내 생각을 믿는 믿음에 불과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이 지점에서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우리는 혹시라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 원망의 감정이 하나님에 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그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하나님을 믿고 따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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