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에 응답하는 삶

예수님이 성취하신 하나님 나라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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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쁨에 응답하는 삶>
설교 본문: 마가복음 16장 1~8절
설교 날짜-2023.04.09.
설교문
*서론: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사역하신 기간에 제자들에게 고난과 부활에 대해 3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3번에 걸쳐 말씀하신 주님의 수난과 부활 메시지의 핵심은 수난뿐만 아니라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실 부활에도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장래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처참한 모습으로 돌아가실지라도 3일 만에 반드시 다시 살아나실 것이니, 부활하실 주님을 기다리며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말라는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인류의 죄의 값을 대신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본론 1: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3일째인 안식 후 첫날 아침,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깨끗이 하기 위해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갑니다. 사실 이들에게는 약간의 걱정거리가 있었습니다. 우리 3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누가 우리를 위해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가 그것입니다. 조엘 마커스라는 학자는 3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당대의 무덤들은 시신들을 무덤 안에 넣은 후에, 입구를 돌로 막았습니다. 그런데 이 돌의 크기는 대개 지름이 1.2미터를 넘습니다. 남성 1명이 지렛대를 사용해도 옮길 수 있을지가 불확실한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돌을 여인들이 옮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수적으로 우세하더라도 저 돌을 옮기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모두 장미란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으면 모를까.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무덤에 도착한 여인들이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이 치워져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놀란 채 조심스럽게 무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무덤 안에서 예수님의 시신이 아닌 흰옷을 입은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 여인들은 그를 보고 놀랐지만, 흰옷을 입은 청년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여인들에게 전하며 놀라지 말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시 1
제가 잠시 그림 하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그림은 마가복음 16장에서 여인들이 흰옷 입은 청년을 만나 부활 소식을 듣는 이야기를 묘사한 것으로, 바르톨로메오 스케도니의 <무덤에서의 마리아들>입니다.
그림에 등장하는 3명의 여인은 모두 맨발로 등장합니다. 이는 이들의 절박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입고 있는 흰옷은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흰옷 입은 청년은 석관 위에 앉아서 왼손으로 열린 관 뚜껑을 잡고, 오른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부활시키셨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알려 줍니다. 햇살이 감싸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은 불안에서 기쁨으로 바뀌는 세 여인의 심리적인 변화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케도니는 세 여인의 옷을 각각 노랑, 분홍, 녹색으로 표현하였는데, 노랑은 ‘하나님의 사랑’, 분홍은 ‘순교와 기쁨’, 녹색은 ‘평화와 생명’을 상징함으로써 부활의 의미를 풍성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본론 2
부활의 소식을 들은 여인들의 반응은 놀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것을 미리 말씀해주셨지만, 사람이 죽었다 살아난다는 것을 도저히 믿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진정시켜 주시고, 믿음의 눈을 열어 주셔서 주님의 부활을 믿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이 자신의 부활로 마침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전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대부분 놀랐습니다. 그러나 곧 예수님의 부활을 믿은 후 적극적으로 부활의 소식에 응답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울입니다. 바울은 초대교회 성도들을 핍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는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사도로 변화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바울서신(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빌레몬서)의 각 첫 장 첫 구절을 보면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혹은 사도가 되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1. 로마서 1장 1절: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2. 고린도전서 1장 1절: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3. 고린도후서 1장 1절: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4. 갈라디아서 1장 1절: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5. 에베소서 1장 1절: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6. 골로새서 1장 1절: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7. 디모데전서 1장 1절: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8. 디모데후서 1장 1절: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9. 디도서 1장 1절: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이처럼 하나같이 놀라움을 경험하며 변화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부활 소식을 들은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요? 성경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식이 전해지는 곳마다 놀람과 변화가 일어났음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부활의 놀랍고 기쁜 소식을 듣는 우리의 삶도 이전과는 달라져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사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사람은 비단 바울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디베랴 바닷가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후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후 실망하여 갈릴리로 돌아간 제자들은 이름 없는 갈릴리 어부의 삶을 살다가 디베랴 마닷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 다시 사명을 부여받고 위대한 주님의 사도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험하고 만난 사람들은 예외 없이 변화된 삶으로 부활의 소식에 응답했습니다.
*결론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부활절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교회에서건, 교회가 아닌 장소이건 간에 다양한 행사를 많이 합니다. 서구에서는 지금도 부활절 전날에 부활절 계란을 삶아서 껍질에 이런저런 색칠을 하고서는 집안에 숨겨놓고, 부활절 아침이 되면 아이들이 그것을 찾는 것을 합니다. 미국의 백악관 앞마당에도 부활절 계란을 숨겨놓고 찾는 행사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교회가 부활절 계란을 삶아서 나누어 먹고, 이웃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죠. 이것들을 통해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같이 누립니다. 그런데 과연 여기에만 그치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그저 부활의 기쁨을 부활절 하루에만 누리고 다른 날에는 그냥 그저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결코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부활의 기쁜 소식을 들은 여인들, 제자들, 바울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도 놀랍고 기쁜 소식에 응답해야 함을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요?
여인들처럼 놀람과 기쁨으로 응답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각자의 마음에 부활을 믿는 확신을 부어 주시고, 불안과 두려운 마음을 만지시고 고쳐 주시고, 부활의 소망을 새롭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제자들처럼 복음 전파의 모습으로 변화될 수도 있습니다. 바울처럼 담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학교와 학원에서, 그리고 집과 교회에서 변화되어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의 주일을 잘 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설교학 교수이시자 현 소망교회 담임목사님이신 김경진 목사님께서는 초대교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초대 교회는 작은 부활주일인 주님의 날에 모일 때마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감사하면서 감격적으로 떡을 떼고 잔을 나누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기독교 예배의 기원이기도 하다. 즉 기독교 예배는 안식 후 첫날에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제자들이 모여서 떡을 떼었던 데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초대 교회인들에게 있어서 예배는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요, 성찬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미리 맛보는 잔치의 자리였다. 즉 초대 교인들은 “매주 첫날”(고전 16:2), “그 주간의 첫날”(행 20:7-11) 또는 “주의 날”(계 1:10)이라고 불리는 매 주일에 함께 모여 성찬을 가지면서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고 기쁨으로 예배를 드렸던 것이다.
혹시 52번 반복되는 예배에 질리셨나요? 예배에 대한 감격을 잃어버리셨습니까? 그러면 오늘부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의 말씀과 같이, 영과 진리로, 다시 말하면 나의 심령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예배드리시는 귀한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서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변화이든 부활의 기쁜 소식을 들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부활절에 예수님께 드릴 마땅한 응답일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제 기도하겠습니다.
2. 예배 후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주님의 부활과 그 기쁨에 응답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부활에 신령과 진정으로 응답하는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교회 내에서만 이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도 이 기쁨을 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더불어 부활 생명을 어두운 이 세상에 전파할 수 있도록 저희를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모든 말씀 살아계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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