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사도행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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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 1:8(신약 187쪽)
사도행전 1:8 NKRV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관한 얘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말해보자면, ‘초대교회의 역사’입니다. 이는 교회가 어떤 과정을 통해 생겨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세계에 곳곳에 세워지게 된 것인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서 이 책을 역사서로 분류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초대 교회의 역사로부터 오늘날 교회의 존재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이 교회다운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의 내용을 살피면서 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신약성경 사도행전을 기록한 사람은 신약성경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입니다. 참고로 누가는 사도 바울과 함께 선교사역을 했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인 24장과 사도행전의 처음 장인 1장은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시며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그로부터 이야기가 끝이 나지만, 사도행전에는 그로부터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그 내용을 대략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에 제자들은 기도하며 성령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약속대로 오순절에 성령이 제자들 가운데 임합니다. 기이한 성령강림사건을 통해 초대교회가 세워집니다. 그래서 흔히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교회의 탄생일로 말하곤 합니다.
이렇게 세워진 교회는 베드로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성령충만한 베드로가 한 번 설교했는데 삼천명이 회심해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놀라운 공동체를 이뤄갑니다. 서로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통용해서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함께 하는 공동체 또는 교회에는 기쁨이 넘치고 사랑이 충만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협적으로 받아들이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같은 민족 출신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특별히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대제사장들을 비롯하여 율법에 충실한 바리새인들이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일찍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밖는 일에 앞장섰던 사람들이고 한편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거부하는 이들이었습니다. 불행히도 당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로 말미암아서, 초대교회의 박해가 이뤄집니다.
우리는 이 일에 앞장섰던 유명한 인물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가 바로 훗날 사도 바울이라고 일컬어지던 사울이었습니다. 참고로 사울은 히브리식 이름이고 바울은 로마식 이름입니다. 바울은 히브리인이면서 동시에 로마시민권자였습니다. 어째든 그 바울은 초대 교회에서 영향력 있던 한 인물을 죽이는 일에 앞장서게 됩니다. 그가 바로 그 유명한 스데반입니다.
바울은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초대교회를 박해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던 중에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회심하여, 완전 180도 바뀐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의 박해자에서 그리스도의 추종자 또는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바울의 갑자스런 변화에 사람들은 바울의 진정성을 의심합니다.
그때에 또 우리가 잘아는 바나바라는 당시 초대교회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 바울을 보증하고 나섭니다. 그는 안디옥 교회의 목회자였는데, 바울을 그곳으로 초대하여서 같이 사역하기에 이릅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사도로써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는데, 성령께서 인도하심을 통해 바울은 선교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것이 흔히 말하는 사도 바울의 1차, 2차, 3차 선교여행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바울은 예루살렘과 유대인들에게 머물렀던 복음을 세계와 이방인들에게 전파합니다. 그것은 실로 놀라운 열매를 가져다 줍니다. 바울의 복음이 당시 최강대국인 로마제국에게까지 전파되게 됩니다. 물론 바울은 그 과정에서 죽을뻔한 위기를 비롯하여 모진 고난을 당했습니다. 심지어 로마에 가는 것은 죄수로 붙잡혀서 가게 됩니다. 사도행전은 그렇게 죄수의 몸으로 붙잡힌 사도 바울이 가택연금을 당한채로 복음을 전하는 것에 끝이 납니다.
전승에 따르면, 사도 바울은 결국 로마에서 처형을 당해 순교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이 바울의 죽음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고, 또 애매하게 끝나는 것은 그 교회의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열린 결말이라고 해서, 결말을 보는 이들의 상상에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사도행전도 비슷한 방식으로 끝을 맺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도행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교회에 관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서 사도행전 전체를 요약하는 성경구절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인데, 다시 한번 같이 읽어봅시다.
사도행전 1:8 NKRV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앞서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을 쓴 누가의 기록한 것이라고 했는데, 두 개의 책은 모두 성령에 관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방금 읽은 성경구절을 유심히 살펴보면, 성령이 임해야한다는 전제가 붙어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성령이 임하지 않으면, ‘권능을 받지 못하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가지 주님의 증인’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성령의 역할이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성령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약간 이게 오해될 수 있어서 보충해서 설명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성령을 받은 각 사람입니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교회는 십자가가 달린 건물이 아니라, 성령을 받은 우리 각 사람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러니 교회를 세우는 일이라는 것은 교회건물을 많이 짓는 일이 아닙니다. 성령받은 각 사람 곧 그리스도인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교회를 세우십니다. 달리 말하면, 교회는 성령이 임재하는 곳이고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다름 아닌 그리스도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성령이 임하지 않은 곳은 교회가 아니며, 성령받지 않은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화려한 건물을 지어도 아무리 많은 지식과 덕성을 겸비하여도 성령을 통하지 않고는 주님께 속한 구원받은 백성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이로부터 덜컥 겁이 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양심이 선한 분들은 더욱더 그럴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초대교회 사람들이 성령받았을 때 그들은 방언을 했는데, 나는 방언도 못하고, 그렇다고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도 않는데, 나는 참으로 그리스도인이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생각해봐도 아직 믿음이 부족한 것 같아 더욱더 근심이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이 말씀이 위안이 되고 믿음의 확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여러 편지들을 통해 특별히는 고린도전서 13장을 통해 말했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말입니다. 이는 참 그리스도인 또는 진정한 성령의 사람은 사랑을 행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또 사도 바울은 이보다 우리에게 더 위안을 주는 말을 합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다시 말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것이 성령으로 말미암음 것이고 성령받음의 증거라는 것입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오늘날도 여전히 교회존재의 의미를 주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우리가 성령의 전인 교회로 모여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상의 헛된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며 그의 말씀을 따라 살기 위함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것을 잃어버린다면, 교회다움을 잃어버리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바라건데, 오늘 저와 우리 성도님들께서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 분에 관한 믿음 위에서 온전한 교회됨을 이뤄가시길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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