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자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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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 66:5(구약 847쪽)
설교제목: 하나님을 자랑합시다!
시편 66:5 NKRV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 사람의 아들들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경험이 없지만, 아마 우리 성도 분들께서는 경험하셨겠지요. 연애할 때, ‘처음부터 우리 사귀고 있어요’라는 것을 주변에 떠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래서 보통 그 사실을 숨기잖아요. 주변 사람들 모르게 또 가족들도 모르게 말이지요. 저도 제 동생이 결혼한다고 하기까지는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흔히 사람에게 숨길 수 없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하던데요. 하나는 ‘기침’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이라잖아요. 그래서 당사자들은 잘 숨긴다고 생각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은 금방 알아채 버리지요. 그리고 배려심 있게 모르는 척하며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 당사자들이 스스로가 그 사실을 밝히게 돼요.
대체로는 저처럼 가족들이 가장 늦게 아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저는 그런 심리가 여러 복잡한 마음들이 얽힌 거로 생각하지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아마 상대에 관한 확신이 아닐까 해요. 그러니깐 서로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어서기까지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아무래도 연애는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까요. 사랑하는 대상의 마음을 늘 묻고 그것에 자기 마음을 비교해 보는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러면서 나는 사랑해도 상대는 아직 아닌 것 같으면, 기다리는 것이죠. 반대로 상대는 사랑인 것 같은데 내가 확신이 안 서도 마찬가지로 기다리는 것이죠. 그러다가 두 사람의 관계가 보다 분명해지면 그것을 자랑하게 돼요.
저는 직접 경험치가 없으니깐, 우리 청년들을 보면서 이런 것들을 적잖게 발견할 때가 있어요. 건너 듣기로 연애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드러나기 전까지 절대로 직접 얘기는 안 하죠. 그런데 그렇게 아무런 얘기가 없다 어느 순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바뀌어 있어요. 또 연애 일수를 표시하는 카운터가 올라가 있죠. 또 어느새 손가락에 반지가 끼워져 있고요.
한편 저는 오늘 시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특별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 구절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시인의 마음을 보게 돼요. 다시 한번 오늘 성경 본문 5절의 말씀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편 66:5 NKRV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 사람의 아들들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
시인은 세상을 향해 선포합니다.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시인의 표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자랑하는 시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초대인데요. 이렇게 시인이 세상을 교회로 초대하는 마음을 잘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시인이 하나님께 얼마나 확고한 신뢰를 뒀는지 말입니다.
앞서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말씀드렸지만, 그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면, 하나님에 대한 시인의 사랑 또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꼭 연애가 아니더라도 부모가 자식을 향한 마음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제가 굉장히 감명받은 드라마 속 대사가 있어요.
예전에 꽤 화제 되었던 ‘미생’이라는 직장생활을 다룬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모자라고 부족한 자식이 아니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프로 바둑기사가 되려다가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어머니 지인의 도움으로 기업에 계약직으로 채용이 돼요.
어쩌면 세상에서는 낙오자이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일지 몰라도 그런 아들에 대한 믿음을 어머니는 늘 저버리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 어머니의 모습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언제나 그랬듯 어머니의 자부심이 됨을 되새기는 장면인데요. 저는 주인공인 아들의 관점에서 이 대사를 감명 깊게 받아들였는데요. 또 한편 세상 모든 부모에게 자식은 그렇게 자부심으로 믿어지지 않을까 해요.
이러한 마음이요. 사랑하는 이에 대하여 누가 뭐라고 해도 자랑하고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는 마음이 저는 시인에게서 느껴졌어요.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라는 시인의 고백 속에서 말입니다. 우리 성도 분들은 어떻습니까?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이처럼 자랑하고 높이며 찬양할 수 있습니까?
아마 우리의 삶에서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이 없다면 또 우리의 삶이 윤택하고 풍족하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삶이 괴로운 이들에게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랑하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인은 또 오늘 시편을 통해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편 8절에서 10절까지 말씀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편 66:8–10 NKRV
만민들아 우리 하나님을 송축하며 그의 찬양 소리를 들리게 할지어다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
시인은 우리의 삶에서 오는 어려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련하시기 위함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시인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에게 삶에서 닥치는 고난과 시련마저도 하나님을 송축하며 찬양할 이유가 될 수 있지요.
한편 저는 시인이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까닭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시인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의 축적을 통해서 이를 깨닫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치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경과 하면서 서로의 관계의 확신하게 되는 것처럼, 또 부모와 자식이 함께 자라면서 서로를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마 시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렇게 하나둘씩 쌓아감을 통해 하나님에 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겠죠.
저를 이를 통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어떠해야 할지를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확고한 태도로 믿는 것, 더 나아가서 그분을 자랑할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참으로 필요하고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분명 그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 꾸준한 관계 속에서 이룩될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와 같은 관계를 바로 세우는 일이 결과적으로 우리의 신앙생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매일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일 그것이 반복될 때 우리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로 나아가고 오늘 시인과 같이 고백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라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바라건대, 오늘도 주님과 깊은 관계를 이루고자 힘쓰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그와 같이 주님과 관계를 바로 세우는 일에 온전히 힘쓸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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