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2 청소년부 설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사람들 시리즈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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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가장 깊은 어둠의 시대, 가장 깊은 어둠의 나' ‌ 1) 이스라엘의 절망 2) 한나의 절망 ‌ 2. 가장 절망 속에 무엇을 할 것인가? ‌ 1) 한나의 선택 : 기도 ‌ 3. 기도 속에 무엇을 얻는가? 1) 한나의 서원 2) 한나의 서원의 의미 : 하나님의 마음 공감하기 ‌ 4.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고리 : 기도 1) 나의 뜻이 하나님의 뜻이 되기 2) 나의 행복이 하나님의 행복 되기

Notes
Transcript

기도로 하나님과 마음을 나눌 때

1. 서론 ‘가장 깊은 어둠의 시대, 가장 깊은 어둠의 나'

여러분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무엇을 하나요? 무엇을 찾거나, 무엇에 기대거나, 무엇에 위로를 받으려고 하나요?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삶의 위기를 만나고, 고난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오늘 한나의 이야기는 “나의 아픔과 고통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하나님은 무엇을 하시는 분인가?”에 대한 말씀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짧은 인생을 살지만 많은 일들을 만나죠.
정말 죽고 싶은 만큼 힘든 일도 만나고, 너무 너무 기쁘고 행복한 일도 만납니다. 때론 얼굴도 보기 싫은 미운 사람과 지내야 하기도 하고, 때론 너무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삶에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시절이 늘 있고, 그것을 인정하고 무릎꿇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겸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러분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은 언제였습니까? 바로 지금입니까?

1) 이스라엘의 절망

아마도 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가장 어두운 시기는 오늘 우리가 읽은 한나의 이야기가 있던 시절이 아닐까 합니다.
이 때는 지난 시간 우리가 나눈 사사의 통치 시대, 즉 12명의 사사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의 끝자락이었습니다.
이 시기는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영토적으로 완전히 망가져버린 때입니다.
사사기 17~18장에 가보면 제사장이 타락하고, 29~21장에서 보면 ‘레위인의 첩' 이야가 있는데요, 이들이 얼마나 타락한지를 보여줍니다. 자기 동족끼리 싸우고요, 도저히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는 잔인한 범죄들이 일어납니다.
영토적으로도 여호수아를 통해 정복했던 가나안 땅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린 상황입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말씀으로 이끌어야 할 제사장들도 소망이 없었죠.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한나의 기도를 들은 ‘엘리제사장'의 상태를 보면요. 한나가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술에 취해 주정한다고 이야기 하기 때문이에요.
그런 자가 지금 사사 시대의 끝자락에 서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는 것입니다. 소망이 없죠. 총체적난국입니다.
그런 와중에 엘리 제사장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까지 뺏겨버린 상황인거에요. 이스라엘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습니다.

2) 한나의 절망

우리는 이런 배경 속에서 한 여인, 한나를 만나게 됩니다. 한나 역시 절망 속에 있습니다. 어떤 절망일까요?
한나의 남편인 엘가나가 있고, 엘가나에겐 ‘브닌나'라는 아내가 더 있었습니다.
고대사회에는 중혼이 가능했죠. 이런 상황에서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태어났지만, 한나는 자식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엘가나는 한나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한나를 더욱 위로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했죠. 그런데 문제는 ‘브닌나' 였습니다. 우리 1:4~7 볼까요?
사무엘상 1:4–7 (NKRV)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엘가나가 아이가 생기지 않는 한나를 갑절로 위로했지만, 브닌나의 시기심이 한나를 매우 괴롭게 했습니다.
고대사회에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수치스러웠고, 그 여인의 지위는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동력이 귀한 시대에, 아들은 한 집안의 강력한 힘이었죠. 한나는 자식이 한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브닌나는 자식이 어려명입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한나에게는 도무지 소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한나의 불임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은 한나의 불임하나님 나라가 더 이상 영적생명을 잉태하지 못하는 불임의 상태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한나도, 이스라엘도, 그리고 우리도 이 불임과 같은 절망의 상황에서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
여러분은 가장 힘들고, 어렵고 좌절 될 때 어떻게 하나요?

2. 가장 절망 속에 무엇을 할 것인가?

1) 한나의 선택 : 기도

가장 절망 속에 있던 한나가 선택한 것은 바로 ‘기도' 입니다. 이전에 그녀는 힘들 때 그냥 울었습니다. 단지 격노했고 그냥 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분을 붙들고 통곡하고 있습니다.
한나는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하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가 문제를 해결할까요? 정말 그럴까요? 우리는 늘 의심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달라고 하는 것은 모두 주시는 분인가?” 를 묻는다면, 저는 그렇지않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왜요? 우리가 구하는 것을 하나님이 다 주시면 세상은 아주 빨리 망가져버릴 것이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모두 들으시면 우리가 가장 먼저 망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질문을 바꿔서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시는 분인가"를 묻는다면, 저는 “다 들으십니다"라고 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왜요? 그분은 자녀들의 기도를 듣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그 기도의 제목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속이 시원하고,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런데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고리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으로 맞추어지는 튜닝기 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욕망을 채우는 주문이 아닙니다.

3. 기도 속에 무엇을 얻는가?

