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간다운 삶을 향하여

새벽기도회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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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시편 53:1-6(구약 841쪽)
시편 53:1–6 NKRV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네가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였도다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인간이 얼마나 오묘한지를 말입니다. 인간의 몸을 크게 보면, 내장기관이 있고 뼈가 그것을 덮고 있으며 또 그 위에 근육과 살이 덮여 있잖아요.
이러한 몸을 구성하는 물질들을 1980년대 미국 일리노이대의 해부학 교수인 할리 먼센이라는 분이 화학성분으로 분석을 했는데요.
할리 먼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사람의 몸은 이와 같은 물질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해요. 칼슘 2.25㎏, 인산염 500g, 칼륨 252g, 나트륨 168g, 마그네슘 28g, 그리고 소량의 철과 구리 성분으로 되어 있다고 해요. 또 체중의 65%는 산소, 18%는 탄소, 10%는 수소, 3%는 질소로 되어 있다고 해요.
이를 토대로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물질의 값을 계산했을 때, 당시 1980년 기준으로 89센트, 우리 돈으로 약 990원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요.
어떠신가요? 놀랍지 않나요? 아니 충격적으로 다가오진 않나요? 인간의 몸이라는 것이 이렇게나 적은 비용의 물질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이 말이지요. 물론 1980년대의 기준이니깐,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조금 더 상승했을 수는 있을테지만요.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에는 결코 못 미칠 거예요.
더 놀라운 사실은요. 우리가 앞서 말한 물질들을 이용해서 인간을 만들 수 있느냐라고 했을 때, 그렇지 못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깐, 인간은 단순히 앞서 말한 화학성분으로 된 물질로만 이뤄진 존재는 아니라는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이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들이 결합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비물질적인 것이라 함은 마음, 정신, 영혼과 같은 것을 말하지요. 그것이 몸이라는 물질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요. 분명한 것은 그와 같은 비물질적인 것의 존재를 부정하진 못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각자 개성이라는 것이 있어서요. 성격을 비롯하여 좋아하는 것이 달라요. 심지어 쌍둥이처럼 외형이 닮은 이들에게서도 서로 다른 개성이 있기 마련인데요. 그건 분명 물질적인 것을 넘어선 어떤 것이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바로 이와 같은 점이 우리 인간을 오묘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요. 앞서 말한 화학물질의 결합이 인간을 만들 수 없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듯이요. 분명 인간은 물질을 넘어선 존재이기 때문에 물질적인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은 인간의 가치를 쉽게 매길 수 없는 것이지요.
한편 성경은 우리가 이처럼 물질적인 것 이상의 존재가 된 것이 바로 하나님으로 인함임을 말해 주고 있어요. 구약성경 창세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다른 피조물들과 다른 ‘생령’이라는 것을 불어 넣어주셨고요. 또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을 주셨어요.
이처럼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이 만든 여러 피조물들 가운데서도 특별한 존재임을 말해주고 있어요. 또한 그것은 인간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을 깨달아야 하는 존재임을 말해주기도 해요.
그런 점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은 인간다운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줘요. 결론부터 말하면, 하나님을 아는 삶,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이라 할 수 있어요.
흥미롭게도 시편 53편의 내용은 앞서 있는 시편 14편의 내용과 거의 판박이에요. 약간의 차이를 담고 있는 표현이나 구절이 있지만 내용상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의미상으로는 오늘 시편 53편과 시편 14편은 동일해요. 종종 이 시편은 우리가 성경을 잘 읽어야 할 이유를 설명하는 예시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왜냐하면, 성경에서 ‘하나님이 없다’라는 말이 담긴 성경구절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되곤 하기 때문이지요.
뭇사람들은 ‘봐라, 성경도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지 않냐’고 따져 물을지 모르지만요.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면, 그와 같은 말을 하는 이들을 성경은 ‘어리석은 자’로 규정하고 있어요. 또한 그들은 ‘악인’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삶은 어리석고 악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거예요. 결론적으로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여기서 곰곰히 생각해보는 거예요. 현재 이 세상에 모두가 기독교인은 아니잖아요. 여러 종류의 종교가 있기도 하고요. 또한 종교를 거부하는 이들이 있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기독교인 외에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어리석다고 악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반대로 참으로 기독교인은 지혜롭고 선하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요?
불행하게도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여져요. 그리고 예수님도 분명 알곡과 가라지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이들 가운데도 알곡과 같은 신자들이 있는 반면에 가라지와 같은 이들도 있음을 수 있음을 말씀하셨어요. 더욱이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시기까지 했죠.
그리고 우리의 현실에도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우리의 이웃들 중에서 참으로 지혜롭고 훌륭한 인물들을 만날 때가 있고요. 반대로 교회에서도 어리석고 악한 이들을 만날 때가 있지요.
그러니 오늘 시편의 교훈이 저에게는 마냥 곧이 곧대로 들리지 않는 거예요. 그러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어요. 대체 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이 지혜롭고 선한 삶일까를 말이지요. 그러면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차이를 생각해 보았어요. 그러다가 오늘 시편의 말씀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는데요.
오늘 시편 1절과 4절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편 53:1 NKRV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편 53:4 NKRV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그러니깐,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않는 이들의 삶을 방금 읽은 성경구절이 말해주는 것인데요. 하나는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죄악을 행하는 것이라는 거예요. 결국 진짜 문제는 하나님께 속하여 살지 않음으로 죄와 악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이 큰 문제라는 거예요. 그러니 종교가 기독교고 아니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죄와 악으로 물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이야 말로 지혜롭고 선한 삶이며 옳은 길이라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설교의 처음에 인간의 오묘함을 얘기했어요. 물질의 구성으로는 단돈 990원에 지나지 않는 인간이지만, 물질 이상의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섣불리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인간이라고 말이지요. 이렇게 인간은 물질적인 차원을 넘어선 존재인데요. 그 물질 이상의 것을 성경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음을 얘기해줘요.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그 분의 뜻을 따르는 일이야 말로 참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길이 된다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 또한 그 분을 믿고 따르는 삶이 바로 가장 지혜롭고 선한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라건데, 오늘 우리 성도님들께서는 하나님을 믿고 따름으로 가장 지혜롭고 선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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