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해야 합니다.

새벽기도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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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로마서 12:2(신약 256쪽)
로마서 12:2 NKRV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중학생일 무렵에 아버지는 제게 큰 도전이 되는 말씀하셨습니다. ‘만화책이라도 읽어라.’ 당시 저는 만화책도 멀리하던, 활자와는 크게 거리를 둔 삶을 살던 질풍노도의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래도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그 말이 마음에 남아서 그 말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실제로 만화책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현재는 그와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약 1권에서 2권의 책을 읽습니다. 사실 정확하게는 오디오북이라는 것을 통해 책을 듣는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물론 거의 음악처럼 책을 듣는 탓에 실제로는 직접 책을 읽는 것보다 정보 습득 수준이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설교와 관련된 책들은 별도로 구매를 하거나 해서 읽곤 합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는 오디오북과 별개로 몇 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대략 세 가지의 주제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첫째는 일전에 수요예배 때 나눴던 ‘제자’에 관한 주제를 다룬 책이었습니다. 둘째는 2월 18일(토)에 찬양의 밤이라는 행사를 청소년부와 청년부가 진행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찬양에 관한 주제를 다룬 책을 읽었습니다. 마지막 셋째는 담임목사님의 추천에 따라 소그룹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전도에 관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책들을 보고 깨달은 바를 일전에 수요예배를 통해 또는 청년부 수련회를 통해 그리고 앞선 새벽기도회 시간을 통해 나눈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주제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가령, 예수님은 우리를 흥분에 휩싸인 팬이 아니라, 헌신할 수 있는 제자로 부르신다는 것이 하나이고요. 찬양은 그저 음악이 아니라 내 삶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일이라는 것이 다른 하나이며, 전도 혹은 세상을 바꾸는 일은 우리 신앙생활의 목표라는 것이 마지막 하나입니다.
이 각각의 이야기들은 처음엔 알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른 책들을 연거푸 읽으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중요한 것으로 얘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제자의 주제를 다룬 책은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고, 찬양이나 전도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책도 이에 뒤지 않고 모두가 자신들의 주제가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또한 실제로 신앙생활은 그 모든 것이 중요한 것일지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이 각각의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변화’입니다. 결국은 모든 이야기는 우리에게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라고 요구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변화를 받아들일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 것일 겁니다. 변화를 거부한다면, 우리에게 책이 전하는 이야기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이야기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이전과 다른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성경은 우리에게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변화가 중요함을 깨우쳐 줍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말씀입니다. 다시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신약성경 로마서 12장 2절 말씀입니다.
로마서 12:2 NKRV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신약성경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당시 로마의 교회에 쓴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해 로마에 선교하고픈 열망을 전하고, 더 나아가서 오늘날 우리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가르침을 전합니다. 그런 점에서 신약성경 로마서는 우리 신앙의 중요한 지침들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교훈을 줍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변화’입니다. 그 구체적은 내용은 이후에 나오는 구절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변화가 굉장히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일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이는 특정한 시대에 속한 세대를 따르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풍조와 가치관을 따르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사도 바울의 말은 세상을 거슬러 하나님의 뜻을 따르라는 얘기입니다. 결국, 신앙생활은 아직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지 않은 안타깝게도 사탄의 종노릇하는 세상과 대적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대세를 거스르는 일입니다.
과거에 그와 같은 광고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예라고 할 수 있는 친구’ 그건 참으로 근사한 일이지만, 실상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언젠가 사람들의 심리를 실험하는 장면을 방송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다가 두세 사람이 갑자기 하늘을 쳐다보거나 어떤 행동을 취하면, 그 옆에 있는 사람도 같은 행동을 취하는 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주변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그 영향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런 얘기를 들거나 본 적이 있었는데요. 보통 고3이 되면, 아무리 열심히 교회 나오던 친구들도 그전처럼 열심히 예배하거나 봉사하지 않습니다. 수험생은 마땅히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것이 대세이고 그것이 세상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에 고3 수험생들은 그 가치관에 따라 행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고 그에 따라 신앙생활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룹니다. 그건 신앙생활에 열심히 있는 부모에게서도 용인되는 것이고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물론 고3이기에 대학입시를 앞두고 공부에 집중하는 일에 시간을 쏟는 일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신앙생활은 그와 같은 대세에 관하여, 저항하는 일이며, 그것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그것은 굉장한 고난과 고통을 예고합니다. 마치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파도를 마주하는 것 같은 두려움을 우리에게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저 파도에 삼켜지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말입니다.
그러니 사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신앙생활을 하는 일은 우리의 삶을 괴롭고도 힘들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종종 우리는 신앙생활에 열심을 낼 때, 고난을 마주하고, 난관에 봉착합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에서 변화를 이루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의 말씀을 다시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합니다. 그리고 ‘변화를 받으라’ 합니다.
힘들어도 어려워도 변화를 이루는 것이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것은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모든 세포는 6개월마다 새롭게 교체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6개월마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몸을 가진 존재가 됩니다. 몸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과거 어린 시절보다 지금 더 성장하고 성숙해졌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육체와 정신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계속 변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존재는 모두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껏 해온 신앙생활의 방식에 안주하며 만족하시겠습니까? 그것이 우리에게 편하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거기에 머무르실 겁니까? 저는 그것이 우리의 신앙을 위태롭게 하고, 심지어 죽음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진정으로 살아 있는 신앙생활을 하신다면, 과거에 얽매여 신앙생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장에 편리함을 쫓다 보면, 우리는 하나님이 뜻과 멀어진 신앙생활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더이상 이대로 만족하고 이대로 괜찮다고 하는 신앙생활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좀 불편하고 때론 고통스럽더라도 한층 더 변화를 이루는 우리의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아시는 듯이 정금이 되기 위해서 연단이 필요한 것이고 우리의 신앙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나야 합니다. 바라건데, 오늘도 저와 우리 성도님들이 이와 같은 변화를 이루는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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