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5.14 청소년 설교

욥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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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Transcript

하나님이 이해가 안될 때

1. 서론

우리는 살다보면 전혀 이해 안되는 일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 문제집을 볼 때 가장 이해가 안됐죠.
저는 남자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내가 보기에도 정말 여자친구 없을 것 같던 친구가 엄청나게 인기많은 여자아이와 사귀고 있을 때, 정말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2. 본문 ‘욥의 마음’

1)모든 원인은 하나님에게 있다

욥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재산을 잃고, 자식을 잃었습니다.
아내도 떠나가버렸고,
질병이 들어 가장 비참한 몰골이 되었습니다.
욥은 자기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하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정말 잘 믿어왔고, 섬겨왔고,
늘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찾아온 것은 ‘쓰나미’와 같은 고통이었습니다.
욥의 세친구들은 욥에게 찾아와 그 원인을 말해주고,
욥을 이해시키려고 합니다.
“그것은 당연히 너의 죄때문이야. 그러지 않고서는 하나님이 너를 이렇게 고통가운데 두실리 없어"
하지만 욥은 괴롭습니다.
지금 자신의 고통이 친구들의 법칙처럼
그 원인이 ‘죄'라면 차라리 이해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지금 원인이 그게 아닌데,
하나님이 고난을 주는 것 같거든요.
욥은 이 모든 고난의 원인은
법칙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두고 있는 것입니다.

2)하나님은 나의 적군이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하나님이 무서운거에요.
왜요? 하나님은 좋은 것만 주실 줄 알았는데,
말도 안되는 고통을 주고 계시잖아요.
지금 욥은 하나님이 자기를 공격하는 사냥꾼과
같다고 6절에 이렇게말합니다.
“알아두게나. 하나님이 나를 학대하시고 그 분이 나를 그물쳐서 잡으려 하신다는 것을”
7절에는 심지어 하나님을 깡패처럼 생각해요.
“ 내가 ‘폭력이다'라고 외쳐도 듣는 이가 없고 ‘살려줘요' 하고 부르짖어도 정의로운 처분은 없네”
11~12절 말씀엔 욥은 하나님을 자기의 적군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욥기 19:11–12 (NKRV)
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 같이 보시는구나
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돋우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을 쳤구나
욥의 친구들은 하나님 편을 들며
자기를 공격합니다.
욥은 자기가 하나님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이 자기를 공격하는 것 같습니다.
욥은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고
고통스럽습니다.

3. 결론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1)그분은 나의 구속자이다. (25절)

하지만 욥은 그럼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죠.
왜냐하면 하나님이 정말 어떤 분인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욥의 상황으로 보면
하나님이 이해가 안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 위에
계신 분이죠.
그래서 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25절이죠.
욥기 19:25 (NKRV)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여기서 대속자가 누구일까요?
우리 하나님이시죠.
하나님이 결국에
자기를 옳다고 인정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4. 적용

‘하나님이 이해가 안될 때..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시다’

저 역시 목사지만 하나님이
이해가 안될 때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목사가 된지 4년차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정규 과정을 그대로 잘 거쳤다면
좀 더 어리고, 수월하게 목사 안수를 받았을 것이고
유학도 다녀오고 공부도 더 많이 했겠죠.
그런데 고3때 신학교에 들어가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죠.
그래서 새벽 40일 작정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저 정말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목사가 되고 싶어요"
열심히 기도했어요.
그런던 어느날 새벽,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내가 목사가 될 수 있을까?”
라고 했던 작은 생각의 씨앗이
커지고 커져서,
결국 엄청난 신앙의 방황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5년 정도는 정말
하나님과 멀리 살았습니다.
신학교를 포기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교회와 멀리 떨어지고
싶어졌습니다.
교회의 친구들보다
교회 밖의 친구들이 더 좋아졌습니다.
군대를 전역한 이후로
복학을 했고,
장학금도 받으며
교수님께 추천을 받아서
해외 취업도 합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부가
더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전공을 정하고
다시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늦은 나이에
학교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서
2년을 투자했고,
마음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서른살이 다되어서야
대학 졸업을 하게 되었고,
진로를 고민하는 중에
하나님이 마음을 주셨습니다.
“재현아 너는 언제가 제일 행복하니?”
이 질문의 고민을 진지하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답을 내렸죠.
“네 주님,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때,
찬양하며 예배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럼 네가 예전에 가려고 했던
그 길을 다시 가지 않겠니"
“ 네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10년전 막연하게 생각했던 사명이
10년 후에는 확신있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렇게 늦은 나이에
신대원 공부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결혼도하고
해외사역과 다양한 경험을 하게하시고
석사를 받기까지
5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목사가 되게 하시려면
왜 처음부터 평탄하게 인도하시지 않고,
10년이란 시간을 고생하며
돌아돌아 오게 하신 것일까?”
처음 제게 그 10년이란 시간은
너무 낭비된 시간처럼 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린 나이에 석사를 마치고
젊은 나이에 여러 사역경험도 더 많이 해보고
유학도 다녀올 시간적 여유도 있는데
저는 그러지 못한 것이 뭇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제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재현아, 그 10년의 시간이
너를 내가 사용할 목사로 만든 것이란다.
네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중요하지 않단다.
지금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너를 어떻게 인도하는지 보렴
너의 하루는 모험같아 보이겠지만,
나의 하루는 가장 안전한 피난처란다"
저는 과거의 10년을 돌아보니,
“그 시간이 없었으면 정말 교만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신앙 경험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평가해버리는
욥의 세친구와 같은 자들처럼 말입니다.
그 10년의 시간이 없었다면,
방황하는 여러분의 심정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고,
직장생활하며 고군분투하는
아빠들의 마음도 몰랐을 것입니다.
신학공부는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평생의 목사의 자질을 위한 과정이란 것도
늦은 나이에 공부를 했기 때문에
더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제 사랑하는 아내와 휼이와 결이도,
못 만났겠죠.
그 시간이 없었다면
사랑하는 나주혁신장로교회도
여러분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셔서
늘 가장 좋은 길을 예비하셨다는 것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선하시구나.
하나님이 내 생각보다 크시구나.
하나님이 나보다 옳으시구나
지금 나는 고통스럽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먼저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셨구나.
주님은 죄없이 망하셨고,
정직하셨지만,
성부와 성령하나님과 끊어지는
아픔을 받으셨지.
그러나 그 분은 하나님께
옳다함을 인정받으셨어.
그래, 나도 이 예수님 안에
있다면 나 역시 옳다함을
인정받겠구나.
내가 비록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의 연속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나를 위해
가장 사랑하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신 것을 기억해야겠다.
나는 그만큼 하나님께
가치있는 존재이니까.
나의 생각과 이해,
세상의 법칙 위에
계신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사랑하는 청소년부 여러분,
지금 여러분 앞에 놓인 수많은
이해가 안되고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거에요.
그 때, 그 상황에 너무 빠져있기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기억해보세요.
예수님이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떠올려보세요.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고,
가장 이해가 안되지만,
가장 합리적인 삶을 사는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여러분을
사랑하며 기다리십니다.
그 분의 팔 안으로 들어오세요.
예수님께 오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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