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확증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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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

Notes
Transcript
여러분, 말씀 보기 전에 사진 하나 볼까요? (신우 사진1), 영상도 하나 보여드릴게요 (신우 영상1) 귀엽죠?! 여러분 제 아들입니다 ^^ 너무 귀여워서 자랑하려고 여러분께 보여드렸어요.
신우를 키우다가 한번은 큰 일이 있었습니다. 돌 사진을 찍을 때였는데, 저희는 돌잔치를 가족들끼리만 모여서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집에서 음식도 맛잇는거 시켜먹고 돌상도 가볍게 하나 빌려서 이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아내 맘에 안 들게 나왔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해? 다시 찍어야죠.. 그래서 다음날 우리 가족만, 셋이서만 찍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이 이거에요 (신우 돌사진) 귀엽죠? 신우가 귤을 좋아해서 양 손에 귤을 쥐어주고 이렇게 사진 찍었는데, 여기서 큰 일이 발생합니다. 뭘까요? 맞아요. 신우가 떨어졌어요. 저 높이가 제 허리 정도 왔을텐데, 손에서 귤을 놓쳐서, 그 귤을 잡으려고 하다가 정수리부터 바닥까지 떨어진거에요. 아. 그거 보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어쨌든 그때 신우가 죽는줄 알았어요 애기들은 정수리가 아직 다 안 닫혀있거든요. 나중에 애 낳고 키워보면 알텐데, 그래서 정수리 쪽은 특히 조심해야해요. 근데 애가 거기로 떨어졌으니 얼마나 놀랬을까요. 게다가 애도 너무 아파서 못 우는거야, 눈도 흐리멍텅하고, 진짜 큰일났다 싶어서 급하게 차타고 양산 부산대 병원 응급실가고 그랬는데 다행히 괜찮았어요.
여러분, 오늘 말씀을 한번 봅시다. 롬 5:8
로마서 5:8 (NKRV)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이 말씀은 너무 놀라운 말씀입니다. 정말, 놀라운 말씀이에요. 여러분, 제가 신우가 떨어져서 너무 아파하고 그러는 것을 봤다고 그랬잖아요. 만약에 하나님이 저에게 갑자기 오셔서 여기에 있는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해 신우가 그런 일을 열번 더 겪어야 한다. 열번 더 아파야 한다. 그러니깐 내 눈으로 신우가 아파하는 것을 열번 더 봐야 한다. 저는 절대 못합니다. 열번이 아니고 한번 더 그렇게 해야 한다하시더라도 일절 고민 안합니다. 절대 못 합니다.
왜요? 신우를 너무 사랑하거든요. 그 아이가 아픈걸 더 보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우리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여러분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셨습니다. 이거 너무 놀라운 진리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어떻게 죽으셨습니까? 이 땅에 오셨을 때, 딱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온갖 좋은 것 누리고 고생하나 안하고, 좋은 음식 먹고, 좋은 옷 입고, 좋은 부모님 밑에서 사랑 받고 그러고 한 80~90까지 평안히 살다가 저짝 안락사 인정해주는 곳 가서 기계 들어가가 안락사를 위한 약품 한번 들어마시고 편안하게 죽으셨습니까? 아니요.
오실 때부터 말 구유에 태어나셔서, 목수일도 도우셔야 했고,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는 가족들에게 구박도 받아야 했고, 싫어하고 비난하는 자들도 있었고, 배반하는 자들도 있었고, 게다가 죽을 때는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으셨습니까?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 오르시며, 온갖 수치와 조롱, 욕을 다 들으셔야 했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으시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렇게 죽이지 않으셨습니까?
왜요? 왜 예수님이 이렇게 죽으셔야 했습니까? 바로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더럽고 추악한 우리, 온갖 죄로 점철되어 있는 우리, 하나님을 욕하고 무시하던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하나님은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죽이셔야 했습니다.
여러분,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아들을 가진 저로서는 결코 이해 못할 행동입니다. 나를 욕하고, 미워하고, 거스르고, 반대하고, 무시하는 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내 사랑하는 신우를 그런 온갖 고난과 어려움과 조롱과 욕 다 듣고, 십자가 질질 끌고 올라가고 가시 채찍 맞고, 배반과 비난 당하는 그 죽음에 둔다? 아니요. 절대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셨습니다. 왜요? 이게 이해못할 신비입니다. 우리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바로 하나님이 여러분을 그만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실만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사랑하시는 그 마음만큼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사랑은 결코 끊어지지 않습니다.
로마서 8:38–39 NKRV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심으로 우리에게 확증하신 이 사랑은, 오늘 우리에게 결코 끊어지지 않습니다. 너무나 놀랍고도 놀라운 진리입니다.
물론 이 사랑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에게 은혜가 될 수도 잇고, 위로가 될 수도 있고 혹은 훈계와 징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수련회 어땠습니까? 좋았습니까?
수련회 가운데 여러분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강사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이렇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말씀도 있을 것이며, 찬송하며, 기도하며 흘렸던 눈물, 받았던 마음, 다시 한번 각오하게 된 마음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제가 터키에 선교로 한 2~3년 나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1주일, 2주일 이렇게 단기 선교오는 단기팀들을 많이 섬겼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갈 때 항상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선교가 끝난 것 같지만, 여러분의 선교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곳에서 받았던 은혜, 만난 사람, 그리고 받았던 마음들 잊지 마시고 한국으로 가셔서 그곳에서 선교하시며, 기도하시고, 살아가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선교는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련회도 이와 같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 수련회가 마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이제 여러분의 수련회는 시작입니다. 이곳에서 받았던 마음, 들은 말씀, 각오한 것, 눈물로 기도로 받은 은혜, 그것들을 이제 여러분이 살아가는 그곳에서 학교에서 학원에서 가정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드러내야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사단이 그런 우리를 결코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베드로전서 5:8 NKRV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사탄이 오늘도 우리를 기다립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교회 문을 벗어나는 순간 잡아먹기 위해 교회 문 옆에서 우는 사자같이 입을 쩍 벌리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다시 소환사의 협곡이 생각나게 하고, 발로란트가 생각나게 하고, 밀렸던 웹툰, 구독 알림 떴는데 아직 못본 유튜브, 연락 제대로 못한 남친, 여친, 3일간 못본 야동, 이러한 것들이 생각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곳으로 친히 인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 그 손을 잡고 따라가겠죠.
그리고는 어떻게 됩니까? 무너집니다. 다시, 무너집니다. 내가 수련회 갔다온 것 맞나? 울면서 기도한거 맞나? 은혜 받았던 것 맞나? 나는 왜 이렇나? 나는 진짜 쓰레기네, 이러면서 다시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 넘어질 수 있습니다.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로마서 5:8 NKRV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여러분에게 확증되었습니다. 이해하지 못할 그 하나님의 사랑, 우리를 위해 친히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신 그 하나님의 사랑은,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결코 끊어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여러분을 붙들며, 위로와 은혜와 때로는 징계와 훈계로 나타날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포기하시겠습니까? 결코 포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한 주님의 죽음은 그만큼 값어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압니다. 많은 유혹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음을 압니다. 그 길이 결코 평탄하지 않음을 압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 끊어지지 않는,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그 사랑 안에서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아가십시오. 그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와 편지가 되십시오.
여러분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신 그 이해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흉내도 낼 수 없는 그 하나님의 사랑은, 여러분에게 결코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그래서 사단의 어떤 유혹과 조롱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