1) 한나의 서원

한나는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서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제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습니다"
이 서원은 특별합니다. 왜 특별할까요? 한나는 자신이 받은 것 전부를,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 서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자기에게 남는게 없습니다. 아니, 손해입니다.
왜요?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고 여호와께 드린다는 의미는,
아들을 얻어도 젖을 떼면 실로에 있는 성막으로 옮겨져 여호와를 섬기는 일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렵게 얻은 아들이지만, 이 아들에게서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 채 아들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린 것이죠.

2) 한나의 서원의 의미 : 하나님의 마음 공감하기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보아야 하는 것은 한나의 선택입니다. 한나의 서원은 욕망에 가득찬 서원이 아니라, 전혀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서원입니다.
한나는 왜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요?
하나님께 생명을 쏟아붓는 간절한 기도를 하는동안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뜻이 하나님의 뜻에 튜닝되었기 때문입니다.
11~13절을 보면 한나가 한참을 통곡하며 오래동안 기도하다가, 어느 순간 그녀의 기도가 조용해진 소리내지 않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제 한나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도 한나에게 하신 말씀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나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너의 불임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나에게도 있다"
성경을 보면 한나의 기도를 보던 엘리 제사장은, 한나가 술에 취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제사장이라는 자가 성도가 기도하는 건지 술에 취한 건지도 구별을 못하는 것이죠.
이 당시 제사장을 비롯해서 이스라엘 전체가 생명을 낳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없는 생명이 없는 상태였던 것이죠. 하나님의 마음역시 한나의 불임처럼 아파하시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한나가 처음 기도를 시작했을 때 목표는 아들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만 있으면 모든 일이 해결되고 다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남편 엘가나와도 잘 지내고, 브닌나에게도 무시당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쏟아놓는 기도를 드렸죠.
“하나님, 제가 아들이 없으면 저는 망합니다" “하나님, 제게 이것이 없으면 망할 것 같습니다. 두렵습니다. 힘듭니다.”
그리고 그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깊이 만난 것이죠. 처음에는 울며 하나님에게 떼를 쓰는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한나는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도 울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임, 하나님나라의 불임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시는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자신보다 더 슬프게 이스라엘의 불임으로 인해 아파하셨습니다. 그 때 한나가 결단한 것이죠.
하나님의 마음과 한나의 마음이 합해진 것입니다. 튜닝 된 것이죠.
“하나님! 생명을 낳지 못하는 이스라엘, 제가 그 이스라엘의 아들을 낳겠습니다. 하나님, 제게 아들을 주시면, 제가 그 아들을 당신을 위한 ‘이스라엘의 아들'로 키우겠습니다. 하나님 그만 슬퍼하세요.
하나님의 위로가 되는 그 아들, 그 사람으로 제가 그를 낳고 키우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슬퍼하시고, 저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어갈 아들을 낳게 하소서"
우리 1:20을 볼까요?
사무엘상 1:20 (NKRV)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한나는 그렇게 아들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이후 이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이 다시 이스라엘 가운데 말씀하셨고,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왕이 통치하는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무엘을 통해, 그리고 그 사무엘을 낳은 한나를 통해 소망없던 이스라엘이 다시 살아나게 된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고리 : 기도

1) 나의 뜻이 하나님의 뜻이 되기

여러분, 우리는 때론 한나와 같이 절망스러운 일을 만납니다. 한나가 아들을 구한 것처럼 “딱 이것만!”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고 아픕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14살 축구할 시절 저는 유망주였습니다. 키 150도 안되는 작은 키로 170~180넘는 체구의 형들과 뛰어도 체력도, 스피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힘이 부족한 것은 기술로 농락하는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근육이 끊어지고, 골반이 부서지는 부상들을 당하면서 괴로웠습니다.
그 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간곡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 다리보다 제 영혼에 더 많은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분의 마음에 튜닝이 되었습니다. 당장에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아픔 속에서 제 인생의 가장 하나님과 뜨겁게 교제하며, 기뻤던 때가 그 때였습니다.
여러분,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날 때는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때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보입니다. 해결책도 보입니다. 나의 뜻이 하나님의 뜻이 되는 것입니다.

2) 나의 행복이 하나님의 행복되기

내가 기쁘면 누가 가장 기쁠까요? 자녀가 기쁘면 누가 가장 기쁠까요? 부모가 가장 기쁩니다. 하나님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힘들고 아파하고 신음하는 모습을 즐기는 변태가 아니십니다. 나의 행복은 하나님의 행복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어둠의 시기를 지나는 것과 같이, 한나가 어둠의 시기를 통과할 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기도'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만나고 대화하는 사랑의 자리, 하나님께 뜻을 묻고 듣는 자리,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분의 마음과 튜닝되는 고리가 바로 ‘기도’ 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이죠. 기도는 우리의 가장 큰 방패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문제가 하나님의 문제가 되고,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며,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이 될 것입니다.
절망은 소망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뿐입니다. 우리에게 잠시 주는 훈련이 될 뿐입니다.
여러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세요. 하나님을 찾으세요. 하나님을 구하세요.
“한나의 하나님이셨던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어주세요.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셨으니, 나의 아픔과 고통을 헤아려주시는 하나님 나와 함께 해주세요!”
그 하나님이 여러분과 시므로 깊은 영혼의 위로와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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