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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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린도후서 8:4(신약 293쪽)
설교제목 : 헌금에 관하여
2 Corinthians 8:4 NKRV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헌금에 관한 얘기를 같이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근래에 자주 시청하는 CBS에서 만드는 잘잘법이라는 유튜브에서 접한 이야기인데요. 연세대학교 기독교교양학 김학철 교수님이 헌금에 관해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바탕으로 헌금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가 성경에서 말하는 헌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는 것에 좋은 것 같아서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헌금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면 좋겠습니다.
우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돈이 필요한 분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헌금을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돈을 원하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돈은 우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헌금을 하는 성경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세게의 헬라어 단어를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마 익숙한 단어일 수 있습니다.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 카리스’ 헌금에 관한 중요한 단어라서 다시 반복합니다.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 카리스’
이제 이 각각의 단어들의 의미를 통해서 헌금의 성경적 의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가 살펴볼 단어는 헬라어 코이노니아입니다. 이것을 한글 성경특별히 로마서 15장 26절은 여러 방식으로 번역하는데요. 한글 개역개정 성경은 ‘연보’라고 번역합니다. 연보라는 말은 ‘내어 놓아 남을 돕는다’라는 뜻이죠. 그래서 예전에는 헌금을 연보라는 표현으로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또 한글 새번역 성경은 ‘구제금’으로 번역하는데요. 연보와 같은 의미로써의 헌금을 뜻하는 것이지요. 좀 특이하게는 가톨릭과 개신교가 함께 번역한 성경인 한글 공동번역 성경은 ‘같은 교우로써 정을 나누는 것’라고 번역합니다.
본래 이 헬라어 코이노니아라는 말은 흔히 교회에서 ‘교제 또는 사귐’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데요. 우리가 교회에서 교제한다는 것은 단지 친하게 지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교우들을 마음뿐만 아니라 물질로 돕고 이를 통해 정을 나누는 것이 다른 아닌 성경에서 말하는 교제 곧 코이노니아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헌금은 하나님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과 깊은 연대와 사귐을 위해 필요한 것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살펴볼 단어는 헬라어 디아코니아입니다. 한글 성경 고린도후서 8장 20절은 앞서 코이노니아와 마찬가지로 디아코니아도 여러 단어로 번역을 하는데요. 한글 개역개정 성경은 코이노니아와 마찬가지로 ‘연보’로 번역합니다. 한글 새번역 성경은 이것을 ‘봉사하고 있는 이 많은 헌금’이라고 번역하고 한글 공동번역 성경은 ‘의연금’ 곧 사회적 공익을 위해 기부하는 돈으로 번역합니다.
본래 이 헬라어 디아코니아는 말은 흔히 교회에서 ‘섬김’이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앞서 성경에서 이 단을 번역하고 있는 것을 보면, 코이노니아와 디아코니아가 다를 바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요. 디아코니아가 섬김이라는 것을 놓고 보면, 어려운 처지에 놓인 형제자매들을 돕는 행위가 어떤 것인지를 보다 분명히 알 수 있어요. 우리가 누군가를 도울 때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설 수 있어요. 마치 우리가 더 훌륭한 사람이어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요. 그런데 사도 바울이 디아코니아라는 섬김이라는 단어를 씀을 통해서 우리가 돕는 행위는 그 도움을 받는 이들이 마땅히 그러한 대접을 받을 만한 이들임을 말해주는 거예요.
성경에서 이러한 섬김에 관한 이야기를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러 온 세 명의 천사를 대접하는 장면을 통해 볼 수 있어요. 아브라함은 그 세 명의 천사를 극진히 대접하는데요. 송아지를 잡고 그들 곁에 서서 시중을 들며 대접을 했어요. 이것을 디아코니아라고 합니다. 그러니 섬김다는 것은 마치 우리가 식당이나 어떤 고급 음식점에 가서 고객이 되어서요. 우리를 위해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과 유사한데요.
