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의 영광, 우리의 즐거움

민수기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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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7:10–17 (NKRV)
10 제단에 기름을 바르던 날에 지휘관들이 제단의 봉헌을 위하여 헌물을 가져다가 그 헌물을 제단 앞에 드리니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지휘관들은 하루 한 사람씩 제단의 봉헌물을 드릴지니라 하셨더라
12 첫째 날에 헌물을 드린 자는 유다 지파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라
13 그의 헌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14 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그것에는 향을 채웠고
15 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16 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17 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의 헌물이었더라
성경에서 제일 긴 장이 시편 119편입니다. 이 119편 다음으로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이 민수기 7장입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 역사상 독특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막 세우기를 마치고 거룩하게 구별한 뒤에 이스라엘의 12지파가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가져온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2일 동안 하루에 한 지파씩. 각 지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자기 지파의 예물들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나옵니다.
# 성막의 영광, 우리의 즐거움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첫째날에 유다지파가 드린 예물에 대한 것입니다. 드린 예물은 이렇습니다. ①130세겔 되는 은 쟁반 하나와 70세겔 되는 은 바리 하나. 여기에는 소제물로 드릴 고운 가루를 채웠고. ②또 10세겔 되는 금 그릇에 향을 채웠고, ③번제물로 드릴 수송아지, 숫양, 일 년 된 어린 숫양 하나씩을 드렸습니다. ④그리고 화목제물로 사용하기 위해서 소 두 마리, 숫양 다섯, 수염소 다섯,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을 더 드렸습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12지파의 예물을 다 살펴봐도 하나도 다르지 않고 똑같은 예물을 드렸습니다. 12일 동안 매일 똑같은 예물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통해 예배 받으셨는데 레위기 7장에 보면 이 제사들 중에 화목제로 드려지는 제물들은 드리는 그날에 다 먹어야 하습니다. 매일 소 두 마리, 숫양 다섯, 수염소 다섯,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마리가 화목제물로 드려졌어요. 그 말인즉슨 이 제사를 드리고 난 후에 그날 그 제물을 바친 사람과 제사장들이 그날 함께 하나님 앞에서 먹었다는 겁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막이 완성된 것을 기념하는 12일 동안 잔치가 이뤄졌다는 것과 같았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향연이 단순히 드림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림으로 이어지는 것이었어요.
# 특권의 서막
이건 이제 성막이 세워졌고 앞으로 이곳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임재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될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만남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얼마나 특별한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만남이 그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특권이이었기에 지금 하나님께 드림과 동시에 누림으로 기쁨의 축제가 됐던 것입니다. 요즘 시대에 하나님과 매일의 만남, 일상의 만남, 삶의 예배을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쉽게 뒤로 간과해버리거나, 우선순위에서 미뤄버리거나,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 선택적인 것으로 치부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일상적인 만남을 영적인 삶을 살기 위한 필수적인 것이라고 공생애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분이 필수라고 여겼던 것을 선택사항 정도로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겠죠. 성막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이 만남의 특권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일상에서 만나고 체험하며 사는 것도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특권입니다. 하나님과 일상의 만남을 통해 매일이 우리에게 예배의 향연이 되기를 바랍니다.
# 같은 자격, 같은 가치
예물을 드린 지파의 순서를 보면 이스라엘의 진영에서 여호와의 성막 주위에 배치된 지파의 순서와 일치합니다. 즉 동편에서부터 시작해서 유다, 잇사갈, 스불론. 남편의 르우벤, 시므온, 갓. 서편에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북편의 단, 아셀, 납달리의 순서로 이뤄집니다. 그렇게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어차피 똑같은 예물을 드렸으면 모세가 이것을 기록할 때도 제일 처음 드린 유다지파에 예물에 대해서만 기록한 후에 “이하 동문”이나 “내용은 같습니다.” 이렇게 해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굳이 같은 내용을 이 예물들은 같은 낱말들을 사용해서 12번이나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히브리 어법의 특성 가운데 하나로 하나님이 헌신한 자들의 지파와 이름과 그 바친 예물을 다 기억하심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모든 지파가 평등하며,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는 것이죠. 하나님께 드린 손길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시며, 그 어느 누구도 익명의 누군가로 뭉둥그려지지 않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똑같은 자격을 가지는 것이고, 똑같이 가치있게 여겨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 교회 공동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킨다거나, 전체를 위해 개인의 가치가 소홀히 여겨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헌신한 각 사람의 그 헌신과 섬김, 봉헌들이 모두 하나님께 가치있게 드려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있었던 성막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신의 은혜로 응답하셨듯이, 오늘날 장소만 달라졌을 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든 믿는 자들이 복음을 위해 자신과 자신의 것을 드린다면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그 은혜로 응답해 주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결론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 그 성막에서 드려진 각 지파의 예배는 하나님께 드림과 동시에 누림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도 우리의 삶에 임재하시는 하나님께 나 자신을 드림과 동시에 그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12지파의 동일한 예물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셨듯이 저와 여러분의 삶에서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작은 것 하나까지도 기억하기고 은혜로 응답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쁨으로 주님과 동행하시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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