사도 바울은 우리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행하는 헌금이 바로 이처럼, 이웃들을 귀하고 대접받을만한 존재로 여기고 섬기는 일임을 말하고 있어요. 이것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도 다르지 않은데요. 예수님도 자선을 베풀때에 그 유명한 말씀을 하셔써요. ‘오른 손이 한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고 말이지요. 다시 말해 우리가 이웃을 섬기기 위해 행하는 헌금은 그들을 연민과 동정으로 불쌍히 여김이라기보다는 그들이 마땅히 대접받을 대상이기에 최선을 다해 섬기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우리가 살펴볼 단어는 헬라어 카리스입니다. 사실은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 고린도후서 8장 4절에서 앞선 두 단어를 포함해서,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 카리스가 모두 사용되었는데요. 다시 한번 오늘 성경본문 말씀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2 Corinthians 8:4 NKRV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우리가 읽은 한글 개역개정 성경을 기준으로는 코이노니아는 ‘참여함’으로 번역되었고요. 디아코니아는 ‘성도 섬기는 일’로 번역되었고요. 카리스는 ‘은혜’라고 번역이 되었습니다. 또 이 카리스를 한글 새번역 성경에서는 ‘특권’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한글 공동번역 성경은 ‘특전’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이 카리스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이러한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에 관해 마케도니아 교인들이 감사로 반응한 것을 말하는데요. 정확히는 자신들이 받은 은혜를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을 돕기위해 헌금한 행동을 가리킵니다. 이는 주님께 받은 은혜로 말미암아 그 은혜를 베푸는 행위인데요. 이것이 내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다는 특별함을 나타내기 위해 한글 성경에서는 특권 또는 특전으로 번역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카리스를 통해서 말하는 헌금의 의미는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인하여 그 은혜를 또한 나누는 행위가 되는데요. 이것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내게 특별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람들이 누리는 권리로써 특권이나 특전이라 부를만 한 것이지요. 그래서 헌금을 한다는 것은 어떤 점에서 하나님의 은혜받은 사람임을 나타내는 것이도 합니다.
이렇게 앞서 살펴본 3개의 단어를 종합해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 카리스 이것을 통해 우리는 헌금이라는 것이 그저 내가 번 돈의 일부를 하나님께 내놓는 것 또는 하나님께 그저 돈을 바치는 행위가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는 행위이고요. 그 감사의 표로 드리는 헌금을 통해 우리가 함께 어려운 처지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돕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높은 위치에서 그들을 바라보면서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들이 높임받을 수 있는 존귀한 이들임을 인정하면서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을 위로하고 섬기는 일입니다. 그래서 헌금은 실제로 하나님께 돈을 바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신앙 안에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이웃을 섬김으로써 그것이 하나님께 바쳐지는 헌금으로써 나타내게 됩니다. 이에 관하여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9장 12절에서 13절 말씀인데요. 한글 새번역 성경으로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고린도후서 9:12-13 / 새번역
12 여러분이 수행하는 이 봉사의 일은
성도들의 궁핍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를
넘치게 드리게 할 것입니다.
13 여러분의 이 봉사의 결과로,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고백하고,
또 그들과 모든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게 도움을
보낸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드리는 헌금은 사실은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사용되어지는 것이지만, 우리가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이기에 우리가 이웃들에게 베푸는 물질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헌금으로써 변화되게 됩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우리가 헌금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신비로운 일임을 발견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물질을 필요로 하지도 않으시고, 그것을 원하지도 않으시지만 우리가 그것을 이웃을 위한 사랑의 마음과 태도로 하나님께 드릴때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받으실 헌금이 되니 말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가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행위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다시 말하지만, 돈과 같은 물질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제자매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그 마음과 태도인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드려지는 모든 물질을 금액에 상관없이 하나님은 기뻐받으십니다. 저는 우리가 이와 같은 헌금생활 또는 신앙생활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행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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